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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부처님 오신 날, 갔다 온 사찰에 또 한 번 더 간 사연

by 홈쿡쌤 201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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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온 사찰에 또 한 번 더 간 사연

 



오늘은 불기(佛紀) 2559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월요일이라 하루를 덤으로 얻은 느낌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견불사

가만히 앉아 스님의 목탁 소리에 맞춰 기도합니다.

 

 

 

 

각자의 소원을 담은 연등이 가득합니다.

 

 

 나물 몇 가지

별 것 들어가지 않아도 절밥은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른 사찰을 가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할머니의 걸음걸이가 심상찮았습니다.

딸과 함께 가면서도 허리가 안 좋은지 걸터앉기도 합니다.

"여보! 우리 저 할머니 태워주고 올까?"
"올라가는 자동차 많은데 얻어타고 가면 되지!"

"아무도 안 태워줘!"
"..................."

저만치 가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

햇살이 따갑고 20분은 넘게 걸어야 한다며 남편은 자동차를 되돌립니다.

꼬부랑 할머니 옆에 차를 세워 "할머니! 절에 가시죠? 얼른 타세요."

"아이쿠 고맙소. 내가 4년 전에 허리 수술을 해서 걷기가 힘이 듭니다."

"아까 보니 내려가시는 것 같던데.."

따님은 우리가 머뭇거리는 걸 보셨나 봅니다.
"시어머님 보시는 것 같다며 다시 올라왔어요."

"복 받으실 겁니다. 고맙소!"

두 모녀를 내려주고 내려왔습니다.

 

 

  

 

성불사 스님은 보살님 같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떡과 천 원을 나눠 주십니다.

주말이면 신도들과 함께 광장에서 밥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입니다.

 

북적이는 자동차와 사람으로 기다리고 밀렸지만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 좋은 일 하니 기분 더 좋지?"

오지랖 넓은 이런 남편이랑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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