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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4

아들이 던진 한마디로 마음 훈훈했던 하루 아들이 던진 한마디로 마음 훈훈했던 하루 주말, 오랜만에 고등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9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북적이기만 합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사 가지고 나오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 탁상시계 하나만 사 줘요." "왜? 뭐 하게?" "자명종 시끄러운 걸로." "참나, 핸드폰 그렇게 울어도 일어나지도 않는 녀석이." "그래도." "알았어." "얼른 가지고 와" 아침마다 깨우는 전쟁을 치르는데 좀 나을 것 같아 허락했더니 쪼르르 달려가 하나 골라 들고 옵니다. 계산할 동안 얼른 뛰어가 담아 갈 종이박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별로 산 것도 없는데 10만 원이 훌쩍 넘겨버립니다. 박스 두 개에 나눠 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녀석은 독서실로 향합니다. 들고온 물건을 .. 2012. 2. 22.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휴일 아침, 늘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눈이 뜨입니다. 6시 조금 넘겨 남편 아침밥 챙겨주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두 녀석을 깨웁니다. 고3이 되는 딸아이는 9시가 되자 일어나 밥을 먹고 독서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어디 아파?" "몸이 어슬어슬 춥고 이상해" "감기 하려나 보다. 오늘은 그냥 더 자라" "..........." 대답도 하지 않고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빠져버립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 아들을 위해 상차림을 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 모두 꺼내 만든 요리입니다. 1. 홍합초 ▶ 재료 : 마른 홍합 70g 정도, 청양초 2개, 멸치다시 3숟가.. 2012. 2. 20.
제대 말년 휴가 중, 험한 세상을 경험한 사연 제대 말년 휴가 중, 험한 세상을 경험한 사연 오랜만에 마음 통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도 작은 행복이라 여깁니다. "잘 지냈어?" "응. 너도 잘 지냈지?" "늘 그렇지 뭐." "참! 아들 군대생활 잘하고 있지?" "야는! 며칠 전 말년휴가 나왔어 얼마 있으면 제대해." "정말? 세월 너무 빠르다." "그러게" 저는 이제 고1인데 일찍 시집을 간 탓에 지인의 아들이 요즘 말년 휴가를 나와 있고 내년 3월이면 3학년에 복학을 합니다. 딸아이처럼 얌전하기만 하던 녀석이 피부도 가무잡잡하게 변했고 근육도 생기고 어깨도 턱 벌어져 천생 남자라고 자랑하는 지인입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코피가 터지도록 싸운 모습을 보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2011. 10. 30.
암에 걸린 사람이 해야 할 12가지 며칠 전, 유방암을 앓고 한쪽을 제거해 버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 바쁜 일상이지만 한 달에 한 번쯤은 꼭 시간을 내 만나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우리는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바빠 건강에 대해 관심도 없이 지내다 막상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시기가 늦어버린 사람들이 간혹 있으니 말입니다. 그녀가 하루를 견디어 내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대학생인 아이 둘을 둔 엄마,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남편을 그냥 두고 떠나지 못하겠다는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녀가 하는 말 들어주고 호응해 주는 일밖에.... 201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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