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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3057

봄향기 가득한 행복한 시골밥상 봄향기 가득한 행복한 시골밥상 여기저기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꽁꽁 얼었던 땅도 서서히 녹아내리며 새싹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휴일, 오전 내내 집 안 청소를 하고 난 뒤, 오후에는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지내시던 시어머님도 치매로 한 달 전, 요양원으로 떠나버렸어도 텃밭에는 옹기종기 봄나물들이 쫑긋쫑긋 올라와 있었습니다. 가을에 거두지 못했던 콩대도 그대로 서 있었고 텅 빈 집이라 온기 하나 없지만 땅은 스스로 일어서 우리에게 봄을 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 심지도 않았는데 잔파가 올라와 있습니다. ▶ 노랗고 하얀 냉이꽃입니다. ▶ 마당가에 핀 민들레 ▶ 하나 가득 자라있는 미나리 ▶ 시골에서 담아온 봄나물들 파릇파릇 돋아 난 취나물, 돌나물, 머위나물, 미나리, 쑥.. 2010. 4. 5.
봄향기 그윽한 집에서 즐기는 '쇠고기 샤브샤브' 봄향기 그윽한 집에서 즐기는 '쇠고기 샤브샤브' 녀석들이 자라니 온 가족이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는 건 주말뿐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회식하러 갔다가 먹어 본 쇠고기 샤브샤브를 집에서 흉내를 내 보았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쇠고기 야채 샤브 샤브 만들기 ▶ 재료 : 쇠고기 300g, 콩나물 1봉(990원), 팽이버섯 1봉, 새송이 2개, 애느타리, 미나리, 멸치액젓 약간 다시 물 : 멸치 다시마 대파 약간 1. 멸치, 다시마, 대파를 넣고 다시물을 냅니다. 2. 버섯, 미나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멸치액젓으로 심심하게 간을 합니다. 3. 야채와 쇠고기를 준비 해 줍니다. 4. 다시물이 끓으면 준비 해 둔 야채를 넣습니다. 5. 미나리는 맨 나중에 넣어줍니다. ▶ 보글보글 .. 2010. 4. 4.
고등어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 고등어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 가끔 비린내 때문에 싫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등푸른 생선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아들! 고등어 왜 안 먹어?" "비린내 때문에 먹기 싫어요." "비린내 안 나. 한 번 먹어 보고 이야기해."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젓가락을 놀리더니 제법 먹는 녀석입니다. 고등어는 100g당 20g 정도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운동하거나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 좋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DHA 물질이 황반부 변성이라는 (망막)질환을 예방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고기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뒤에 충격흡수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을 안와지방이라고 합니다. 이 안와지방에 DHA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 2010. 4. 3.
한창 제철인 쑥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 한창 제철인 쑥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 휴일, 날씨도 좋지 않은 탓에 미루어 두었던 집안 청소를 끝내고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논농사 벼농사를 짓고 산자락을 따라 배농원도 있고 간간히 몇 그루 서 있는 하얗게 핀 매화가 완연한 봄을 알려줍니다. 긴 겨울잠을 깨고 파릇파릇 새싹을 돋아내고 꽃을 피우는 자연의 습리를 생각하면 오묘하기까지 합니다. ▶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쑥과 봄나물입니다. 추운겨울 움츠렸다가 꽁꽁언 땅을 뚫고 나왔기에 강한 생명력을 봅니다. 그러기에 건강에 더욱 좋은 것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1. 쑥설기는 백설기 보다 빨리 상할까? X 쑥은 아주 좋은 천연 식품 보존료 역할을 합니다. 쑥에 들어있는 쿠마린 등이 뛰어난 항균 작용을 해서 일반 백설기에.. 2010. 3. 26.
명절음식, 알뜰하게 맛있게 없애기 명절음식, 알뜰하게 맛있게 없애기 설연휴 잘 보내셨겠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을 것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설 음식 아무리 작게 한다고 해도 며칠을 먹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 차례 음식 먹기 싫다고 해서 동서와 형님에게 나누어 주고도 남아 식탁위에 자꾸 올라가니 "엄마! 차례 음식 먹기 싫어." "그럼 어떻하냐? 버려?" "맨날 먹던 것 차려 주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할 수 없이 녀석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살짝 변형해 보았더니 잘 먹었습니다. 1. 가장 많이 남는 떡국떡 없애기 먹을 만큼 샀는데, 시골 큰집에 가니 형님이, 동서네 엄마가 떡국떡을 한 봉지씩이나 줍니다. 떡국을 두 번이나 끓여먹어도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 떡라면 ▶ 재료 : 라.. 2010. 2. 17.
바다향이 은은한 '굴 손질법과 굴요리' 바다향이 은은한 '굴 손질법과 굴요리'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시원하고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제철을 맞은 바다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굴을 사 왔습니다. 굴 향이 은은히 전해오는 굴국, 굴전, 굴무무침입니다. 1. 싱싱한 굴회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의 내음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2. 굴국 ▶ 재료 ; 굴 200g, 무 1/4쪽, 양파 반개, 대파 간마늘 약간, 육수 4컵 정도, 소금 ▶ 만드는 순서 1. 굴은 깨끗이 씻어두고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둔다. 2. 육수(다시마, 멸치, 건새우, 표고버섯 등)를 만든다. 3. 먼저 육수에 딱딱한 무를 넣어준다. 4. 한소큼 끓으면 굴을 넣고 야채를 넣어준 후 시원한 맛을 즐기기 위해 소금간을 한다. 3. 굴무무침 ▶ 재.. 2010. 1. 9.
