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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갱블 10문 10답> 10년을 하루같이 블로그는 자서전

by 홈쿡쌤 201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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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블 10문 10답> 10년을 하루같이 블로그는 자서전


노을이는 여행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 김천령님의 추천으로 ‘갱블’(경상도 블로그)에 가입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갱블로 연동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송고된 줄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10문 10답 릴레이 차례가 노을이에게 넘어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참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못한다는 소리도 할 수 없고.


사실, 티스토리 인터뷰, 다음리뷰에서도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나 어떤 글을 쓴다는 걸 다 밝힌 상태여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중복된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10문 10답을 시작하겠습니다.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1985년 학생 70명밖에 되지 않는 오지로 첫 발령을 받아 사택에서 생활하면서 퇴근 후에는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그 당시 김우중님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을 접하면서 1990년부터 인터넷을 알기 시작되었습니다.


▶ 2001년 8월 1일 카페에 가입하여 올린 첫글
   워킹맘으로 출근할 때마다 울어대는 아들을 보고 가슴 아픈 글이었습니다. 

        때늦은 후회....

▶ 2002년 4월 7일 다음 칼럼
▶ 2007년 10월 17일 티스토리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지금은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함께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책 내용 중에 젊은이로서 꼭 해 둬야 하는 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보너스입니다. 클릭해 보세요.






 

2. 블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가 무엇인가요?
나뭇잎보다 작은 행복,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 줍기로 주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행복과 불행이 함께 존재한다고 합니다. 늘 불행보다는 행복만 꺼내 즐겁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며 지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살면서 내가 가진 행복을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내 손에 들고 있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남의 손에 든 행복이 더 크게 보이는 건 아마도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욕심 떨쳐버리고 비움의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버려야 채워진다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소박한 삶, 내 가진 것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행복을 담아내는 곳입니다.




노을이의 작은 일상, 영화 이야기, 책, Tv 리뷰, 함께 나누면 유용한 정보나눔입니다.



3. 하루 중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가요?
시간상으로 따진다면 3시간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하루 중 시간이 나는 대로 글을 준비해 임시저장함에 넣어두는 스타일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 남의 글도 보고 또 글을 송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1992년 늦은 결혼을 하고 곧바로 딸아이와 아들을 연년생으로 낳았습니다. 직장일과 집안일, 육아까지 혼자 감당해 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매일 파김치가 되어 생활하다 보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잠을 줄여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하루 1~2시간 주어지는 새벽 시간은 황금 같았습니다. 평소 하지 못했던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특히 워드 프로세스 1급을 혼자 공부하면서 자격증을 땄습니다. 요즘은 블로그 관리로 시간을 다 보내고 있지만 말입니다. 


4.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그렇게 힘든 점은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남편은
"당신의 그 블로그 사랑은 내가 인정한다." 할 정도니까요.
억지로 시킨다면 아마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은 누구도 말릴 수 없다고 하잖아요.



5.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이 무엇인가요?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부지런해졌습니다. 자투리 시간도 아껴 쓸 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굴 한 번 보지도 않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는 선물도 참 많습니다.
행복바구니님의 친환경 수세미
트레이너강님의 책 '독한 것들의 진짜 운동법'
성마루님의 만손이 식물(아직 잘 키우고 있습니다.)
달려라꼴찌님의 치약
표고아빠님의 표고버섯
경빈마마님의 청국장, 열무김치, 오이지 등등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맘뿐입니다. 또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살 때 저녁노을을 알아보고 덤으로 더 줄 때, 베스트 글이 되어 다음 메인에 걸릴 때가 가장 만족할 때입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이 중앙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고, 좋은 생각, 전원생활, 경남도민일보 등 지면에 글이 실리고 많지 않지만, 원고료까지 받을 때 기분이 좋습니다.



6. 하루 평균 방문객은 얼마나 됩니까?
방문객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다음 메인에 노출되면 최고 10만 명이 넘게 들어온 적도 있습니다. 하루 평균 3,000명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연연하다 보면 그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더이다.



7.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나요?
글쎄요.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는 글 맨 마지막에 쓰고 있는 글귀?

*도움되신 정보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블로그 코리아, 올블로그, 징검다리 네이브 오픈 케스트 등에 가입하여 함께 링크해 두는 게 전부입니다.


8. 다른 블로그를 읽거나 댓글을 남기시나요?

블로그는 소통인 것 같습니다. 남의 글을 읽어주지 않으면 내 블로그에도 들어오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에 노출되는 날이면 예외이겠지만. 그래서 제 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에 한해서는 꼭 반사 댓글은 달고 있고, 즐겨찾기를 해 놓은 블로그는 먼저 찾아 글을 읽고 오곤 합니다.


9.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보셨나요? 혹은 블로그로 수익이 있다면 가장 많은 수익이 생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칼럼으로 처음 시작한 건 일기장 같은 존재였습니다. 누가 봐주던 봐 주지 않던 소소한 일상을 하루하루 채워나가는 공간이었습니다. 칼럼에서 블로그로 바뀌고 이젠 다음 리뷰까지 있어 수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렇지만 큰 욕심 내지 않고 그저 물 흐르듯 편안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젠 구글보다 다음 리뷰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위가 오를수록 더 많이 받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취미생활이지 돈을 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10.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으로 '어디서 그렇게 글감이 매일 나오나요?'입니다.
10년을 하루같이 글을 쓰면서 터득한 노하우랄까? 여러분에게 살짝 공개합니다.

★ 생활 속에 글감은 무수히 들어 있습니다.
그건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사물을 볼 때, 이야기를 들을 때, 뉴스를 볼 때,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쉽게 받아넘기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린다면
▶ 옷을 거꾸로 벗는 남편을 보고   100점 남편이 되기 위한 아주 쉬운 방법 
▶ 엘리베이터에 붙은 글귀를 보고  이런 사람,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 슈퍼에서 싸우는 장면을 보고  이웃사촌이라는 말 옛말이 되었다?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글)
▶ 딸과 함께 식당에 갔다 와서  냉면 속에 든 생활의 지혜 3가지
▶ 살림을 하면서 편리한 방법을 생각하다 알뜰정보, 아주 편리하게 마늘 보관하는 법
                                               
전자렌지 200% 활용법

▶ 어버이날을 맞아 책리뷰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 드려야 할 45가지


생각만 살짝 바꾸면 됩니다.


★ 블로그 명과 닉네임을 정할 때
여러 분류 속에 자신이 쓰고 싶은 곳을 먼저 결정합니다. 생활, 요리, 문화, 스포츠 등등 자신 있고 관심 있는 쪽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닉네임은 자신을 표현하는 인터넷에서의 아바타입니다. 닉만 보고 들어도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 글을 잘 쓰려고 하는 것 보다는 쉽게 풀어씁니다.
㉡ 꾸미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담아냅니다.
㉢ 인터넷의 글은 너무 길게 쓰게 되면 잘 읽지 않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말을 간결하게 담아냅니다.

★ 소통을 통한 큰 재산을 얻습니다.
 블로그 역시 또 다른 하나의 세상입니다. 10년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알게 됩니다. 인맥 또한 큰 재산이 아닐까요? 

★ 블로그를 자서전처럼
유명한 사람들만 자서전을 펴내는 것 아닙니다. 
누구나 그런 말을 합니다. '내가 책을 쓰면 몇 권은 썼을 것이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이야기를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 날엔가 나도 모르게 자서전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책을 내신분도 주위에 많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이제 블로그는 늘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10문 10답 다음 바통을 주고 싶은 분은
섬과 암자를 찾아 헤매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여행자 김천령의 바람흔적입니다.

에공...받아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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