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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10

집에 온 삼촌을 위한 매생이 계란말이 집에 온 삼촌을 위한 매생이 달걀말이시어머님 첫 제가 있어 멀리 인천에 사는 삼촌이 저녁 늦게 집으로 왔습니다.절에 가야하기에 육고기, 생선도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해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매생이 계란말이로아침 식탁을 차려드렸습니다.1. 매생이 달걀말이 만드는 법▶ 재료 : 매생이 80g, 계란 5개, 소금, 콩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계란은 잘 섞어주고 매생이는 잘라 함께 섞어준다.㉡ 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약불에서 1/3만 부어준다.㉢ 돌돌 말아준 후 나머지 1/2를 붓고, 마지막 남은 계란물도 붓고 잘 말아준다.㉣ 마지막까지 말아준 후 이리저리 세워가며 모양을 만들어준다.㉤ 식으면 먹기 좋게 썰어준다.▲ 완성된 모습2. 들깨 미역국 만드는 법▶ 재료 : 미역 1컵(4인분), .. 2018. 1. 23.
설날,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설날, 시장통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북적이는 명절이었습니다. 멀리 사는 형제들이 모여 설을 쉬고 친정으로 떠났습니다. "엄마! 우리는 어디 안 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 갔다가 이모 집에나 다녀오자." "나 오후에 약속 있어." "그래? 그럼 얼른 가자." 집에서 5분 거리인 안락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사랑 절반도 전하지도 못했는데 떠나고 안 계시는 부모님입니다. 추모당을 나와 가까이 사는 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터폰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보니 금방 무슨 일이 있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남편은 약속이 있어 바로 나가야 하고, 아들도 친구 만난다며 버스 정.. 2014. 2. 5.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방학이지만 연수를 마치고 지인과 함께 카페를 찾았습니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주인은 '어서 오세요.' 한마디만 하고 계속 궁시렁궁시렁거립니다. "커피 마실까?" "난 아이스크림!" "사장님! 왜 그러세요?" "아니, 오늘 신문 달라고 해서 줬더니 가져가 버렸네." "필요했나 보죠." "그리고 옷을 샀는지 양복 커버까지 의자 밑에 숨겨두고 갔어요." "............." 양복을 싸는 검은색 커버를 들어 보입니다. 버릴려면 의자 밑에 넣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옷을 사면서 커버를 받지 말든지.. 받아 와서는 여기 버리고 가는 심보는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았어요?" "오십 초반 정도로 보였어요." 혼자 들어와서는 "삼천 원짜리 차.. 2014. 1. 25.
다음 예약 손님 있으니 일어나 달라는 황당한 식당 다음 예약 손님 있으니 일어나 달라는 황당한 식당 온 세계가,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린 느낌입니다. 동장군이 찾아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작년 연말, 송년회 겸 회식이 있어 샤브샤브를 먹는 식당을 예약했습니다. 시간이 되자 직원들은 퇴근하고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5시에 예약을 했지만 일이 있어 늦게 오는 사람, 집에 들렀다 오는 사람, 늦게 도착하는 사람도 있어 행사 진행도 늦어졌습니다. 옹기종기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한 잔 두 잔 부어가며 잔을 기울이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왔던 서운함도 털어내고, 더 정을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술잔을 돌리다 보니 먹는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 그러자 종업원이 다가 와 "저기! 죄송하지만 6시에 다음 예약 손님 있다는 거 아세요?" "네? 그런 소리 못 .. 2014. 1. 12.
