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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구성애 능가하는 장서희의 성교육

by 홈쿡쌤 201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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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구성애 능가하는 장서희의 성교육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 최영훈)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드라마로 장서희와 더불어 고주원, 서지석, 정호빈, 이영은, 송중기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산부인과’ 8회에서 장서희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성애를 능가하는 성교육 강사로 변신했습니다. 그녀는 성교육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된다는 비디오 여러분도 많이 봤지요?”일반적인 성교육이 아닌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옛날보다 많이 개방되어 있긴 하지만,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성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피임교육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을 하며 성교육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서혜영의 보조로 따라온 산부인과 레지던트 안경우(송중기 분)은 훈남 의사선생님이 되어 여학생들 앞에서 막대에 콘돔을 끼우는 시범까지 선보이는 용기를 냈고, 학생들은 실감나는 성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네덜란드 청소년들은 남자는 콘돔, 여자는 피임약으로 각각 알아서 피임을 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면 가장 힘들어 할 것은 여학생들 자신일 것"

"간혹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 경우에는 바로 부모님에게 말을 하고 최대한 병원이나 상담시설을 찾아 의논해"

콘돔을 제대로 사용했을 때 임신 가능성은 1%, 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15%대로 임신 가능성이 올라가고, 제대로 피임약을 먹으면 99%까지 임신을 막을 수 있다고 말을 하며 정말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해 오던 이론적인 성교육이 아니라  콘돔 사용법, 피임법, 에이즈 등 실질적인 성교육이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담당교사가 “애들이고 아직 어린 데 너무 노골적으로 대놓고 사고 치라는 거 같습니다.”고 하자 서혜영은 “이런다고 해서 사고 안 칠 애들이 치지는 않습니다. 이미 노출됐다면 최대한 안전 교육을 해야 합니다.”고 말해 현재 청소년들의 성에 노출된 정도를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생리불순에도, 여드름이 날 경우에도 피임약이 효과 있다는 말도 솔깃하게 들렸습니다. 그저 몸에 좋지 않고 피임약을 먹는다는 자체를 부끄럽게 여겨왔던 우리 세대이니 말입니다.학생들은 실질적인 피임법에 대해 교육을 받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담임선생님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으나 자신의 방법에 대해 당당했습니다.

현재 서혜영은 임신을 하고 있는 상태로 아이를 지우기 위해 병원까지 갔으나 산부인과 의사로서 양심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 완강한 반대 등에 의해 실패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낼 수 있었고, 산부인과 의사로 임신과 중절 수술 등에 대한 고민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 나는 성교육을 들려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닐지.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이제 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며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교육 시켰으면 좋겠고, 수박 겉햩기가 아닌 제대로 가르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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