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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6

조심해야 할 말, '얼굴값 한다고?' 조심해야 할 말, '얼굴값 한다고?' 며칠 전, 대학생이 된 아들 녀석의 친구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00 엄마! 오늘 점심 어때요?" "왜?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저번에 제가 한턱 쏜다고 했잖아요." "아하!" 단짝이었던 두 녀석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잠도 자고 가고 운동을 좋아해 고3이지만 아이들을 부추겨 축구를 즐겼습니다. "쟤들이 고3 맞아?" 땀에 절어 들어오는 녀석에게 한 마디 하면 "엄마는! 엉덩이에 뿔 나겠어요. 하루 종일 앉아있는데." "하긴.." 그렇게 3년을 함께 하더니 가고 싶은 대학에 둘 다 붙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습니다. 아들 친구는 졸업하면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00 엄마! 축하해. 한턱 쏠 거지?" 옆에서 더 야단입니다. 그렇게 지인들과 함께 .. 2014. 3. 19.
나를 울컥하게 만든 할머니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 나를 울컥하게 만든 할머니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 이제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하고 집에 왔다가 계절학기를 듣는다며 엄마 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엄마 나 내일 갈래?" "왜? 방학 아직 안 끝났잖아?" "월요일부터 수강 신청해 두었어." "그럼 일요일 가면 되지." "아냐. 그냥 현충일 날 갈래." "그래 알았어." 이것저것 챙겨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 엄마! 나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 만나 점심 먹기로 했어. 두 시쯤에 출발해." "그러자." 녀석은 짐 싼다며 자기 방으로 조르르 들어가 버립니다.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편이 "딸 데려주고 오면서 엄마한테 들렀다 오자." "그럴 시간 있겠어?" "오전에 가면 점심 함께 먹고 내려오면서 갔다 오면 되겠는데." "할 수 없지 뭐.. 2013. 6. 8.
까불지 마! 여자와 남자의 몸값 비교 까불지 마! 여자와 남자의 몸값 비교 며칠 전, 남편과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아! 냄새! 화장실 문 닫고 와!" "화장실 청소 어제 했는데. 어디서 나지?" 얼른 문을 닫고 왔습니다. 앉아서 컴퓨터를 하다 피곤한 느낌이 들어 누워있는 남편 곁에 팔베개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니! 당신 머리에서 나는 냄새잖아!" "내 머리에서?" "무슨 냄새?" "머리 파마냄새!" "................." "저번에는 안 나더니 미장원 바꿨어?" "다른데서 하긴 했어." "너무 심하다. 저리 좀 가!" "............" "내가 당신이 싫다는 게 아니고 냄새 때문에 돌아 누우라고." 무슨 배짱이었을까요? 갑자기 화가 치밀고 남편이 미워집니다. 그래서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우띠! 내가 나간다." 아들방.. 2013. 3. 14.
고정관념, 무릎보호대가 짝이 맞지 않은 이유 고정관념, 무릎보호대가 짝이 맞지 않은 이유 학교 이동을 하고 난 뒤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외이도염이 다시 찾아와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약국에 들렸는데 무릎보호대가 눈에 들어와 매일 6~7시간 정도 큰절을 올리고 있는 남편이 생각나 사 들고 왔습니다. "어쩐 일이야?" "당산 무릎 아플까 봐 사 왔는데." "이런 것 안 해도 괜찮아!" "그래도 해야 한 데 사람들이." 얼른 박스를 찢어 보호대를 꺼내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어? 근데 왜 하나뿐이지?" "당연 하나지." "무릎이 두 개인데 왜 하나뿐이란 말이야?" "한쪽 무릎만 아픈 사람이 있잖아!" "그런가?"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들이 한마디 던집니다. "엄마는 바보인가 봐!" "왜? 무릎이 두 개니 당연 두 개 들었을.. 2012. 3. 9.
스펀지에서 배운 사이다로 만든 카푸치노? 스펀지에서 배운 사이다로 만든 카푸치노? 휴일, 남편은 출장을 고등학생인 두 녀석은 아침밥을 먹고 학교로 가 버리자 혼자 남았습니다. 이것저것 치우고 제자리 앉히고 난 뒤 가족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엄마가 됩니다. 잔잔한 음악을 켜고 국화 향기를 맡으니 저절로 커피 한잔이 생각났습니다. 그것도 거품이 부드러운 카푸치노가 말입니다. 그렇다고 커피숍으로 달려갈 수도 없었습니다. 마침 스펀지에서 사이다로 카푸치노 만드는법을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제보에서 어린이가 커피를 좋아하는데 아빠가 머리 나빠진다고 못먹게 해서 사이다 마실때 장난삼아 넣어 봤는데 거품이 많이 일어나서 제보를 했다고 합니다. 당장 실험해 보았습니다. ※ 사이다로 만든 카푸치노? ▶ 재료 : 사이다 반 컵, 커피가루 1숟가락 ▶ 만드는 .. 2011. 11. 2.
세탁소 옷걸이 그냥 버리세요? 200% 활용법 세탁소 옷걸이 그냥 버리세요? 200% 활용법 봄인가 싶더니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꽃들이 화들짝 놀랐을 것 같습니다. 제법 쌀쌀해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주위에는 감기 환자가 늘어만 갑니다. 여고 2학년인 딸, 고 1학년인 아들, 둘이서 입고 갔던 교복을 빨아주는 것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자율학습을 하고 들어서는 아들 "우와! 춥다. 겨울이 다시 오는 것 같아." 싸늘한 체온이 전해져옵니다. "에고, 우리 아들 고생했어. 춥지."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 아! 엄마! 나 오늘 점심 먹다가 국물 바지에 쏟았어." "조심하지. 다른 바지 입고 가면 되잖아." 벗어주는 바지를 들고 욕실로 들어가 조물락 조물락 얼른 빨았습니다. "아들! 옷걸이 하나만 가져 와." "엄마! 어쩌지? 바지 걸이가 하나도 없어.. 201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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