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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설록 티스톤! 은은한 차문화 체험

by 홈쿡쌤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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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설록 티스톤! 은은한 차문화 체험



2박 3일의 워크숍이 있어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바다를 보며 배를 타고 내려 오설록 티스톤에서 우리의 차문화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주 오설록 티스톤은 생활 속 멋진 차문화를 경험하는 체험공간입니다.
티스톤이 서 있는 땅 위에는 차의 멋과 멋이 가득한 티타임이 열리고,
티스톤에 ㅃ리내린 땅 아래에는 제주의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오설록 발효차 '삼다연'이 숙성되고 있었습니다.







6000년 전
모든 이야기는 카멜리아 시네시스라는 차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BC 2737
전설에 따르면 차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중국 고대 제왕 신농씨였습니다.
차가 처음부터 세계인의 음료였던 것은 아닙니다.
찻잎 자체를 약으로 사용한 것이 그 역사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7C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부터 차를 마셔왔습니다.
그리고 흥덕 3년 신라의 사신 대렴이 왕명으로 처음 지리산에 차나무를 심었습니다.




10C
고려시대에는 연등회를 비롯한 주요 국가 행사에 반드시 차를 올리는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의식을 담당하는 관청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다방'이었습니다.
고려의 문인들은 차를 즐기며 차에 대한 많은 노래와 시를 남겼습니다.



15C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은 차 문화를 불교문화로 간주하였고,
차를 마시는 문화는 점차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숭유억불정책의 성리각은 중국의 차 산지에서 발원한 학문이었습니다.



17C
찻잎을 유럽대륙으로 전한것은 대항해시다.
네델란드와 포릍칼의 항해사들이었습니다.


18C
보스턴차사건은 식민지로부터 오는 모든 차를 독점하고, 차에 대ㅐ 심한 관세를 매긴 영국정부에 대한 미국의 거센 저항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묽게 탄 아메리카노 커피는 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그리움이었는지 모릅니다.

19C
급증하는 영국의 차 수욜ㄹ 감당하기 위해 영국은 중국에 아편을 수출하게 되었고, 이는 아편전쟁 발발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20C
티백을 처음 만든 사람은 미국의 차 판매상 토마스 설리반이었습니다.
실크 주머니에 포장된 잎차를 주머니째 찻주전자에 넣은 우연한 실수가 태백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1979년
'우리 차'라고 하면 자연스레 밥을 지은 솥에 물을 붓고 데운 물인 숭늉 정도가 떠오르던 시절,
점차 잊혀지던 우리 차 문화를 이어가기 위하여 오설록은 제주의 황무지를 초록 녹차밭으로 개간하였습니다.

NOW
넓게 펄쳐진 오설록의 녹차밭,
제주의 상쾌한 바람
그리고 혀에 머금었던 쌉싸레한 녹차 한 모금,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왼쪽 녹차, 오른쪽은 발효차입니다.

㉠ 발효 0%
불발효차라고 합니다.
어리니 찻잎을 무쇠나 돌솥에서 덖거나 쪄서 산화효소의 활동을 중지시킨 차를 말하며 녹차가 대표적입니다.

㉡ 발효 10~65%
반발효차
찻잎에 천연으로 함유된 산화효소에 의해 발효된 차로서 우롱차, 오설록의 운향, 선향 등이 있습니다.



㉢ 발효 70% 이상
전발효차
찻잎에 천연으로 함유된 산화효소에 의해 발효된 차로 발효 정도가 가장 높으며 홍차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미생물 발효
후발효차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 숙성시켜 깊고 풍부한 향미가 특징입니다.




왼쪽이 발효차 오른쪽이 녹차입니다.
색이 조금 틀리지요?

차를 우릴 때, 발효차는 뜨거울 때 바로 물을 붓고 비발효차(녹차)는 한소끔 식혀서 물을 부어야 제대로 우려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제주 특산물 :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제주에서 생산되는 밀감 껍질과 동백 등을 넣어 만든 특이한 차로 달콤한 맛이 났습니다. 아이스티로 마셔도 손색없었습니다.)



녹차를 제외한 모든 차가 발효과정을 거치는데,
왜 삼다연을 특별한 '발효차'라고 부를까요?

녹차에부터 홍차까지 우리가 '발효'라고 하는 것은 사실 산화효소에 의한 작용을 의미합니다.
깎아놓은 사과 껍질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후발효차는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접종시켜 김치나 요쿠르트처럼 실제의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오설록 후발효차 삼다연은 한국의 전통 장류에서 우리 몸에 유익한 균주를 추출하여 접종하고
제주 삼나무 통에서 100일 동안 숙성시킨 최초의 한국적 후발효차라고 합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입니다.





▶ 벼루를 닮은 호수



▶ 방명록


2001년 건립한 오설록 티뮤지엄은 한국 최초의 차(茶) 전문 박물관입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명소 가운데 하나가 된 차 문화 체험 공간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입니다.

티스톤은 티(tea)와 벼루(inkstone)의 조합어로 추사 김정희가 벼루 10개, 붓 1000개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실력을 갈고 닦아 추사체를 완성했다는 일화처럼 차를 갈아 세상과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건물은 실제 추사 김정희의 유배길과도 맞닿아 있어 그 의미가 한층 깊다고 합니다. 김정희는 약 8년 3개월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했는데 이 시절 차를 벗 삼아 외로움을 달래곤 했답니다. 




▶ 붓모양을 한 벽난로
*체험비 : 12,000원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차 한 잔의 여유로 싹 날려보았습니다.

천천히 차를 우리고,
차를 따르고,
차를 마시는 시간,
차의 느림은 곧 우리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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