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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와불과 우보살이 있는 백천사
지난 휴일, 중3인 아들과 함께 경남 사천시 와룡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들린 백천사입니다.
백천사는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백천사를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몸속 법당 부처님을 모시게 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옛날의 절터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구전(口傳)되는 전설로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사찰(寺刹)이 이 산속에 들어앉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 버스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 추모관에는 1층이 납골당, 2층은 극낙전 3층은 오방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 산을 내려와 목마름을 적셔주었던 맑은 물
▶ 포대화상
어느 사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포대화상도 대웅전 마당 한켠에서 언제나처럼 뚱뚱한 몸집에 인자한 미소를 띠고 풍선 같은 배를 자랑합니다.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포대화상께서는 반석 위에 단정히 앉은 채로 입적을 하셨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찰에서도 큰 반석위에 앉아계십니다. 백천사에서도 복덕원만(福德圓滿)한 상을 갖추신 포대화상은 자손을 번창시켜 준다는 소문에 오늘도 많은 어르신이 자손들의 번창을 기원하면서 풍선같은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고 지나갑니다.
▶ 세계 최대 누워계신 불상
백천사는 몸속 법당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대웅전 위에 와불전을 짓고 그 안에 세계 최대의 약사여래와불을 안치했습니다. 이 와불이 몸속 법당으로 길이가 무려 15m이고 지금이 4m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와불은 큰 소나무를 통째로 깎아서 만든 것으로, 전체를 금으로 도금해 놓았습니다.
▶ 직접 부처님 몸속에서 기도하여 소원성취의 원력을 체념할 수 있도록 해 놓은 몸속법당
백천사에 오는 신자들이나 관광객의 특징은 다른 사찰에 비해서 유달리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포대화상을 통하여 후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것도 그렇고 와불전에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누워계신 부처님보다는 부처님 앞에 서 계신 <약사동자>가 들고 있는 약병 때문일 것입니다. 전해오는 말로는 약사동자의 약병을 한번 만짐으로 해서 만 가지 병고의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하기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 이래저래 아프고 험한 일이 많다 보니 자연히 백천사의 '누운 부처님 앞의 약사동자 약병'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인 듯....
▶ 삼신할머니 돌
산령각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삼신 할머니돌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리면 무겁게 올려지지 않을 때와 가볍게 들어 올려질 때가 있다고 합니다.
▶ 오방여래불 소원성취 기원탑
오방여래불이 안치된 앞면 4칸, 측면 4칸으로 조성된 종각은 손으로 빙글빙글 회전식으로 시계방향 돌리면서 경전을 익힐 수 있도록 고안된 종각입니다.
▶ 목탁 소리 내는 우보살
사람이 다가가면 혓바닥을 이용하여 목탁소리를 낸다 하여 붙여진 우보살입니다.
마음이 어수선할 때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은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산속에 있는 맑은 공기
사찰을 거닐며 맡는 숲 냄새와 향냄새도 좋고,
청아한 목탁소리도 좋고,
스님의 염불 소리도 좋으니...
마음의 평화를 얻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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