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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아들과 다투고 난 뒤 아빠가 보낸 감동 문자

by 홈쿡쌤 201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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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다투고 난 뒤 아빠가 보낸 감동 문자




대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은 수능을 치르고 운전 면허증을 한 번에 붙었습니다.
면허증만 따놓고 자동차를 몰아 볼 기회는 전혀 없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에 와 있던 아들과 함께 밥 먹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친구와 어울려 놀러 다니다,
아침엔 일어나지 않고 아점을 먹곤 하니 말입니다.
머리 좀 굵어졌다고 아빠 말조차 듣지 않습니다.

보다 못해 "아들! 우리 저녁에 운전 연습하러 갈래?"
"진짜?"
같이 나가자고 하면
"엄마 아빠나 다녀오셔!"
절대 따라나서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운전 연습을 한다고 하니 반응을 보입니다.







 




며칠 밤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외곽지로 나갔습니다.

제법 자세도 나오고 쌩쌩 잘 달립니다.
"오! 제법인데!"
곁에 앉은 아빠는 칭찬해 줍니다.



시외로 나갔다가 시내로 진입하면서 우회전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차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하고 목적지를 지나쳐버렸습니다.
곁에 앉아있던 아빠는
"너 뭐하는 거야?"
"..............."
"우회전해야 서비스센터로 가지."
"다른 차가 있어서 못했어."
"남의 차선은 신경 쓰지 말고 네 길로 가기만 하면 돼!"
".................."
자동차를 가장자리에 세우라고 해도 아들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참을 달려와 버렸습니다.
결국, 화가 난 아빠는 아들을 향해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차 세우라고 하는 데 왜 못 세워 바보처럼!"
"몰라."
아들은 자동차를 겨우 세우고 내려버렸다고 합니다.
남편은 차를 끌고 집으로 오고, 아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던 것.




 

 



저녁시간이 되어도 소식이 없고, 전화도 받지않고, 가족 카톡방에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습니다.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함께 저녁이나 먹으면 풀릴까 하고
"배고프다 아들! 뭐~~하노?"
딸은 그저 웃기만 합니다.

그런데 남편의 문자에 깜짝 놀랐습니다.
초보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랐던 것 같다며 아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것처럼 한 것 같다며 후회를 합니다.



"아_ 들_ 아_
미안혀~~~
♥♥♥"



남편의 문자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잘못을 알고도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과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가족이기에 또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아들! 아빠 어깨 좀 주물러 줘!"
"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줍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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