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일은 끝이 없습니다.
해도 해도 또 해야 되는 단순 작업이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족의 사회생활을 위해
부지런하게 손놀림해야 하는 게 또한 아내이자 엄마인 것 같습니다.
살림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다림질이란 생각이 듭니다.
신혼 때, 남편의 바지를 다려주었습니다.
출근을 하려고 바지를 입으려는 남편
"어? 바지 주름이 왜 이래?"
"뭐가 잘못되었나?"
"세상에, 두 개도 아니고 세 개나 되네"
그러면서 얼른 다리미를 켜고 다시 다림질을 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군대에서 칼같이 주름을 잡고 군복을 다려입었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 뒤부터는 다림질은 남편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남편이 다림질을 잘할 수 있도록은 해 줍니다.
그럼, 우리 집 다림질 노하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① 의류에 달린 단추나 지퍼 등은 잠그고 세탁하는 것이 옷의 형태를 덜 변화시켜 다림질이 쉬워집니다. 니트 또는 섬세한 의류는 망 속에 넣어서 세탁하는 것이 모양이 변하지 않고 안전하게 세탁하는 방법입니다.
② 옷을 빨리 말리기 위해 지나치게 탈수를 하는 것은 금물. 지나치게 탈수를 하면 옷에 구김이 생겨 아무리 다림질을 해도 형태를 다시 잡기 어렵습니다.
* 바지를 빨아서 늘때에는 거꾸로 늘어주면 다림질 할 필요없이 입어도 될만큼 주름이 없어집니다. 물이 마르면서 그 무개때문이지요.
매일 입는 교복 치마나 양복바지! 입다보면 엉덩이 부분이 번들 거리는데... 안 입을 수도 없고, 번들거림 때문에 다시 사기는 아깝습니다. 이럴 때 식초 몇 방울만 있으면 번들거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림질할 때 식초 섞을 물을 약간 묻혀주면 OK! 식초에는 섬유의 탄력을 높여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잦은 마찰로 사라진 섬유의 탄력을 되살려 줍니다.
다리미 온도 조절을 잘 못 하여 와이셔츠가 누렇게 변해버렸다면? 과산화수소를 묻혀 조물조물하게 되면 감쪽같이 사라진답니다. 물과 색소로 분해되는 화학반응 도중에 표백과 소독작용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산화수소의 농도는 약 3% 정도로 산소계표백제 보다 얼룩제거 효과는좋지만 피부나 옷감을 손상시킬 정도는 아니라 안전하게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검정 등 짙은 색 옷을 다릴 때는 반드시 헝겊 등을 대고 다려야 빤질빤질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무릎부분이 튀어나와 보기 흉해진 바지는 젖은 수건을 안쪽에 넣고 잘 펴준 다음 바깥에서 다리면 바로잡을 수 있고, 바지 주름을 잘못 잡았거나 깊은 주름이 생겼을 때는 식초를 분무기에 담아 살짝 뿌린 뒤 다리면 감쪽같습니다.
줄을 세우는 다림질을 잘못해서 여러 개 주름이 생겼을 때는 식초를 발라 다리면 새로운 주름만 남고 잘못된 주름은 지워집니다.
자수가 놓인 블라우스를 다릴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수는 입체감이 생명이므로 젖은 타월을 깐 뒤 그 위에 자수의 표면 쪽을 놓고 안쪽에서 다려야 눌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행복한 2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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