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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3078

비 오는 날 뭔가 색다른 맛 부추카레전 비 오는 날 뭔가 색다른 맛 부추카레전 태풍 말로가 다행스럽게도 진로를 바꾸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간간이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별 탈없이 지나가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를 일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채소 생선값이 고공 행진을 하며 내릴 줄 모르고 있으니... 이렇게 촉촉하게 비가 내리면 엄마가 만들어주던 부침개가 생각납니다. 그 시절에는 밀가루와 텃밭에서 가져 온 부추만으로도 참 맛있게 먹었는데, 요즘처럼 먹을 게 지천이라 그렇게 해 주면 아마 먹지도 않을 것입니다.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말에 해 준 부추카레전입니다. ▶ 재료 : 부추 100g, 밀가루 2컵, 멸치 육수 1컵, 액젓 3숟가락, 계란 1개, 홍합 2,000원,.. 2010. 9. 7.
휴일,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 가지 채소말이 휴일,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 가지 채소말이 9월을 넘기고도 제법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휴일, 점심은 간단하게 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가니 학교 공부하러 간 딸아이의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저녁 몇 시에 먹으러 갈까?" "6시쯤 되면 와!" "맛있는 것 해 줄 거야?" "응. 기대해 봐." 문자는 그렇게 보내놓고 뭘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지다 보니 사촌 올케가 준 가지 2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녀석들 채소 먹이는 데는 무쌈말이가 최고라는 걸 알기에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가지로 응용 해 보았습니다.  1. 쇠고기 장조림 ▶ 재료 : 쇠고기 300g, 애송이 100g, 청량초 5개, 마늘 10개 양념장(진간장 5큰술, 올리고당 5큰술) .. 2010. 9. 6.
친청 텃밭에서 가져온 고춧잎으로 만든 주먹밥 친청 텃밭에서 가져온 고춧잎으로 만든 주먹밥 연일 계속되던 폭염은 잠시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휴일, 집에만 있기 뭣하여 남편에게 "여보! 우리 친정에 쌀 찧으러 갈까?" "그러지 뭐." 아무도 살지 않아 텅 빈 친정이지만, 이웃집 아저씨가 지어주는 쌀농사가 있습니다. 큰 올케가 언제부터 가져다 먹으라고 하는 걸 시간적 여유가 없어 찾지 못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 30여 분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친정에 가면 언제나 남편에게 고마운 일이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과 큰오빠가 모셔져 있는 산소부터 들립니다. 일찍 일어나 움직여 피곤했던지 "여보! 다 왔어. 일어나." 눈을 떠 보니 산소에 와 있습니다. 성묘할 때가 되니 풀이 하나 가득 잔디 위로 올.. 2010. 9. 5.
친정텃밭에서 가져온 채소로 차린 웰빙 밥상 친정텃밭에서 가져온 채소로 차린 웰빙 밥상 휴일 오랜만에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언제 봐도 고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또한 기분 좋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6남매의 막내다 보니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친정 집은 텅 비어 있습니다. 엄마가 늘 가꾸던 텃밭은 사촌 올케가 심어놓은 채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애기씨! 고추도 따가고 깻잎도 따 가" "응 언니." 올케가 칼과 봉지를 가져다주면서 부추까지 베서 넣어줍니다. 친정을 다녀오는 사람처럼 하나 가득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덕분에 저녁은 풍성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 흑미 ▶ 부추꽃 ㅁ▶ 박 ▶ 동네 앞 정자나무 ▶ 친정 논에 서 있는 전설이 숨어있는 선돌입니다. ▶ 텃밭에서 가져온 채소들 ▶ 맛있는 식탁이 완성되었습니다. 1. 부추나물 ㉠ 부추.. 2010. 9. 3.
밥반찬으로도 괜찮은 참치샐러드를 이용한 식빵말이 밥반찬으로도 괜찮은 참치샐러드를 이용한 식빵말이 창밖에는 매미소리가 요란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은 별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은데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편식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야채를 잘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육류를 좋아하는 입맛을 바꾸는 건 안 되겠지만 살짝 모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엄마의 몫이 아닐지. ★ 아이들 야채 먹이기, 참치샐러드를 이용한 식빵말이 ▶ 재료 : 식빵 3조각, 참치캔 1개, 양상추 1잎, 적채 1잎, 피망 1/4개, 마요네즈 2큰술 ▶ 만드는 순서 ㉠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밀대로 살살 밀어낸다. ㉡ 야채는 곱게 채 썰어둔다. ㉢ 마요네즈 2큰술을 넣고 기름기 빼고 살짝 볶은 참치와 버무린다. ㉣ 깻잎을 한 장 놓고 버무려 둔.. 2010. 9. 2.
장수하려면 '바른 섭생'에 주목하라. 장수하려면 '바른 섭생'에 주목하라. 삶의 질이 높아지고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이제 백세 수명은 충분히 가능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장수야말로 숫자가 아닌 질의 문제여야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백세 수명의 또 다른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장수 마을이나 전문가가 꼽는 비결 중 하나가 섭생입니다. 우리 몸에 가장 가까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은 몸 안의 각종 기관에 흡수되는 음식은 인체의 구성 성분이 되고 생활의 에너지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밥, 국, 김치, 나물, 생선이 장수음식 많은 사람이 장수인의 식단에 특별한 게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 2010. 9. 1.
