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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3040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십니다. 애써 참아내고 활짝 그 아름다운 자태 머금은 봄꽃들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집니다. 일주일 내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해 내고 공부 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쉽게 후루룩 넘길 수 있는 묵은지 넣은 국수를 해 주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주부들만이 아는 특권이겠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만 오면 왜 그리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사연도 많은지 매일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비가 오면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 비 죽죽 오고 여기저기 축축하게 젖어서 기분이 별로 일 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따끈한 국물엔 .. 2008. 3. 29.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요즘 유행하는 새싹채소는... 씨를 발아시켜 그 싹을 먹는 채소를 새싹채소라고 합니다. 식물은 보통 새싹이나 어린 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생장이 왕성합니다. 이 시기에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새싹과 어린잎에 모여있고, 그 에너지가 새싹이나 어린잎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식물들은 완전히 자란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B의 경우 함량이 발아한지 3~6일 사이에 3~15배 증가하고 발아후 5~10일된 싹은 최고의 영양밀도를 가집니다. ♣새싹씨앗들... 무순, 콩나물, 숙주나물 등이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새싹채소입니다. 요즘은 알팔파나 청경채, 경수채,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2008. 3. 20.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하고 나면 아이 둘 깨워 학교갈 준비시키고 저 또한 출근준비를 해야 하기에 늘 분주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넷 밖에 되지 않는 가족이건만 모두 모여 식탁에 앉아보는 건 주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상도 두 번, 저녁상은 들어오는 시간이 다르니 2-3번은 기본으로 차리고 있는... 토요일 저녁은 웬일인지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늘 그렇듯 여자들의 고민 '뭘 먹이지?' 곰곰이 생각을 하니 봄이라고 사 놓은 냉이가 잠자고 있는 게 생각나 일으켜 세워 봄을 식탁위로 옮겨보고 싶어졌습니다. 후다닥 빠른 손놀림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달래 된장찌개' 여러분도 맛 한 번 보실래요? 재료:멸치다시(3컵정도), 조갯살(1,000원) 감자 1개, 양.. 2008. 3. 16.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휴일 날, 남편과 함께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남강 물줄기를 따라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혼자 살고 계신 시어머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시댁에는 친정 다니려 오셨다며 시누와 나란히 앉은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고모님 오셨어요?" "어서 와~" 고모님은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학창시절을 함께 한 남편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더 반가울 수밖에... 도란도란 앉아서 옛이야기를 나누다 들판으로 나가 쑥을 캐 왔습니다. "쑥이 벌써 났겠어?" "어머님. 우린 벌써 두 번이나 끓여 먹은걸요." "쑥을 사서?" "아뇨. 직접 캐서....." "허긴, 양달에는 올라왔을 거야." 고모님과 함께 양지쪽에 앉아 쑥을 캤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에는 쑥을 캐서 시장에 내다 팔았지.".. 2008. 3. 11.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내일이면 개구리도 긴 겨울잠을 깨고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봄이 찾아오니 시샘이라도 하는 것처럼 윗지방엔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남녘에는 하나 둘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휴일날, 쑥국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남편과 나란히 걸으며 동네를 벗어나 들판으로 향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좋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이 가득들어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법 뾰족이 나온 쑥을 앉아서 캐다가 문득, 눈에 들어 온 미나리.... "와~ 돌미나리 봐!" "어디?" 졸졸졸 흘러가는 냇물은 아니지만, 논두렁 가에 자작한 물이 고인 곳에서 파릇파릇 미나리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돌미나리 초무침 해 먹어야지.." "벌써 침 넘어 간다." “그윽한 봄 냄새.. 2008. 3. 4.
봄을 캐는 남자와 쑥국 봄을 캐는 남자와 '쑥국' 휴일 날, 오후가 되니 마땅히 할 일도 없는 것 같아 TV 앞에 앉아 있으니 "여보! 우리 뒷산에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아이들은 각자 자기 할 일에 바쁘고, 이제 남는 건 우리 부부뿐인 것 같습니다. 한 시간은 족히 걸릴 산행이라 배낭에는 귤, 사과, 배, 물통을 넣고 어깨에 울러 메고 소풍 나가는 기분을 냈습니다. "당신, 뭘 그렇게 많이 담아?" "그냥 심심하니까 입이나 다시고 오죠." "쑥이나 왔는지 칼이나 챙겨..." "오우~ 알았어." 나란히 손을 잡고 걸으면서 봄을 느껴보았습니다. 아직은 차갑지만 바람 속에는 봄이 들어있어 훈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판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려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논두렁을 타면서 양지쪽에 말라있는 풀을 살짝 걷어 .. 2008. 2. 26.