최고의 손님, 조카들을 위한 맛있는 식탁 최고의 손님, 조카들을 위한 맛있는 식탁 겨울방학을 맞아 조카 두 녀석이 우리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1인 인천 조카, 중1인 김해 조카, 방학 때만 되면 서로 오가며 정을 나누고 있는데 이번 겨울방학은 조금 특별납니다. 놀기 위함이 아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중1인 조카 녀석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며 반항을 하는 사춘기가 찾아왔는지 동서와 잦은 말다툼으로 서로 스트레스가 심해 보여 내린 결단입니다. 쉽게 따라주는 조카는 덥수룩한 머리까지 깎고 대단한 각오입니다. 평소 남편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큰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대학생이 되는 누나가 길잡이가 되기로 나섰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루 1시간도 공부하지 않았는데 이제 게임과 핸드폰과 이별을 고하고, 책상 앞에.. 2013. 1. 7.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며칠 전, 막내 동서와 카톡을 하면서 "형님! 다음 주 친정 내려갑니다." "그래? 그럼 어머님 좀 모시고 와!" "네. 그럴게요." 시어머님은 혼자 시골에서 지내다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막내 동서네 집과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찾아뵙고 있긴 하지만, 멀리 있는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마음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시어머님이 오신다는 말에 얼른 저녁을 차렸습니다. 1.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 2012. 12. 17.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남녘에는 봄이 완연합니다. 뽀얗게 피었던 목련은 떨어지는 시기이고, 분홍빛 진달래, 노란 개나리, 웃음 머금은 어린아이처럼 방울방울 피워내는 벚꽃까지 멀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면서 남편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날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입술이 부르트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생길 것 같아 식당가를 돌면서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북적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글귀가 발길을 잡았습니다. ▶ 커피 자판기인 줄 알았습니다. 음.. 2012. 4. 9.
오랜만의 외식, 식당에서 마음 불편했던 사연 오랜만의 외식, 식당에서 마음 불편했던 사연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엄마의 손길 필요로 하여 바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여고 2학년인 딸, 고 1인 아들 제법 자라고 학교에서 저녁급식까지 하니 밥 차려 줄 일도 없습니다. 휴일, 남편은 출장 두 녀석은 학교로 독서실로 나가 각자 할 일에 열중이라 혼자 집에 있게 됩니다. '저녁도 혼자 먹어야 하나?'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 뭐해?" "그냥. 혼자 있지 뭐" "우리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정말?" '오~~예!~~' 속으로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늘 집 밥을 고집하는 사람인데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해?" "전화해서 데리러 가기로 했어." 먼저 약속을 해 두고 마지막으로 제게 통보하.. 2011. 11. 10.
불쾌하게 느꼈던 반말, 나를 부끄럽게 한 이유 불쾌하게 느꼈던 반말, 나를 부끄럽게 한 이유 며칠 전, 조금 일찍 마친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미뤄두었던 일을 챙겨 봅니다. 요즘에야 인터넷 뱅킹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은행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통장을 보니 정리 안 한 지도 제법 오래 되어 찾게 되었습니다. 통장정리나 해 볼까 하고 자동인출기에 넣었는데, 세상에 무얼 보았는지 찍혔던 자리에 또 찍혀 무슨 글자인지도 몰라 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으니 '딩동, 196번 손님 창구로 오십시오.' 보던 책을 놓고 얼른 달려갔습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통장 정리하다가 잘못해서요." "어디 한 번 줘 보세요." 통장을 건넸더니 "다른 종이에 빼서 부쳐 드릴까?" "네. 그러세요." "통장이 다 되었네. 제발급해.. 2011. 10. 24.
물건 팔고 싶지 않다고 오지 말라는 진상 손님 물건 팔고 싶지 않다고 오지 말라는 진상 손님 살아가면서 삶이 지치거나 힘겨울 때 새벽시장을 한번 나가보세요. 부지런하신 어르신들이 나와 앉아 손님을 맞이하십니다. "새댁! 토란이야 하나 사 가!" "네. 얼마예요?" "삼천 원" "주세요." "새댁이 수월해서 내가 덤으로 더 준다." "감사합니다." 그냥 물건값은 달라고 하시는 데로 드리고 돌아서니 주차를 하고 뒤따라 오던 남편이 화를 냅니다. "당신은 왜 그래?" "왜?" "저기 한 번 가 봐! 삼천 원어치가 배는 될 거야!" "정말?" "바보 같애. 마트에 물건 사러 온 것 아니잖아." "................" 그리고 시골에서 직접 가지고 나온 사람과 물건 받아와서 파는 사람을 구분해서 사야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 201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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