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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2

파지 줍는 할아버지의 리어카 보관법 파지 줍는 할아버지의 리어카 보관법 참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겨울이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덥다 덥다 외치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말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나잇살이 자꾸 늘어가는 것 같아 한 달째 30분 거리를 걸어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시간을 걸으니 따로 운동하지 않습니다. 며칠 전, 15kg 깡통 4개가 있어 '다른 차 주차하지 못하도록 해 두었나?' 자기 집 앞이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며 지나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늦게 출발한 탓에 달리며 출근을 하는데 '어? 저게 뭐지?' 혼자 웅얼거리며 뒤돌아 뛰어가 보았습니다. 박스를 모으는 할아버지의 수레를 묶어두는 것이었습니다. 깡통과 수레를 쇠사슬로 묶어 도난방지를 위해 두었던 것. 괜히 자동차 세우지 못하도.. 2013. 10. 16.
박스줍는 시고모님, 자식에게 알려야 할까? 박스줍는 시고모님, 자식에게 알려야 할까? 참으로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도 벌써 힘을 다했나 봅니다. 산에서, 숲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연은 어느새 형형색색의 분으로 화장을 고치고 있습니다. 마치 거울 앞에 선 누님처럼 다소곳합니다. 매일 밤, 저녁을 먹고 나면 남편과 둘이 아파트만 살짝 벗어나면 고향 같은 들길을 걷습니다. 길가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산자락을 따라 햇살 받으며 익어가는 배, 텃밭에서는 주렁주렁 열매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풍성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그런 자연을 벗 삼아 두 바퀴만 돌아도 30분을 넘게 걸리기에 뛰어보기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운동을 하고 들어오곤 합니다. 어제는 걸으면서 이야기만 하다가 들어왔습.. 200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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