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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뷰애드]은은한 소리내는 풍경처럼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by 홈쿡쌤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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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애드]은은한 소리내는 풍경처럼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를 운영하는 저녁노을입니다.

view 에드박에 내가 나온다면?

자기소개 글을 작성하여 <뷰애드>에 보내는 이벤트 참여 글이랍니다.




1.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

1985년 36명밖에 되지 않는 오지로 발령을 받아 사택에서 생활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책 읽는 일이 유일한 취미생활이었습니다. 그 중 김우중 씨의 책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현장을 누비며 굴지의 기업을 일으켜 세운 저자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삶의 교훈과 인생철학. 세계는 넓고 가보지 않은 길이 있으니, 아무도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하고 있는 내용으로, 젊은이로서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가 있다면 첫째, 영어, 둘째, 컴퓨터, 셋째, 운전면허였습니다. 영어는 도저히 자신이 없었고, 운전면허증은 1988년에 취득했고, 틈틈이 컴퓨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처음엔 공문서도 하나하나 손으로 써서 결재했는데 하나 둘 컴퓨터가 보급되자 ‘무슨 이런 신통방통한 게 다 있지?’하고 신기한 마음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도 받게 되었습니다.


1999년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00아! 인터넷 한 번 들어가 봐.”

“언니 왜?”
“너네 학교 담배 피우다 화장실에서 칼로 상처를 낸 사건 있잖아.”

“응. 다들 쉬쉬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떴어.”

“그래? 사이트 좀 가르쳐 줘.”

지금 기억으로는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쳇팅을 할 수 있었던 사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글을 다 읽고 나오려고 하는데 쪽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생전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과 쪽지까지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나이도 비슷하고 글을 잘 쓰시는 분이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고 2001년 8월부터 자연스레 카페에 가입하여 글을 하나 둘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모임도 있는데 자꾸 빠지고 하니 별 재미없어하고 있는데 어느 지인의 소개로 2002년 4월 7일 다음 칼럼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2. 어떤 블로그?

작은 일상이야기를 담는 블로그

글을 모두 옮기는 작업을 하였고 하루하루의 일상을 적어나갔습니다. 그저 작은 일상에서 큰 행복 찾기,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 줍기입니다. 우리는 내 손에 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처럼... 또한, 내 맘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행복과 불행 중 늘 행복만 꺼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만 하며 살고 싶은 게 저의 블로그 운영 방침입니다.




3. 카테고리 분류는?

노을이의 작은 일상, 현장! 동영상, 영화 스크린 속으로~, 맛있는 식탁, 아련한 추억 속으로, 노을이가 읽는 책, TV 속으로 등 특히 주부로서 함께 나누면 행복해지는 유용한 정보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4. 블로그명과 닉네임을 정하게 된 이유?

친정 오빠들은 모두 교회나 성당을 다닙니다. 자식들이 하나 둘 장성하여 바깥세상을 접하고 결혼을 하다보니 불교신자였던 엄마가 종교를 바꾸었습니다.
"나 한 사람 바뀌면 온 가족이 평화로울테니 내가 교회 나갈게."
엄마의 단호한 결심에 모두 존경스러운 눈길을 보냈던 우리 가족입니다.

어릴 때부터 보아왔고 시집을 가니 시어머님이 사찰을 찾아 다니는 분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카페나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불교와 연관짓게 되었고 생각해 낸 게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였습니다. 풍경은 미세한 바람결에도 맑은 소리를 냅니다.

땡그랑 땡그랑 하며 적막한 산사에 떨어지는 풍경소리를 들어보셨습니까? 풍경소리는 단 한 음절의 소리밖에 낼 줄을 모릅니다. 단순한 쇳소리에 불과한 그 소리가 어째서 온갖 잡념과 고뇌를 밀어내고 우리의 마음을 씻어주는 영혼의 소리로 화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풍경소리가 정적의 침묵 속에서 탄생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산사의 풍경소리가 그러하듯이 소리치며 강요하지 않는 언어..
소박하지만 영혼을 밝혀주는 언어.
침묵의 공간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는 언어
그런 것으로 가득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비우고 조용히 풍경소리 느낄 수 있는 그런 블로그이길 기원하면서...



 "당신은 왜 닉네임이 저녁노을이야?”

“응. 아름답잖아!”

“그래도 지는 기분이라서 좀 그렇다.”

“지고 있는 인생이잖아. 나이가 얼만데.”

“허허 그런가? 그래도 새벽이나 여명 같은 게 더 좋지 않아? 희망적이고 말이야”

사실, 저녁노을은 왜 사라진다는 생각만 할까요?

언제나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데 말입니다.

혼신을 힘을 다해 몸을 태우고 내일이면 또다시 떠오르고 또 생길 노을입니다.

그래서 지는 노을이라도 늘 희망은 품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컴퓨터를 배우고 워드로 작성해 결재하고 어설프게 메일도 만들 때, 닉네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이틀을 연이어 내 눈앞에 펼쳐지기에 ‘아! 저거야!’하면서 쓰게 되었던 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은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이름이 아닐는지.





5. 다음 뷰 이용은?

아마 처음 글을 송고 한 건 2005년 11월 25일입니다. 누가 봐 주던 봐 주지 않아도 꾸준하게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다 보니 베스트에 오르는 일은 가뭄에 콩 나 듯하였고 어쩌다 메인에 노출되는 날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갑자기 늘어나는 유입자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2007년 6월 5주 베스트 view로 황금펜촉을 달았습니다. 2007년 10월 17일 부터 티스토리에서 view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베스트에 오른 글은

6. 우리 아이들에겐 대단한 엄마,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

2001년 맨 처음 글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침마다 울고 몰래 출근하는 워킹맘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시아버님을 시골에 혼자 두고 시어머님이 우리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얼마만큼 자라자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 녀석들이 자라서 이제 여고생이 되고 중3으로 나보다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자랐습니다.

“엄마!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글 한 번 써 봐!”

“엄마가 자랑스러워.”

다른 엄마들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블로그 운영까지 한다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엔 시원찮게 여기고 요리를 해 놓고 사진을 찍어야 하니 번거롭다고 말을 하던 남편도 이젠 기다릴 줄도 알고 “여보! 사진 한 컷만 찍어 줘.”하고 부탁하면 아무 말 없이 잘 도와주는 남편입니다. 스스로 “내가 도와줄까?” 할 정도니 말입니다.


7. 송고 글은 언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아이 둘 키우며 자신의 시간을 찾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나 스스로 찾은 방법은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25년이라는 긴 세월이라 그런지 쉬는 날에도 04:30~05시에는 알람 시계처럼 어김없이 눈을 뜹니다. 새글을 쓰기도 하고 한가할 때 임시저장해 놓은 글을 수정하여 06시 전후로 송고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시작한 전체글 수 1005개, 베스트글 수 551개, 전체 44위, 체널랭킹 요리 3위
*저녁노을*닉의 구독자수가 없는 이유는 다음아이디와 다르기 때문임을 밝혀둡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은?

책읽기가 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났지만 학교 뒤 자리에 있는 학급문고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남들이 싫어하는 일기 쓰는 걸 재미삼아 써 왔고 제법 많은 일기장은 결혼하고 이사를 몇 번 하고 나니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이 블로그 자체가 나의 소중한 자료가 되고 귀한 보물 제 1호가 되었습니다. 훗날, 작은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책으로 묶어 보는 게 소망입니다. 10년을 넘게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좋은 이웃이길 소원해 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8월 15일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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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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