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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행복해지는 밑반찬 5가지
여기저기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이 손짓하는 11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쏘아놓은 화살처럼 달아나기만 하는 세월 앞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기에 더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한가한 휴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눈이 뜨여 새벽같이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여 보았습니다. 늘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밑반찬 몇 개 만들어 두면 일주일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1. 콩나물 모자반 무침
이 콩나물 모자반(몰)무침은 추억의 맛입니다. 어릴 때 제사가 없었던 우리 집이었습니다. 큰 집에 가면 큰어머님이 손님들이 오면 맨 먼저 내놓는 음식이기도 하였습니다. 바다 향이 나는 몰과 함께 먹거리 넉넉잖았던 그 시절 물을 많이 부어 국물처럼 해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 재료: 콩나물 1봉, 몰 100g, 물 2컵, 간장 3숟가락, 소금,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과 몰은 이물질이 없게 씻어 냄비에 담는다.
㉡ 물 2컵과 약간의 소금을 넣어 삶아준다.
㉢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2. 멸치호두볶음
▶ 재료 : 멸치 100g, 호두 10개, 마늘 10개 정도
올리고당 3숟가락,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이 없도록 손질하고 호두와 마늘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멸치와 호두를 넣고 볶아준다.
㉢ 멸치와 호두가 볶아진 후 마늘을 넣고 마무리하면 된다.
(멸치에 간이 되어 있어 간장을 넣지 않았음. 바삭바삭 고소한 맛이 나도록 볶아준다.)
3. 오징어포무침
▶ 재료 : 오징어 150g 1봉, 마요네즈 2숟가락, 깨소금 약간
양념장(고추장 3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마늘 3쪽, 물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오징어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쪄 낸다.
㉡ 양념장은 보글보글 끓여 식혀준다.
㉢ 식혀둔 양념장에 오징어채와 마요네즈를 넣고 조물조물 맛이 들도록 한다.
(오징어포는 볶지 말고 무쳐내야 부드럽게 드실 수 있답니다.)
4. 어묵조림
여고시절, 자주 싸 갔던 도시락 반찬이었습니다. 추억의 맛입니다.
▶ 재료 : 사각 어묵 3장, 양파 1/2개, 청량초 2개, 붉은고추 1개, 깨소금, 참기름 약간
양념장(진간장 3숟가락, 올리고당 3숟가락, 마늘 2쪽)
▶ 만드는 순서
㉠ 어묵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장을 만들어 보글보글 끓여준다.
㉢ 어묵을 먼저 넣고 볶다가 야채를 넣고 깨소금 참기름을 뿌려 완성한다.
5. 감자햄조림
▶ 재료 : 감자 2개, 햄 100g, 당근 깨소금 참기름 올리브유 대파 약간
양념장(고추장 3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물 5숟가락, 마늘 2쪽)
▶ 만드는 순서
㉠ 감자와 햄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딱딱한 감자는 물을 두르고 먼저 볶아준다.
㉢ 감자가 익기 시작하면 햄과 당근을 넣고 양념에 조려준다.
㉣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준다.
★ 된장찌개
▶ 재료 : 멸치10마리, 감자 1개, 양파 1/2개, 쇠고기 약간, 된장 1숟가락, 청양초 2개, 붉은고추 1개, 마늘 2쪽 고추가루 1숟가락,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뚝배기에 물 2컵을 붓고 멸치 다시 물을 낸다.
㉡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된장을 풀고 감자와 쇠고기를 먼저 넣어준다.
㉣ 먹기 직전에 야채를 넣어 마무리 한다.
곰국과 함께 차려낸 아침밥상입니다. 8시에 학원가는 우리 딸아이 깨워 아침밥을 먹였습니다.
"우와! 내가 좋아하는 것 많이 했네."
"뭘 먼저 먹지?"
"밥이 보약이야 많이 먹어."
"나처럼 이렇게 아침 먹고 다니는 아이 있을까?"
"그럼 엄마가 할 일인데. 다 그럴 거야."
"에이~ 라면 먹고 오는 친구도 있어."
"설마! 아침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가방을 메고 나서는 딸아이의 찬사에 힘이 솟는 엄마가 됩니다.
즐겁고 행복한 11월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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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와서 들여다보길 잘했어요 ^^;;
참기 힘들뻔했네요 ㅎㅎ
답글
노을님, 잘 지내셨어요?
오랜만에 인사를..ㅎㅎ
근데 모자반이 뭐에요?
듣기도 보기도 첨인데..
콩나물과 같이 무쳐낸다니 그 맛이 궁금하네요.^^
답글
주말에 여행갔다오니..
냉장고는 텅텅비어있네요! ㅜㅜ
집이 그립습니다! ㅜㅜ
답글
아 어머니의 아침상이 생각이나네요
헐 위에 가츠님도 계시네.. 잘모고 갑니다.
답글
정말 일주일이 푸짐해지는 행복한 반찬이네요.
저는 언니네 시어머님이 김치 세가지 해주셔서
이번주는 그걸로 때울래요. 귀차나용..ㅎㅎ
답글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이기도 하네요~
솜씨 좋은 노을님이 요리하신거면 더 맛나겠죠?
10월보다 나은 11월 되시길 바래요~^^
답글
요리 포스팅 하시는 분들은 매일 요리를 하나요?(궁금)
매일 다른 요리를 해서 먹으면 정말 좋겠는데요. ㅋㅋㅋ
답글
아침부터 정말 든든하군요 ㅎ
답글
일주일의 시작을 한가롭게 할 수 있었겠어요^^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둬야겠네요 ㅎㅎ
답글
맛있겠다. 해먹어야지.^^
답글
하하...이정도 반찬이면 일주일 이상 든든하겠는데요.
솜씨도 대단하시네요...요즘 워낙 채소값이 비싸서 저희도
베란다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데
반찬 이렇게 준비해 두시면 든든하죠~~~
힘찬 11월을 준비하시기 바래요 ~~~
답글
우와..정말 일주일이 행복해 지는 밑반찬입니다.
저중에 3가지는 제가 평소에 만들기도 하는 반찬이네요.ㅎㅎ
와이프가 멸치볶음과 어묵조림은 저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거든요.^^
답글
모두 맛있어 보입니다.
답글
멸치호두볶음....배워갑니다.
답글
지금식사를 못했는데
배가 너무 고프답니다. 이대로 내 앞에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답글
와우`~~
오늘 대박이로군요..
알뜰하고 건강한 반찬들 군침 뚝뚝이에요.
답글
일주일이 즐거운 반찬들이네요..
정성 가득한 반찬 넘 맛나보입니다..^^
노을님 따라 해보겠습니다..^^
답글
하루에 한가지씩 만들어서 도시락 싸가면 좋겠어요~
요즘 좀 게을러져서 도시락 싸기가 싫어요^^;
행복한 11월 맞이하세요~
답글
감자햄조림에다가 밥 비빈 뒤 김가루 뿌려서 후다닥 먹을 때가 잇답니다.^^
오징어포는 잘 못 먹어요. 먹고 싶은 치아 사이에 요게 껴서..ㅠㅠ.
그래서 어묵조림이나 햄조림..이런 좀 부드러운 걸로다 편식을..ㅎㅎ.^^
멸치는 어렸을 땐 참 싫어했었는데. 이상하게 커가면서 없으면 안 될 필수 밑반찬이 되었답니다.^^
답글
아침밥상이 진수성찬이네요... ㅎㅎ
보기만해도 든든합니다..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