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친정 나들이1 반겨주는 이 없어도 '너무 행복한 친정 나들이' 반겨주는 이 없어도 '너무 행복한 친정 나들이' 제법 쌀쌀한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니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큰 올케였습니다. "고모! 쌀 찧으러 시골 갈래?" "언니, 시골 갈 거야?" "응. 묵은 쌀 찧어가야지." "알았어. 출발할 때 전화해!" "그래." 그제야 일어나 부지런히 손놀림을 시작합니다. 미뤄두었던 손빨래도 하고 수북이 쌓인 먼지도 털어냅니다. 요즘 한가한 고3 딸은 엄마의 그림자입니다. "엄마! 나도 따라갈래." "그래라. 언니 오빠도 온다고 하니." "그럼 더 가 봐야지."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사랑 참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이제 부모님과 큰오빠마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나를 반겨 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쌩쌩 바람을.. 2012. 11.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