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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7

액땜을 막아주는 앨리베이터 속 동지팥죽 액땜을 막아주는 앨리베이터 속 동지팥죽 12월 22일 일요일로 24절기 중의 하나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 가장 길다는 동지였습니다. 옛날에는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 하여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새알을 만들고 나이 수만큼 새알을 세어가며 붉은 팥죽을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붉은빛은 양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팥이 귀신을 쫓는다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집안 곳곳에 뿌립니다. 해마다 어머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팥을 주시며 "야야! 팥죽 끓여서 집안에 담아두거라." "네. 어머님." 절기 음식을 잊고 사는 것 같아 마침 일요일이라 후딱 팥죽을 끓였습니다. 가족의 아침밥을 차려놓고 씻고 나오는 남편에게 "여보! 안방에 놓인 .. 2013. 12. 24.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장마 기간이지만 잠깐 햇볕을 보이기도 하는 마른 장마라 참 좋습니다. 주말이면 항상 고3 아들 녀석 학교 보내놓고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가까운 금산 못이나 갔다 올까?" "좋지!" 일주일 내내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자연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행복인 것 같아 말입니다. ▶ 산딸기 ▶ 신록이 참 아름답습니다. ▶ 손녀를 데리고 나온 부부 아장아장 너무 귀여웠습니다. ▶ 버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열매들, 남편과 함께 입이 새까맣도록 따 먹습니다. ▶ 복숭아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 오월에는 아름다웠을 장미 터널 ▶ 토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저.. 2013. 6. 21.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스승의 날도 없애자, 한 학기를 마치는 2월로 옮기자 등 의견이 분분하고 촌지 받지 않기 위해 임시 휴교하는 학교도 있었던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면 마음 참 씁쓸해지고, 어릴 적 짚에 싼 달걀 묶음, 진정 고마움이 담긴 선물이 생각납니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 위상 땅에 떨어진 요즈음 진정한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 근무할 때 이야기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 시간이 가까운데 "안녕하세요? 혹시 00선생님 퇴근하셨나요?" "어? 금방 있었는데 아직 퇴근 안 하셨을 겁니다." "휴! 다행입니다." "불러 드릴까요?" "네.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십은.. 2013. 5. 15.
설날, 시어머님의 행동에 남편이 화가 난 이유 설날, 시어머님의 행동에 남편이 화가 난 이유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었습니다. 막내 동서와 함께 제수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껏 차례상을 차려 공손히 절을 올렸습니다. 손자 손녀가 돌아가며 술잔을 붓고 올리며 할아버지를 생각하였습니다. ▶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는 모습 뒤에 앉으신 시어머님 "하나도 안 빼고 잘 차렸네." 칭찬도 잊지 않으시는 어머님이십니다. ▶ 삼촌에게 세배하고 세뱃돈도 받았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덕담도 주고 받고 떡국 한 그릇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서둘러 산소를 가기 위해 떡국과 전, 과일을 챙기고 어머님을 모시고 시골로 향하였습니다. ▶ 동네 앞 정자나무 ▶ 산소를 향합니다. ▶ 증조 할아버지부터 절을 올렸습니다. ▶ 서리가 내렸습니다. ▶ 땅.. 2013. 2. 11.
욕심을 버리면 편안해지는 삶의 여유 욕심을 버리면 편안해지는 삶의 여유 황사가 기승을 부린다기에 얼마 전부터 아침마다 주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소화력도 높일 겸 과일과 야채와 함께 갈 때 넣기위해 요구르트를 몇 줄 사 왔습니다. 이것저것 사서 집에 와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목이 마른 아들이 마시려고 보니 뚜껑이 덮이지 않은 상태로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게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엄마! 이것 봐!" "왜? 무슨 일이야?" "요구르트 뚜껑이 없어." "어? 정말이네. 공장에서 만들다가 실수했나 보다." "이런 것 홈페이지에 올리면 더 많이 보상 해 주는 것 아닌가?" "이것도 인연이야. 뭐하러 그래." "신고하면 정말 보상해 줘?" "그렇긴 하겠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만나 인.. 2010. 3. 23.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어제는 아들 녀석이 누나와 크게 싸웠습니다. 연년생이라 그런지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도 다툼이 잣은 편입니다. 그런데 화가 많이 난 녀석이 누나에게 거친 욕을 하는 바람에 남편에게 혼이 났습니다. “야! 너 매 가져와!” 얼굴에는 화가 난 빛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치 빠른 아들 녀석 얼른 달려가더니 빗자루를 들고 왔나 봅니다. “빨리 옷 걷어!” “.....” 아들은 다리를 내 놓고 한 대 아주 세게 맞는 소리를 듣고 설거지를 끝내고 들어가니 남편의 손에는 내가 가장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엄마의 유품인 ‘몽당 빗자루'가 쥐어 있었습니다. “여보 안 돼!” “왜 그래? 지금 아들 혼내고 있는 줄 몰라?” “아니, 다른 것으로 하라고...” 분위기를 끊어버린 게 남편을 .. 2008. 2. 28.
아직은 살아 볼만한 '따뜻한 세상' 아직은 살아 볼만한 따뜻한 세상                                                  -글/저녁노을-  며칠 전 일요일, 시댁 친척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각자 살아가기 바빠 자주 보는 얼굴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나면 반가움에 어쩔 줄 모르는 분들입니다. 시끌벅적한 결혼식장에서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를 묻곤 합니다.특히 내가 좋아하는 시고모님은 자그마한 체구를 하고 늘 웃음 간직한 호인으로 다가와 만나면 나를 제일 반겨주시는 분이십니다.“고모님 안녕하세요?” 두 손을 잡으며 따뜻한 체온 느끼며 정을 나눕니다."아이쿠! 우리 씨알 며느리 그간 잘 있었나?""네. 고모님! 근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그렇게 보이나?""예..."“이.. 200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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