달걀말이의 변신, 특별한 맛과 색 달걀말이의 변신, 특별한 맛과 색 주부라면 누구나 “어유! 하루 두 끼만 먹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비록 나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점심 한 끼 먹이고 나면 또 금방 저녁때가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휴일, 일주일 동안 밀려두었던 집안일 깨끗이 하고 시어머님을 모시고 목욕 갔다 오니 오전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뚝딱 반찬 만들어내는 요술방망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냉장고를 뒤져보니 초장에 찍어 먹도록 삶아놓은 브로콜리가 며칠째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색도 고운 아주 특별한 맛이나는 '브로콜리와 당근 계란말이'를 해 보았습니다. ▶ 재료 : 달걀 5~6개, 브로콜리 1개,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브로콜리는 손질하여 살짝 데쳐내고 잘게 다져준다. 2. 다져 둔 브로콜리에 달걀.. 2009. 12. 11.
시어머님 입맛 사로잡은 '과일 카레라이스' 시어머님 입맛 사로잡은 '과일 카레라이스' 혼자 시골에서 지내시던 시어머님이 우리 집으로 모셔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말씀이 없으시고 인자하신 성격 때문에 별 불편함 없이 모시고 있지만, 아무리 반찬에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오늘은 뭘 드시게 하지?’ 주부로서 늘 걱정이 많습니다. 며칠 전, 닭고기를 안 먹는 어머님을 위해 통 오리 한 마리를 푹 삶아 국물로 드시게 했는데 한 그릇 드시더니 이튿날 드리니 “야야~ 물 좀 주라.” “물 뭐하시게요?” “응. 밥이 안 넘어가서.” “국에 말아 드세요.” “그냥 물 다오.” “네.” 그러면서 국그릇을 밀쳐내십니다. 이렇다저렇다 불평은 하시지 않지만 은근히 고집은 있으신 분이라 물과 함께 드시는 걸 보니 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 2009. 11. 26.
가을 맛 토란국 맛있게 끓이는 법 가을 맛, 토란국 맛있게 끓이는 법 제법 날씨가 쌀쌀합니다. 어제는 퇴근해 오는 남편의 손에는 토란과 말린 토란 대가 들려 있었습니다. “당신, 이거 어디서 난 거야?” “응. 친구가 농사지었다고 엄마 한 번 끓여 드리라고 주네.” “난 알레르기인지 토란 못 만지는데. 가려워서.” “그럼 내가 하지 뭐.” “엄마!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기운이 없으신지 하루 종일 누워만 계시네.” “그럼 안 되지.” “엄마! 일어나봐!” “왜? 뭐하게?” “엄마 토란 까주라. 내일 아침에 토란국 끓여줄게.” 슬며시 일어나더니 “아이쿠! 토란이 어디서 났노?” “어머님 드시라고 애비 친구가 보내왔네요.” “토실토실한 알토란이네.” "장갑 드릴까요?" "난 괜찮아." 그릇에 담긴 토란을 칼로 까는 어머님이십니다. “울 엄.. 2009. 11. 17.
수능생을 위한 도시락 뭐가 좋을까? 수능생을 위한 도시락 뭐가 좋을까? 수능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며칠 전, 고3을 둔 후배한테서 전화 한 통화를 받았습니다. “언니! 00이 수능 도시락 뭘 싸 주지?” “글세. 뭐가 좋을까?” “가시나가 입이 까다롭잖아.” “평소 잘 먹는 것 싸 줘.” “언니가 가르쳐 줘.” 그래서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수능도시락 쌀 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⑴ 아이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물어본다. ⑵ 밥보다 반찬을 많이 싸 준다. 그 대신 반찬 간은 심심하게. 식사량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먹게끔 한다. ⑶ 반찬은 3~4가지가 적당하다. ⑷ 밥에는 너무 많은 잡곡을 섞지 않는다. ⑸ 고기 요리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⑹ 일품요리를 싸 줄 때는 마실 것을 충분히 준비한.. 2009. 11. 10.
살오른 가을꽃게의 변신 ' 밥도둑 간장게장' 살오른 가을꽃게의 변신 ' 밥도둑 간장게장' 시골에서 지내던 시어머님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리 집으로 모셔온 지 한 달이 되어간다.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것도 도와 줄 수 없다고 늘 마음뿐이라는 시누이와 삼촌들. 얼마 전, 인천에 살고 있는 효자삼촌이 고속버스로 보낸 꾸물꾸물 살아 움직이는 싱싱한 꽃게가 너무 많아 간장게장을 한 번 만들어보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는 가을에 제 맛이 난다고 하니 말이다. ★ 꽃게 효능 ▶ 맛이 뛰어난 건강식품 꽃게는 지방질이 낮고 각종 단백질이 풍부하며 위의 기능을 강화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 입맛을 돋워준다는 것이 꽃게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꽃게 속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장기능을 강화시켜 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는 산후통.. 2009. 10. 19.
보양식으로 좋은 전복 갈비찜 보양식으로 좋은 전복 갈비찜 며칠 전, 남편이 전화를 해 “여보! 나 삼천포 가는데 뭐 필요한 것 없나?” “어머님 국물이나 끓여드리게 장어 조금만 사와.” “알았어.” 출장길에 수산시장을 들렀나 보다. 퇴근 후 가족들에게 먹일 저녁을 준비하고 있으니 남편이 들어왔다. 장어를 사 오면서 입맛 없어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전복을 사 가지고 온 것이다.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도 영양가 높고 귀한식품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체내 흡수율이 높아 산모나 어린이, 노인 등 현대인에게 좋은 건강 보양식품이다. 또한, 글리신등의 성분이 있어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나며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으로 시력 회복과 간장의 해독작용을 촉진하며 전복엔 아르기닌이 들어 있으며.. 200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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