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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23살 가장이었던 '비운의 복서 배기석'

by *저녁노을*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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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가장이었던 '비운의 복서 배기석'


7월 17일 경기 이후 뇌사상태에 빠졌던 복서 배기석(12, 부산거북체육관 )이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권투위원회(KBC)는 "배기석 선수가 오늘 오전 4시20분 대전을지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배기석 선수가 세 살, 동생 배기웅씨가 한 살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어린 아이 둘을 남겨두고 집을 나가, 두 형제는 할머니 주옥순(79)씨에게 맡겨졌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집안, 할머니는 어린 두 형제를 키우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해 두 형제를 키웠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형편에서 자란 배기석 선수는 초등학교 10살 때 권투를 시작했고, 팔순의 할머니는 아직 손자의 주검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권투를 계속했고, 공고를 나오자마자 금속을 깎는 금형업에 취업 해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체육관에 나가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 10시간의 기계공으로 일하였고, 밤에는 글로브를 얻어 연습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었습니다.
'꼭 챔피언이 될거야.' 꿈을 키우며 땀흘리는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을 것입니다.
가까운 경상대 1학년을 다니다 군입대한 동생은 "하늘에서 아빠랑 같이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60년대에 태어나 동생을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해 가며 돌보아 온 이 시대를 이끈 누나같은 삶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의 전적 7승 7패 5KO 절반은 이기고 절반은 지고만 애절한 성적표로, 만 23살의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비운의 복서가 되고 말았습니다.



 
배기석 선수는 지난 17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한국 슈퍼를라이급(52kg) 타이틀 매치에서 정진기(20. 일산 주엽체육관)에게 TKO 패한 뒤 두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더니 오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 국내 복싱 선수 사망일지
 1982년 11월 13일   김득구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
 1995년 9월 5일   이동춘 (일본 밴텀급 타이틀전)
 2008년 1월 3일   최요삼 (WBO 플라이급 1차방어전
 2010년 7월 21일   배기석 (한국 슈퍼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엔 화이팅!
(애인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대문에 걸린 내용)


▶ 난 할 수 있다!! 될놈은 된다!! 착하게 살자!!ㅋㅋㅋ

배기석의 강한 의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배기석 선수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 되어버린 권투, 선수가 다운되어 쓰러져도 MRI를 찍을 기회조차 없다고 합니다. 아마 돈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이런 제도는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짧은 생애였지만, 아버지가 계신 하늘나라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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