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빈집털이1 대문 열쇠 어딨는지 뻔 하다고? 대문 열쇠 어딨는지 뻔 하다고? 남편은 고등학교 시절을 시내 고모 집에서 지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유학을 나왔지만, 친인척집에서 생활하던 70년대 시절이었습니다. 시고모님은 서른 중반에 혼자되어 딸 셋, 아들 하나 사 남매를 키우시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큰 집, 작은 집 조카들을 몇이나 데리고 쌀만 받고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그 시절은 모두 그렇게 보내긴 했지만, 대단한 고모님이셨습니다. 콩나물 장사를 하며 혼자의 힘으로 자식 키워내기도 힘겨웠을 터인데. 조카들을 데리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명절이 지나도 고모님께 인사를 가지 않아 "여보! 명절이 지났는데 고모 집에 안 가?" "가야지." "오늘 가자." "알았어. 당신이 버스 타고 나와." "그럴게." 선물 하나를 들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2014. 3.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