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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2

바가지 씌운 할머니를 용서한다는 딸아이 여고생인 딸아이가 23일 방학을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은 외할머니 기일이었는데 날이 겹치는 바람에 고민을 많이 하는 녀석입니다. "엄마! 어쩌지?" "왜?" "방학하는 날 친구들과 남해 독일마을로 1박 2일 여행 가자고 하는데?" "갔다 와." "외할머니 제사잖아!" "괜찮아 동생 따라가잖아." "그래도 돼?" 2학년이 되면 공부한다고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할 것 같아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했습니다. "엄마! 고마워. 외삼촌, 외숙모님께 말 좀 잘 해줘." "걱정 마!" "엄마! 나 묵은지 가져가야 해." 그렇게 1박 2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딸아이에게 "딸! 재미있었어?" "응. 그런데 두 팀이 갔는데, 우리 팀은 정말 재미있었어."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딸.. 2010. 12. 28.
시원한 겨울바다 능소몽돌해수욕장 시원한 겨울바다 능소몽돌해수욕장 몸이 좋지 않은 시어머님은 동서의 배려로 주말에 와서 막내 아들집으로 보내고 오랜만에 나선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에는 자주 여행도 다니곤 했는데 이제 고등학생이 될 딸과 중3이 되는 아들이라 가족들의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친정 엄마의 기일에 맞춰 텅 빈 집이긴 해도 엄마가 태어나고 자란 외갓집을 둘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에 절을 올리고 외삼촌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의 사랑 한몸에 받으며 집안을 들어섰습니다. “고모! 거제까지 왔는데 밖에 아이들 데리고 한 바퀴하고 와!” “그럴까? 애들아! 우리 바다 구경 가자.” “싫어. 언니랑 놀 거야.” “야! 여기까지 왔는데 잠시만 다녀오자.” “어디.. 201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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