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0. 12. 1. 06:00

입에 살살 녹는 끄트머리 김밥이 맛있는 이유?

 

우리 아이들도 김밥을 썰면 딸과 아들이 먼저 집어 드는 건 끄트머리입니다.

“딸! 곱고 예쁜 것 먹어야지.”
“엄마는, 꼬리가 얼마나 맛있는데.”

“입맛은 살아가지고.”

“내가 한 입맛 하잖우!” 



소풍날 아침, 비가 오지나 않는지 몇 번을 잠을 깨며 밖으로 나가 봅니다. 새벽같이 일어난 엄마는 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단무지에 부추 계란만 들어간 김밥을 만들면 언니와 저는 늘 ‘끄트머리 쟁탈전’을 벌입니다. 도시락에 예쁘게 들어앉은 반듯한 모양의 김밥보다 못생긴 끄트머리에 자꾸 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밥은 끄트머리가 맛있다는 거, 근거 있는 이야기일까요?  



  엄마가 드디어 김밥을 썰기 시작합니다. 고소한 냄새가 퍼지면 뱃속에서 꼬르륵합니다. 그 냄새에 이끌려 우리는 부엌으로 몰려듭니다. 도시락에 들어갈 김밥 가운데 부분은 ‘노터치’ 입니다. 끄트머리 부분만 먹을 수 있습니다. 서로 먹겠다고 가까스로 낚아챈 김밥 끄트머리는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립니다. 바로 그래서 김밥 끄트머리가 맛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끄트머리가 맛있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 김밥 끄트머리가 맛있는 이유?


 김밥이든 초밥이든 꽉 눌러 만들면 안 됩니다. 너무 힘을 주면 밥알이 깨지고 떡집니다. 이러면 입에 넣었을 때 빡빡하게 느껴집니다. 한데 아무리 꽉 눌러 싼 김밥도 끄트머리 부분에는 힘이 덜 미치게 됩니다. 힘이 덜 들어간 부분은 모양이 허물어지기 쉽지만 대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밥알 사이에 틈이 있어 입에 들어가면 금방 풀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살살 녹는 맛’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가운데 부분에 비해 단무지, 계란 부침 등 속 재료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맛있는 끄트머리가 많이 나오게 싸는 방법


김밥 끄트머리 쟁탈전을 벌이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 김 1장을 3등분을 합니다. 그리고 속재료는 모두 일반 김밥의 1/2로 잘라 싸면 됩니다. 미니김밥을 싸면 김밥 꼬랑지가 더 많이 나오게 된답니다.



▶ 재료 : 어묵 3장, 당근 1개, 계란 4개, 오이지 1개, 김밥 세트(김 단무지 햄 맛살 10줄 쌀 수 있는 량) 밥 5공기 정도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법


㉠ 어묵은 잘라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진간장 1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을 넣고 졸여준다.
㉡ 당근은 채썰어 살짝 볶아 둔다.
㉢ 계란은 풀어 지단을 부친다.
㉣ 맛살과 햄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낸다.
㉤ 오이지는 물로 씻어 짠맛을 없애준다.
 





▶ 속재료 완성(시금치나 부추가 빠졌습니다.)


▶ 소금을 약간 넣어 곱슬하게 지은 밥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준다.


▶ 김을 1/3등분 하여 밥 한숟가락을 얹고 속재료(일반김밥 재료의 1/2)를 넣어 발로 돌돌 말아준다.


▶ 미니 김밥 완성






▶ 끄트머리가 많이 나오는 미니김밥.


맛있는 끄트머리 김밥..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12월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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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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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니김밥 만들면 해결되는군요~ㅎㅎ

    2010.12.01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끄트머리 김밥이 더 맛이 있는 것이었군요.
    도시락 싸고 남은 것만 준다고 불평이 많았는데, 다시 생각해야겠습니다.
    행복한 12월 보내세요. ^^

    2010.12.01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4. 끄트머리 김밥이 맛있긴 맛있죠~ㅎㅎ
    12월도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2010.12.01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는 끄트머리를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군요.......
    역시 요리의 반전.... ㅎㅎㅎㅎ

    2010.12.01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6. 일부러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그보단 자연스레 끄트머리가 된 김밥이 더 맛나더군요^^
    저도 요거 먹는 재미로 김밥을 싸거든요

    2010.12.01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점심 준비하려는 아내에게 잠깐하고 김밥재료 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아내가 와서 보더니 역시나 하고 가네요. ㅎㅎ
    끄트머리 김밥 제대로 만들어 먹겠습니다. ^^

    2010.12.01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지막 사진에 김밥은 끄트머리로 멋을 내셨군요 ㅎㅎ

    저도 '꼬다리'를 좋아하는데 다 맛있던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2010.12.01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김밥 끄트머리 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들면 진짜 끄트머리가 많이 나오겠군요. ㅋㅋㅋ
    집에서 싼 김밥이 갑자기 마구 먹고싶어지네요 ㅋ

    2010.12.01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앞으로 끄트머리 김밥에 종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12월을 멋지게 시작하세요~

    2010.12.01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베스트- 축하드립니다.^^
    오~끄트머리 김밥이 맛 있는 이유가 있었군요~
    더욱 놀란 것은 발상의 전환이네요~+_+
    그런 방법으로 김밥을 말면...맛 있는 끄트머리 김밥을 많이 먹을 수 있겠군요~
    정말 놀라고 배우고 갑니다.^^

    2010.12.01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김밥은 역시 김밥 꼬다리가 작살이지요+_+

    갑자기 김밥 꼬다리 떡볶이 국물에 쏙 찍어 먹고 싶네요~

    2010.12.01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꼬다리 김밥으로 대~박난 집도 있다는 뉴스를 전에 TV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릴적 소풍가는 날이면 아침 일~찍 꼬다리김밥 주워먹다가 배 뻥~되서...
    소풍가는 것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2010.12.01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끄트머리 참 좋아합니다. ㅋㅋ
    튀어나온 재료들과 함께 먹는 그맛 죽이지요~ ㅎㅎ

    11월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블로그 못하다가 12월 되면서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
    12월 즐거운 한달 되세요 ㅎㅎ

    2010.12.01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밥의 진정한 맛은 끄트머리죠 ㅋㅋ

    2010.12.01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꼬투리 이게 별미죠 ㅎㅎㅎ
    맛있게 집어먹고갑니다 ㅎㅎ^

    2010.12.01 1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김밥 끄트머리가 더 맛있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셨네요..^^
    우리도 서로 주워 먹으려하지요..^^

    2010.12.01 2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일부러 끄트머리가 나오게 만드는군요??
    울 남편도 끝부분이 맛있다고 끝부분은 남편이 다 먹는답니다.ㅎㅎ

    2010.12.01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 저도 김밥자르고 남은 끄트머리 김밥을 무진장 좋아합니다.

    2010.12.01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맛있는 아이디어군여, 오이지도 넣으니 별미겠어여

    2010.12.02 03: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ㅎㅎ 김밥에 끄트머리는 2개밖에 없다라는 상식을 깨주셨네요!!
    멋진 아이디어네요 그리고 맛있는 아이디어 같아요 ^^

    2010.12.02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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