여러장을 한꺼번에 '바삭하게 김 굽는 법' 여러장을 한꺼번에 '바삭하게 김 굽는 법' 바다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오는 김은 겨울 반찬으로 그만입니다. 남편은 구운 김보다는 그냥 생김을 즐겨먹습니다. 간장에 꾹 찍어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기름 발라 바삭하게 구운 김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이용해 보았더니 아이도 남편도 좋아하였습니다. 동맥경화엔 김이 훌륭한 식품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는 구운 김 한 장을 부숴 물에 넣고 끓인 뒤 이 물을 하루 5회쯤 마시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해조류를 섭취할 때는 염분 제거가 중요하다고 하니 소금 친 것 보다 맨 김이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은 … 혈압 감소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 비만 예방 악성 빈혈 방지 어린 아이들 밥투정할 때 계란후라이에 .. 2008. 2. 21.
찬바람 부는 날 어울리는 '물메기탕' 찬바람 부는 날 어울리는 '물메기탕' 다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게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메기탕' 차가운 날엔 제격이랍니다. 마트에 들러 한 마리 5,000원에 사 왔습니다. 재료 : 다시물 5컵, 물메기 1마리, 무 1/4쪽, 양파 반쪽, 콩나물 한 줌, 대파, 미나리 약간, 풋고추 2개, 고추가루 1숟가락, 멸치액젓(소금), ▶ 멸치다시, 다시마를 넣고 끓여줍니다. 시원한 다시국물은 모든 음식에 넣어주면 천연조미료가 된답니다. 다시마와 짜투리 채소를 넣고 삶다가 멸치를 넣어줘야 떫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 우러나면 건데기는 건져 냅니다. ▶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 둡니다. ▶ 물메기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해 둡니다. 살이 풀어지지 않.. 2008. 2. 13.
명절,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명절은 잘 쉬고 오셨겠지요? 멀리 살고 있는 형제들이 하나 둘 모여 들면서 조용하기만 하던 시골집은 오랜만에 시끌벅적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였습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밟고 다녔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집에서만 놀던 우리 아이들, 학원에서, 컴퓨터에서 해방되어 꽁꽁 얼어붙은 시냇가로 나가 미끄럼을 타다가 물에 빠져 신발과 옷이 온통 젖어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어릴 때 오빠 따라 나가 다 젖은 옷 엄마한테 혼날까봐 나뭇가지 모아 피워놓은 불에 대충 말려 입고 들어오던 그 시절이 그립게 해 주었습니다. 그 관경을 본 우리 어머님 "야야~ 쟈들 감기 걸리것다. 얼른 옷 갈아 입혀라" "네." 야단치지 않고 손주 감기 걸릴까 걱정하시는 어머님을.. 2008. 2. 9.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명절에 먹는 음식을 "세시음식"이라고 합니다. 설날 세시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떡국' 입니다. 가래떡을 뽑아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육수에 끓인 설날 음식인 떡국은 설날이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인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은 데서 유래되었고, 또 이 날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떡국을 먹는이유?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가래떡을 길게 뽑아 타원형으로 둥글게 썰어먹는 .. 2008. 2. 5.
다이어트에 좋은 '누렁호박'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계획을 세워 실천 해 보곤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이어트 일 것입니다. 한 달을 넘어가는데 여러분의 다짐들 얼마나 실천하고 계십니까? 노을인 반식 다이어트를 시작 해 3kg 가량 감량했습니다. 어느날인가 방송을 보니 늙은 호박이 좋다고 합니다. 시어머님이 텃밭에서 기른 누렁호박, 거실에서 가을결실을 보여주다가 며칠 전 찬밥을 이용한 호박죽과 누렁호박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다이어트를 위해 먹으면 좋은 밥상은? ♦ 굶으면 다이어트에 안 좋은 이유 굶으면 섭취한 칼로리가 없으니까, 살이 쉽게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굶다, 먹다를 반복하면 살이 오히려 더 찌게 된다. 굶으면 지방보다는 체내 수분과 근육이 분해되어 빠져나가고 또 우리 몸은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에너지는 가능한 쓰지 않고.. 2008. 1. 30.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두부 된장찌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두부 된장찌개’ 겨울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겨울비로 인해 따뜻한 게먹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방학을 하고나니 3끼를 모두 집에서 해결해야하니 그것도 적잖은 고민으로 다가옵니다. 주부들은 고민은 늘 그렇듯 ‘오늘은 뭘 먹이지?’이니 말입니다. 학원을 마치고 들어서면서 아들 녀석 “엄마! 오늘 저녁 메뉴는 뭐지?” “글쎄 뭘 해 먹지?” “맛있는 것 해 주세요.” “재료가 있어야지...음~ 그냥 된장찌개나 끓여 먹을까나?” “조오치...” 정말 별스럽게 들어가지 않아도 맛이 나는 건 아마도 우리 어머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된장 때문일 것입니다. 텃밭에 심은 콩 타작하여 가마솥에 푹 삶아 으깨서 처마 밑에 매달아 두었다가 유익한 곰팡이..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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