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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아내의 애교문자에 남편의 반응

by 홈쿡쌤 201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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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애교문자에 남편의 반응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자주 주고 받는 편입니다.
여자이면서 표현을 잘 하지 않고 무뚝뚝해서 그런지
"여우같은 여자랑 살아봤음 좋겠다."
"그러셔!"
뽀로통해서 말도 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집은 거꾸로 되었어. 남자가 자불주불 마누라 턱밑에서 떠들어야되니 원!"
"................."
성격을 잘 알기에 맞춰주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 말은 듣기 싫어 스스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말로 표현 못하는 것도 글로는 표현하기 쉬운 법이니 말입니다.



며칠전, 남편은 출장을 떠나고 집에 없었습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 학교에 보내고 부지런히 챙겨 출근을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밤에 들어오지 않은 남편이 생각났습니다.
아홉시를 훨씬 넘긴시간에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밥 무것소?
남편 : 무따
나 : 하루 없다고 보고싶네 ♡♥♥
남편 : 머시라카노
나 : ㅎㅎ 한글도 못 읽소?
남편 : 소원풀어주깨 ㅋ
나 : 엥?






소원 풀었냐구요?

남편의 손에는 화장품이 들려있었습니다.
"와우! 화장품 떨어진 줄 어떻게 알았지?"
"잘 사 왔어?"
 "잘 샀네."
"다행이다."

"고마워요."
"뭘!"
부부는 그렇게 정을 나누며 사는가 봅니다.

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는 말도 있습니다.
돈 들이지 않고 문자 하나 잘 보내...수확있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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