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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4

햄스터를 떠나보내며 짠하게 만든 아들의 행동 햄스터를 떠나보내며 짠하게 만든 아들의 행동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제, 일 년가까이 길러왔던 햄스터를 시집 보냈습니다. 아니 아예 치워버렸습니다. 아들은 고2입니다. 고1 때 햄스터 2마리를 인터넷으로 샀습니다.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동물 기르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도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눈에 보이면 사 왔고, 햄스터도 5년 가까이 키웠습니다. "엄마! 햄스터 사도 되죠?" "안돼!~" 아빠도 누나도 모두 냄새 때문에 싫다고 하는데도 덜컥 학교 동아리에서 필요해 사 놓고는 행사가 끝나자 바로 집으로 들고 왔던 것입니다. "이걸 왜 갖고 와?" "엄마는 그럼 어떻게 해? 버려?" "아이쿠! 이때다 싶어서 들고 왔지?" "헤헤!~" 그렇게 먹이를 줄고 톱밥도 갈아주곤 했습니다. 그.. 2012. 4. 26.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들을 놀라게 한 아빠의 센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들을 놀라게 한 아빠의 센스 고등학생 아들 녀석은 햄스터를 키웁니다.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다녀왔습니다." 한마디 던지고 나면 바로 햄스터에게 달려갑니다. 먹이를 챙겨주고 물도 갈아주고 꼭 동생처럼 돌봅니다. 냄새가 나지 않게 자주 톱밥을 갈아주고 있지만, 누나는 질색합니다. "엄마! 햄스터 좀 치워. 제발" "뭐가 어때서 별일이야." "공부해야 하는데 저렇게 시간 빼앗기잖아." "대신 게임 안 하잖아. 약속대로." "햄스터 없앨 테니 그럼 고양이 살까?" "안~~~돼!" 둘이서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 앞 병아리 사 들고 오는 녀석이었고 동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12시를 넘긴 시간에 들어와서는 햄스터를 꺼내 무릎 .. 2012. 2. 29.
우리 집 새 가족, 햄스터의 강한 모성애 우리 집 새 가족, 햄스터의 강한 모성애 고1인 아들 녀석은 유난히도 동물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길러보겠다고 사 오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잘자라주면 좋은데 며칠 비실비실 거리다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며 닭똥 깥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었지요. 할 수 없이 흙을 파고 무덤을 만들어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중학생이 되도록 햄스터를 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5년 정도 되어 나이가 들어 떠나 보내고 난 뒤는 절대 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얼마 전,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햄스터를 기른다고 사면서 함께 들여놓았던 것. 학교 갔다 오면 인사만 나누고 곧바로 햄스터에게 달려갑니다. "엄마! 엄마! 이것 봐!" "무슨 일이야?" "햄스터가 새끼를 낳은 것 같아!" 꼬물꼬물 움직이는 걸 보니.. 2011. 11. 22.
우리집 애완동물, 털 고르는 '햄스터' 우리집 애완동물, 털 고르는 햄스터 얼마 전, 11월 14일이 아들생일이었습니다. 며칠을 앞당겨 친구들과 모여 공도 차고 영화관도 가고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는다며 돈만 달라고 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집안에서 북적이는 것 보다 낫겠다 싶어 돈을 줬더니 신나게 하루를 즐기고 와서는 "엄마! 햄스터......" "뭐야?"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사 줬어." "참나, 엄마가 햄스터 키우는 것 안 된다고 했잖아?" "그래도 선물 해 주는 걸 어떻게 해요?" 아들 녀석은 딸아이와는 달리 애완동물 기르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학교 앞이나 문방구에서 사 온 병아리 눈에 보이기만 하면 사가지고 와서 속을 섞이곤 했었는데.... 사실, 살아있는 생명체가 집에서 죽어나가는 일, 별로 안 좋은 일이잖아요. 이제 6.. 200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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