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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27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도 덩달아 피폐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거나 가족끼리 불화를 겪는 일도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살인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이특(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57)와 조부(84), 조모(79)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특의 아버지는 15년 이상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았는데 최근 부모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쓰여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 2014. 1. 9.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참 무더운 한여름입니다. 어제는 음력 6월 25일 시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건강하셨다면 집으로 모셔와 함께 보냈을 텐데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건강만 하다면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겠다는 어머님이었는데 그마저 허락하시지 않아 막내 아들네 집과 5분 거리에 있는 대학 요양원에서 생활하십니다. 해마다 시어머님의 생신을 맞아 하나뿐인 시누이는 콘도를 빌려 형제가 모여 피서를 즐기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피서시즌이라 형님이 콘도를 8월 3~4일날 밖에 비어있지 않아 시어머님의 생신이 지나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일은 지나서 하는 게 아니라던데." 그렇게 되자 정작 진짜 생일이 걱정이 되어 막내 동서에게 "음력 6월 25일, 그.. 2013. 8. 2.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라는 막내 동서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라는 막내 동서 며칠 전, 시어머님이 계신 요양원에 들렀다가 가까이 있는 막내 삼촌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뭐 먹을래?" "삼촌! 저번에 갔던 오리고기 집 맛있던데." "그긴 너무 멀어." "가까운데 가자." 딸아이 데려주고 집에 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뒷고기 먹으러 갈까?" "뒷고기가 뭐야?" "김해가 원조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뒷고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돼지고기를 도축하여 팔면서 맛있는 부위를 뒷거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간판 ▶ 메뉴판 ▶ 양파 ▶ 콩나물 ▶ 뒷고기 ▶ 노릇노릇 구워먹으니 고소하니 맛있었답니다. ▶ 상추쌈도 싸 먹고... ▶ 추가되는 반찬과 채소는 무한리필 ▶ 콩나물과 함께 볶아 먹었습.. 2013. 6. 10.
나를 울컥하게 만든 할머니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 나를 울컥하게 만든 할머니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 이제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하고 집에 왔다가 계절학기를 듣는다며 엄마 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엄마 나 내일 갈래?" "왜? 방학 아직 안 끝났잖아?" "월요일부터 수강 신청해 두었어." "그럼 일요일 가면 되지." "아냐. 그냥 현충일 날 갈래." "그래 알았어." 이것저것 챙겨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 엄마! 나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 만나 점심 먹기로 했어. 두 시쯤에 출발해." "그러자." 녀석은 짐 싼다며 자기 방으로 조르르 들어가 버립니다.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편이 "딸 데려주고 오면서 엄마한테 들렀다 오자." "그럴 시간 있겠어?" "오전에 가면 점심 함께 먹고 내려오면서 갔다 오면 되겠는데." "할 수 없지 뭐.. 2013. 6. 8.
'옴마가' 보고픈 자식 기다리는 부모마음 '옴마가' 보고픈 자식 기다리는 부모마음 여기저기 봄을 알리는 꽃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붉은 동백은 피었다 벌써 떨어지고, 뽀얀 목련도 활짝 피어 미소를 짓고, 노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꽃구경을 어머님과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6남매, 효자 아들을 둔 덕분에 휴가철만 되면 언제나 같이 떠나곤 했는데 파킨슨병과 치매가 찾아와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신지 3년째 됩니다. 주말 마다 가까이 있는 막내 삼촌네 가족이 찾아뵙곤 있지만, 고향을 향한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대학교 부설 요양원이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붓글씨 쓰기, 사군자 그리기, 심신 단련 실버 체조, 의사선생님의 회진, 음악치료 색종이 놀이 젓가락으로 과자옮.. 2013. 3. 27.
뇌를 자극하자! 일상생활 속 치매 예방법 뇌를 자극하자! 일상생활 속 치매 예방법 최근 70대 노인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병간호하다가 끝내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으로 매스컴이 떠들썩했습니다. 120세까지 고령화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의 일본과 마찬가지로 치매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직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개개인이 치매를 예방하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고 노력한다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팔순을 넘긴 시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가끔은 기억이 멈춘 듯 옛날로 돌아가 있음을 느끼지만, 그냥 맞장구를 쳐주곤 하게 됩니다. 매주 막내 삼촌 가족이 찾아가 카톡으로 동영상을 찍어 보.. 2012. 12. 6.
