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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3시간 정성 들여 만든 아들의 생일상

by 홈쿡쌤 201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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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 녀석의 16번째 생일입니다.
"아들! 엄마가 뭐 맛있는 것 해 줄까?"
"그냥 아무거나 해."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잖아."
"갈비찜 해 주세요."
"그럴게."
다행히 일요일 아침이라 여유롭게 축하해주었습니다. 주말에 남편을 따라 동학혁명 유적지 답사가 있어 따라 갔다 오다 보니 밤늦게 시장을 봐 두었다가 새벽 4시에 일어나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1. 잡곡밥
▶ 재료 : 쌀과 찹쌀 1 : 1 검은 콩약간
▶ 만드는 순서

㉠ 쌀은 불렸다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짓는다.
㉡ 복을 많이 받으라고 수북히 담는다.

2. 조갯살미역국
▶ 재료 : 미역 10g, 조갯살 100g, 멸치육수 3컵,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 3컵정도를 만든다.
㉡ 미역은 물에 불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둔다.
㉢ 조갯살과 미역, 멸치액젓 3숟가락을 넣고 다글다글 볶아준 후 멸치육수를 붓고 끓여준다.


★ 5가지 나물
▶ 재료 : 시금치 1단, 콩나물 1봉, 고사리 200g, 호박 1/2개, 무 1/3개

3. 시금치나물

㉠ 시금치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둔다.
㉡ 데친 시금치는 꼭 짜서 멸치액젓 3숟라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된다.

4. 콩나물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물을 붓고 삶아둔다.
㉡ 삶은 콩나물에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된다.


5. 고사리나물

㉠ 고사리는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고사리, 마늘,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멸치육수 3숟가락과 무쳐 둔 고사리를 담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6. 호박나물

㉠ 호박은 채썰어 둔다.
㉡ 마늘을 넣고 먼저 볶다가 호박과 멸치육수 3숟가락, 멸치액젓 3숟가락을 넣고 볶는다.
㉢ 호박이 거의 익으면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어 담아낸다.


7. 무나물

㉠ 무와 대파는 곱게 채썰어 둔다.
㉡ 냄비에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먼저 볶다가 무를 넣고 볶아둔다.
㉢ 거의 다 익을 때 쯤, 대파를 넣어준다.



8. 한방 쇠갈비찜
▶ 재료 : 쇠갈비 1kg 수삼2뿌리, 은행 10개, 밤 10개, 대추 10개정도
             양념장(배1/2쪽, 사과1/2쪽, 진간장 4숟가락, 마늘 4쪽, 매실엑기스 약간)

▶ 만드는 순서

㉠ 갈비는 물에 담가 핏기를 빼준다.
㉡ 배 사과 마늘을 넣고 믹스기에 갈아준다.
㉢ 갈비에 양념을 붓고 살이 부드러워지도록 제워둔다.


㉣ 은행은 프라이팬에 볶아주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 갈비를 냄비에 담고 조려준다.
    고기가 반쯤 익으면 대추 은행 밤 수삼을 넣어 약한 불에서 조려주면 완성된다.




9. 잡채
▶ 재료 : 당면 100g, 양파 1개, 당근 1/4개, 피망 1/2개, 돼지고기, 진간장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 두고 당면은 물에 불렀다 삶아 둔다.
㉡ 삶아 둔 당면에 진간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뒤 볶아낸다.

㉢ 양념한 돼지고기(마늘, 진간장, 참기름)를 볶다가 익으면 야채를 넣어 색이 살아있도록 볶아준다.
㉣ 깨소금을 살짝 뿌려낸다.


10. 호박달전, 갈비산적전
▶ 재료 : 호박 1/2개, 밀가루 3숟가락, 계란 1개, 올리브유 약간
             갈비산적 100g, 밀가루 계란 올리브유

▶ 만드는 순서

㉠ 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간을 한다.
㉡ 밀가루 - 계란 순으로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 냉동실에 있는 갈비산적을 밀가루 계란을 입혀 노릇노릇 구워냈습니다.





11. 베이컨 채소말이
▶ 재료 : 베이컨 200g, 계란 1개, 피망(노랑, 빨강) 각각 1/2개, 오이 1개
▶ 만드는 순서

㉠ 베이컨은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내고, 오이는 돌려깎기를 해주고 피망 지단은 곱게 채썬다.
㉡ 구운 베이컨에 준비해 둔 재료를 담고 돌돌 말아주면 완성된다.
㉢ 소스는 베이컨이라 머스트드를 올려준다.


▶ 완성된 베이컨 채소말이


33살 노처녀가 34살 노총각을 만나 첫딸을 얻고 연년생으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110점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지요. 나이가 들어 결혼했기에 아들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맘 가득하였습니다. 또 낳을 수 없었고 이왕이면 딸과 아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남편은 아들을 낳았는데도 누워있는 나를 보고
"또 딸이야. 서운해서 어쩌지?"
"정말?"
"응."
".........."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살짝 아들이라는 말 해 주긴 했는데 말은 못하고 내 눈으로 보기 까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왕절개를 하고 일주일 동안 누워 있었기에 애만태웠던 기억 생생합니다. 일주일 후, 몸을 일으켜 신생아실로 들어가 맨 먼저 기저귀부터 뒤적거렸습니다. 그런데 떡 하니 고추가 달려있는 걸 보고는 와락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당신 왜 거짓말을 해?"
"엄마가 그래야 오래 산다네."
"참나!"
누워있는 모습은 맑은 눈에 까만 눈썹이 눈에 들어왔던 아들입니다.
그 녀석이 이제 이렇게 자라나 사춘기를 맞았습니다.


▶ 3시간을 정성 들여 만든 아들의 생일상



아침에 학원가는 딸아이라 7시에 깨우니
"우와! 엄마 이게 뭐야? 내 생일엔 안 해 주더니."
"왜 안 해 줬어. 무쌈말이 해 줬잖아!"
"갈비찜은 안 했지."
"그랬나?"
"그래도 너무 맛있겠다."
자고 있는 남편과 아들을 깨워 케이크에 초를 곱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 생일축하 합니다.
♪  생일축하 합니다.
♩ 사랑하는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합니다.

"엄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일요일이라 친구들과 함께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간다고 나가는 모습은 이제 엄마 키를 넘기고 있습니다.

잘 놀다 와 우리 아들!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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