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녹그릇1 추억 가득한 놋쇠그릇 신비의 맛, 진주비빔밥 추억 가득한 놋쇠그릇 신비의 맛, 진주비빔밥 부모님의 묘를 이장하는 날, 몹시도 흐린 날이었습니다. 유골을 화장하여 자그마한 단지에 넣어 보자기로 쌌습니다. 아버지, 엄마, 큰오빠.... 나란히 안고 납골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항아리에서 전해오는 따스함이 꼭 체온을 느끼는 기분이었습니다. 육 남매의 막내다 보니 잠을 잘 때에도 아버지 곁이었습니다. 한쪽 다리를 아버지의 다리 사이에 끼우기도 하고 또 들어 올리기도 하면 언제나 막내가 편안하도록 해 주신 다정한 분이었습니다. 엄마는 잔정은 없지만 손재주가 많은 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부숴놓으면 엄마가 뚝딱 제대로 만들어 놓곤 했으니 말입니다. 큰오빠 또한 장남으로 태어나 고생 많이 했습니다. 동생들 데려다 공부시킨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한 분이었습니.. 2012. 5.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