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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채소가 무한리필, 입에서 살살 녹는 벌집 삼겹살

by 홈쿡쌤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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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무한리필, 입에서 살살 녹는 벌집 삼겹살 


토요일 오후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자 가족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엄마!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오는 딸아이, 독서실에서 오는 아들 녀석, 친구를 만나고 들어오는 남편입니다.
"엄마! 오늘은 밥하기 싫지?"
"왜?"
"엄마 휴가 줄게."
"무슨 말이야."
"오랜만에 우리 외식하자. 응?"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되지 뭐하러?"
"고기 먹으러 가자. 엄마아~~"
애교를 부리다가
"흥! 00이는 매주 외식하고 영화도 보러 가는데."

사실, 남편도 밖에서 밥을 먹는 걸 싫어합니다. 조금 매운 것을 먹어도 머리에서 땀을 줄줄 흘리는 바람에 라면을 먹어도 집에서 먹자고 하고 집 밥이 최고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빠아~"
"알았어. 그래 가자."
"우와. 신 난다."
딸아이의 애교와 반협박에 못이겨 가까이 위치한 벌집 삼겹살을 먹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자 아들은 부끄럽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찰칵찰칵 찍어댑니다.




★ 벌집 삼겹살은 왜 맛있을까?
벌집 삼겹살에서는 벌집처럼 통 삼겹살에 무수한 칼집을 넣어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조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두툼한 삼겹살의 결체 조직을 잘라 고기의 연화 작용을 하며 숯 향이 고루 베이는 역할을 합니다. 결체 조직 단백질은 잘 용해되지 않을 뿐더러 물이 첨가된 상태에서 80도 이상에서만 분해가 됩니다. 찜 요리나 장시간 끓이는 탕 요리가 이러한 이유에서 고기가 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벌집삼겹살은 숯불로 구워내면서도 최고의 육질을 맛보실 수 있게 했습니다.




★ 벌집 삼겹살 100배 맛있게 즐기기




1. 맛있는 간장소스에 퐁당 빠져있는 양파...
2. 양념된 파절이에 시원한 콩나물을 집어서..

3. 양파소스에 모두 함께 퐁당 적셔주세요.
4.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소스에 적신 채소들과 함께 먹습니다.

새콤 달콤함 뒤에 퍼지는 고소하고 담백한 벌집 삼겹살 맛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 보라빛 담은 무


▶ 초벌 구이 되어 나온 삽겹살(벌집 삼겹살과 얼얼이 삽겹살)
월계수잎을 솔솔 뿌려 색감도 살리고 돼지고기 냄새 하나 나지 않았습니다.



▶ 노릇 노릇 구워 먹으면 됩니다.
    불판도 금방 금방 갈아주는 서비스 만점^^


▶ 먹음직스럽게 부풀어 오른 계란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엄마도 이렇게 좀 해 봐!"라고 합니다.


▶ 깻잎과 상추에도 싸 먹어 보았습니다.



▶ 얼얼이 삼겹살 : 우리 입에는 너무 매웠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딱일 듯...


▶ 살얼음 동동 김치말이 국수
입이 얼얼한데 살얼음 동동 띄운 김치말이국수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 된장찌개입니다.
집에서 끓인 것 처럼 맛있었습니다.


▶ 1인분에 5,900원으로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식당에 가면 채소는 먹지 않고 고기만 먹는 사람을 주인은 좋아합니다.
"저기요! 채소 좀 더 주세요."
이런 말 입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외치는 딸아이를 보고
"야! 그냥 먹어. 채소값이 장난 아니야."
"엄마! 콩나물 더 달라는 소리야."
"아~ 그러네."
콩나물도 살얼음이 언 것처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시원하면서 끝내주었습니다.
"여기요! 콩나물 좀 더 주세요.'
아무런 부담 없이 더 달라는 소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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