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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신록 가득한 산행의 즐거움

by 홈쿡쌤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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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녀석들 점심을 먹이고 남편과 함께 가까운 산을 다녀왔습니다.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싱그러운 자연과 아름다운 새소리만 우릴 반겨주었습니다.
"뒷산 수준인데 뭘 그렇게 챙겨?"
"아무리 그래도 챙길 건 챙겨야지."
아무리 가까운 산행이라도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꼭 하고 나섭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늘 우린 안전불감증으로 일어나는 사고는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행을 하기 전, 먼저 사찰을 찾았습니다.
경남 진주시 집현면 집현산 응석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로 전통사찰 제61호로 등록 되어있습니다. 신라 24대 진흥왕 15년(554년)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너무 조용하고 아담한 사찰로 은은하게 미소 뛰며 내려 보시는 부처님의 마음 담아내기엔 좋은 곳입니다.






경내에는 수명이 300년인 은행나무 보호수 한 그루가 있습니다.



푸름으로 물든 자연은 아름다운 그 자체였습니다.
갖가지 자태를 뽑내며 피워내는 들꽃들 역시 행복함을 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그저 바라만 봐도 싱그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 개망초

▶ 산딸기

▶ 인동초

▶ 돌나물


▶ 찔레꽃은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 싸리꽃

▶ 뱀딸기


▶ 까치수영


▶ 엉컹퀴

▶ 버찌


도란도란 못다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솔밭길을 걷는 기분,
버찌 나무에 올라가 하나 가득 따 주는 열매를 먹는 재미 또한 솔솔하였습니다.







장수천이라는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적셨습니다.


▶ 망게





발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은 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 멀리 내가 사는 고장도 다 내려다보이고,
가까이 사천 앞바다까지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내려오는 하산 길은 보약을 먹고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남편과의 데이트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등산 시 꼭 지켜야 할 사항

1. 등산화는 꼭 신는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라도 산행의 기본은 등산화인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신발끈을 적당히 매고, 하산 시 내리막길에서는 가급적이면 신발 끈을 당겨 매서 발의 안정감을 유도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발이 아플 정도로 너무 심하게 조이게 되면 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등산화 끈이 풀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제일 마지막 고리의 경우, 반대로 위에서 아랫방향으로 신발끈을 한 바퀴 돌려서 걸게 되면 고리에서 신발끈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2. 반드시 배낭을 메고 간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한 발짝을 내 딛고,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을 옮기며 땅을 밟습니다. 손의 위치는 산의 경사를 걸을 때는 손을 크게 흔드는 대신 양어깨를 좌, 우로 보폭에 맞추어 리듬 있게 움직여야 합니다. 양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말고 들것이 있다면 반드시 배낭에 넣고 가야 합니다.


3. 양손 스틱을 사용한다.

 스틱은 반듯이 한 쌍을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야 신체의 고른 균형을 유지하면서 스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스틱이 편할 수도 있다는 말은 스틱의 편리함을 정확히 모르는 분이 느끼는 판단입니다. 스틱을 노인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하시면 산에서의 스틱은 오히려 걸림돌이 됩니다. 급경사를 오를 때 경사지 위를 두 개로 동시에 찍어서 마치 나무를 잡고 의지하여 오르듯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급한 경사의 내리막에서 미리 두 개의 스틱을 동시에 내려설 곳에 찍어 마치 기둥에 의지하듯 체중을 분산시켜 내려서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산 시 발목이 접질리거나 관절에 주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네 발로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4. 적당한 걸음 보폭

평지와 똑같은 속도로 걸으면 금방 피로해 집니다. 평지보다 천천히 걷는 속도로 보폭을 작게 걷는 것이 산길 걷기의 기본입니다. 황새걸음으로 보폭을 크게 해서 올라가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단숨에 올라갈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몇 보 전진하고 쉬고, 또 몇 보 전진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리듬이 깨지고,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서 금방 지쳐 버립니다. 등산할 때는 가능한 한 여분의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편하게 걷는 비결입니다.




5. 간단한 간식과 물은 필수

간식은 피로회복을 빨리 도와줄 수 있고 소화 흡수력이 좋으며 영양가가 높은 음식(건빵, 초콜릿, 사탕 등)이면 됩니다. 등산 중, 목이 마를 때는 약간 적다고 생각될 정도로 물을 마시는 것이 적당하며, 갈증이 난다고 해서 마냥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액을 묽게 하여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식욕도 감퇴합니다. 산에서 계속 걸으면 땀, 호흡 등을 통하여 체내의 수분을 다량 상실하게 되므로 간간이 오이 과일 물로 수분보충을 해 줍니다.


비록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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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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