고향 찾은 성묘길에 흘린 시어머님의 눈물 고향 찾은 성묘길에 흘린 시어머님의 눈물 환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이해인 수녀님의 가 떠올랐습니다. 동서와 함께 지지고 볶아 열심히 만든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뒤에 앉으신 시어머님이십니다. "안 빠지고 잘 차렸네." 흐뭇한 모습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시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2년을 넘겼습니다. 막내아들 집과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찾아뵙고는 있지만 가끔 '언제 집에 가노?' 고향을 향한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성묘길에 올랐습니다.. 2012. 10. 2.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시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한 지도 2년이 넘어갑니다. 형제들이 모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 막내 삼촌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이라 그런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시설 또한 깔끔합니다.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매일 들어가 어머님 얼굴을 뵙고 댓글도 달아놓고 나오곤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막내아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찾아뵙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을 데리고 가 엄마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동서 늘 미안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우리가 해야죠. 걱정 마요." 아들이야 엄마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동서에게는 늘 미안함뿐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조카가 카톡에서 그룹 채팅을 신청합.. 2012. 7. 18.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보내온 사진 한 장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보내온 사진 한 장 우리 가족은 말 못할 응어리 하나를 가슴속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육 남매 번듯하게 잘 키워내신 시어머님이 몸이 아파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부터 찾아온 치매로 어쩔 수 없이 형제들끼리 의논하여 떠나 보내었던 것. 내 가진 것 모두 내줘가며 오직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았는데 소라껍질처럼 당신 홀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요양원은 막내아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들은 자주자주 찾아뵙고 있지만, 직장에 다니는 동서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빠지지 않고 아이들 데리고 어머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가서 함께 먹으며 즐겁게 지내고 옵니다.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기에 미안한 맘 감출.. 2012. 7. 6.
요양원 생활하는 아내를 향한 눈물겹고 애틋한 사랑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다. 이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희망 사항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 또한 맘처럼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과는 달리 부모들은 이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지내려면 건강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1. 베이비 부머 93% "노후, 자녀와 살기 싫다? 며칠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전국의 베이비 부머 3,027명을 대상으로 '중년층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도 50대인 베이비붐 세대의 90%는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부끼리 사는 게 가장 맘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에게 물었더니 10명 중 9명이 노후.. 2012. 6. 14.
시어머님을 위한 밑반찬을 활용한 주먹밥 시어머님을 위한 밑반찬을 활용한 주먹밥 지금 시골에는 어머님이 심어놓은 먹거리기 지천입니다. 두릅, 엄나무, 가죽, 취나물, 제피 등 주인 잃은 나무에서 텃밭에서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다 자랐다고 관심도 없는 날이 되었고 아이 둘은 고등학생이라 도시락 싸서 학교에 보내고 늦잠 즐기며 곤히 자는 남편에게 "오늘 할 일 있어?" "응. 창원가야 해." "창원? 그럼 우리 엄마한테 다녀 오자." "시간이 될지 몰라." "잘 조절해 봐. 그기까지 가는데 김해는 금방이잖아." "알았어. 그럼 갔다오자." 어머님을 위해 뭐라도 준비해야 하겠기에 남편이 씻는 동안 마음이 바빠집니다. 냉장고에 만들어 두었던 반찬을 꺼내 주먹밥을 싸기 시작하였습니다. 김밥 재료가 없을 때 뚝딱 만들어내기 좋습니.. 2012. 5. 9.
따뜻한 밥 한끼의 행복,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따뜻한 밥 한끼의 행복,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화창한 봄입니다. 휴일은 시어머님과 함께 하루 종일 죽은 듯 모든 것 내려놓고 잤습니다. 며칠 전 막내 동서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형님! 우리 동창회 한다고 진주 가는데 토요일에 어머님 모셔갈까요?" "그럼. 너희가 오면 당연히 모셔와야지." "형님 좀 쉬어야 하잖아요." "그래도 쉴 수 있어." 며칠 동안 이번 선거에 도의원으로 나선 남편때문에 발이 부르터도록 뛰어다녔건만, 결국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지만 오랜만에 요양원에서 오시는 어머님이라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막내아들을 등에 업혀 들어오시는 어머님은 뼈만 앙상해 보였습니다. 저녁을 함께 먹고 동서네는 친정으로 떠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TV 앞에 앉아 과일.. 201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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