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잔소리2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한 지도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신혼 때에는 많이도 다투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말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기에 싸울 일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가 되다 보니 제일 먼저 찾아온 건 노안이었습니다. 바늘귀를 끼우려고 해도 아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가까이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니 말입니다. 얼마 전, 가방 속에 들어가는 디카를 들고 다니다가 제대로 된 카메라 한 대를 장만하였습니다. 2,160만 화소로 사진 화질은 최상급이었으나 아직 익숙하지 못해 다루기 힘이 듭니다. 가까운 뒷산에 올라 사진을 찍다보니 금방 배터리가 없어져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보! 요즘 핸드폰을 .. 2012. 6. 17.
부부싸움 멈추게 한 직격탄 날린 아들의 한 마디! 부부싸움 멈추게 한 직격탄 날린 아들의 한 마디!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지간히 급했던가 보네.'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드디어 시집가네! 친구.'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나야 막내라 차고 올라오는 사람도 없지만, 남편은 바로 밑에 동생이 애인이 있어 얼른 결혼해야 한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우리가 2월에 결혼하고 삼촌은 4월에 결혼식을 올렸으니 말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났고, 하얀 치아, 뭘 해도 척척 해 낼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예견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꼼꼼하고 완벽하다 보니 늘 잔소리를 듣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집니다. '당신, 아무리 바빠도 냉장고 정리 좀 하고 지내.' '속옷은.. 2012. 6. 1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