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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선한 사람 눈에만 부처가 보인다는 문수암

by *저녁노을* 201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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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 눈에만 부처가 보인다는 문수암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친정을 다녀오면서 들린 곳입니다.

경남 고성의 문수암은 무이산(549m) 정상 바로 아래 비좁은 자리에 들어서 있는 사찰이다. 신라 성덕왕 5년(70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문수암은 전망이 아주 빼어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 뒤로 무이산의 수직 바위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이 무이산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이 다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이산(武夷山)이란 이름도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경치좋은 이 산에서 무예를 닦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문수암은 창건에 얽힌 문수보살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의상대사는 남해의 금산으로 가다가 무이산 밑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 다음날 금산으로 가지 말고 걸인을 따라가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다음날 의상대사가 걸인을 만나 그 걸인을 따라간 곳이 바로 현재의 문수암 자리라고 합니다. 의상대사가 경치에 반해 사방을 둘러보고 있을 때 그 걸인은 홀연히 바위 속으로 사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바위에 문수보살의 모습이 나타나 의상은 그 걸인의 문수보살의 현신임을 깨닫고 이곳에 문수암을 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도 사찰 뒤의 바위에서 문수보살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청담스님의 사리를 모셔 둔 곳도 있었습니다.

성품을 보라 함은 나의 실체, 존재성을 알라 함이요,
나의 실체를 알라함은 나의 영원한 삶을 터득함이다.
우리 인간이 이것 이외에 또 무슨 할 일이 있단 말인가?


- 청담스님 법어 중에서 -











▶ 천불전



                     ▶ 굴 속을 들여다 보면 부처님이 마음 선한 사람만 보인다는 곳입니다.
                         날씨가 흐려 부처님은 보질 못했습니다. 
                       "당신, 맘으로 봐! 그럼 보여! 욕심으로 가득찼나 보다."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욕심 버리고 살라는 뜻이겠지?"




▶ 법당 안


▶ 독성각








내려오면서 본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의 걱정 떨쳐버리고자 소원을 빈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누구가 한 가지쯤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부처님께 내려놓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 애기동자 앞에 쌓인 돌을 보니 너무 무거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무거운 돌을 들고 앉아 있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애'
차마 나의 소원까지 올려놓을 수 없어 손을 멈추어 버렸습니다.
옆에는 사탕까지 놓여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돌멩이 위에 얹어놓은 염주들입니다.
팔목에 차고 있던 염주들을 내려놓고 간 모습들입니다.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입니까?
조금만 아파도 소리를 내지르고,
조금만 고통스러워도 참아낼 줄 모릅니다.
묵묵히 앉아 그 아픔 그 고통까지 안아주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아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그런....




사찰 뒤로 무이산의 수직 바위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이 무이산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이 다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짙은 안개로 그 전경을 관망할 수 없어 아쉬움만 가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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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 고성 문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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