여유로운 휴일,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밥상 여유로운 휴일,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밥상 언제나 그렇듯 휴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어도 눈 뜨는 시간은 똑같습니다. 사람이 길들여진다는 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어나라는 알람소리 조차도 잠들어 있어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참 행복한 아침이 됩니다. 부지런히 손놀려 가족을 위한 식탁을 준비합니다.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고소한 냄새를 창밖으로 흘려보냅니다. 아침마다 바빠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한 숟가락 먹고 각자 일터로 학교로 달려가야하는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니 온 가족이 함께 식탁 앞에 앉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여고생인 딸아이는 맨 먼저 밥을 먹고 나가고 그 뒤 남은 가족들이 먹으니 아침상도 꼭 두 번 차.. 2010. 8. 30.
스펀지 2.0에 나온 매콤 달콤한 맛, 옹치기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스펀지 2.0은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는 프로입니다. 치킨 닭로드로 이색 치킨요리를 소개하는 방송이었습니다. "엄마! 엄마! 빨리 와 보세요." 부엌에서 일을 하는 나를 아들 녀석이 애타게 부릅니다. "왜? 무슨 일이야?" "엄마! 저것 봐. 진주 치킨집이 나와." "정말?" 지구의 용사 치킨으로 지구방위대의 복장을 하고 배달을 해 고객들에게 어릴적 추억과 웃음을 전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배달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저 치킨 언제 한 번 시켜먹어. 재밌겠다." 그리고 또 한 집은 청도에 있는 닭집으로 온마리 찜닭, 옹치기, 양념 통닭, 야채찜닭, 양념닭불고기 등이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옹치기는 무슨 음식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름이었습니다. 박연옥 씨가.. 2010. 8. 25.
큰돈 들이지 않고 차린 딸을 위한 생일상 큰돈 들이지 않고 차린 딸을 위한 생일상 오늘은 우리 집 살림 밑천인 여고 1학년 딸아이의 17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가난한 시골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형제들은 모두 홀로서기를 하며 자라났습니다. 그저 생활에 바빠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33살의 늦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인연은 있긴 있나 보네." "아이쿠! 우리 막내 드디어 시집가네." "그렇게 안 간다고 우기더니. 신랑이 얼마나 좋은지 보자." 모두가 한 마디씩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늦은 결혼이니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 그 말 뿐이었습니다. 남편도 34살, 장가를 못 보내 골치를 섞이던 두 남녀가 만났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신했고 보석 같은 딸아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친정 집 .. 2010. 8. 20.
3분 만에 뚝딱! 맛있는 복숭아 샌드위치 3분 만에 뚝딱! 맛있는 복숭아 샌드위치 여고생인 딸아이 이제 긴 여름방학이 끝이 났습니다. 개학하면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고 오기 때문에 챙겨 줄 일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만들어 본 마지막 간식입니다. 한창 자랄 때이긴 해도 여학생이라 그렇게 많이 먹질 않습니다. 중3인 아들 녀석이 제법 먹는 편입니다. "엄마! 배고파!" "조금 있으면 저녁 먹을 건데!" "그래도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어?" "토스트 해 줄까?" "좋지!" 별스러운 재료 없이도 뚝딱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 3분 만에 뚝딱 만들어 먹는 복숭아 샌드위치 ▶ 재료 : 식빵 2개, 복숭아 반개, 들깻잎 4장, 오이 1/4개, 적양배추 약간, 햄 2장, 치즈 1장, 토마토케첩 약간 ▶ 만드는 순서 ㉠ 식빵은 토스트 .. 2010. 8. 18.
가족의 건강을 위한 행복한 시골 밥상 가족의 건강을 위한 행복한 시골 밥상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외출하였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새댁! 채소 좀 사 가!" "할머니가 직접 기르신 거예요?" "그럼. 이 호박잎 부드러워." "네. 얼마입니까?" "천원이야." "싸 주세요." 고구마 줄기 2,000원, 박 2,000원을 드리고 사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 전, 남편이 '호박 잎 쌈 좀 먹고 싶네.' 하던 말이 떠 올랐고, 어릴 때 시골에서 엄마가 해 주던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 버스 정류장 앞에 앉은 아주머니 ▶ 시골 밥상 1. 고구마줄기 볶음 ▶ 재 료 : 고구마 줄기 2,000원, 양파 반개, 붉은 피망, 노랑 피망 1/4개, 조갯살 2,000원, 마늘 올리브유 약간, 멸치액젓 3큰술, 깨소금, 참.. 2010. 8. 17.
주말, 과일을 이용한 매콤달콤한 메밀국수 제철 과일을 이용한 매콤달콤한 메밀국수 입추가 지나자 아침 저녁 기온은 조금 내려간 듯 하지만, 한 낮의 기온은 푹푹찌는 더위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방학 동안 세끼의 밥을 다 챙겨줘야 하기에 점심은 면으로 많이 해 먹게 됩니다. "엄마! 오늘 점심은 뭐 해 줄거야?" "뭐 먹고 싶어?" "비빔 국수" 국수를 끓이는 건 아주 쉽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묵은지와 참기름 깨소금 고추장 식초만 넣어 비빔국수를 해 주면 잘 먹기 때문입니다. 서랍을 열어 국수를 찾으니 다 떨어지고 없는 게 아닌가. "누구 국수 좀 사와!" 나갔다 오면 덥다고 아무도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메밀국수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재 료 : 메밀국수 2인분, 사과 반개, 복숭아 1개, 자주 2개,.. 201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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