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0.11.22 06:04


햇살 고운 한가한 주말, 집안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모아놓은 플라스틱과 빈병, 비닐 봉투, 음식물쓰레기, 종이박스를 차곡차곡 채워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내 보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난 뒤 늘어지게 낮잠을 즐겼습니다. 한참 단잠에 빠져 있을 때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엄마!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왜? 어디야?"
"학원 마치고 집에 가려고. 엄마! 친구 데려가도 돼?"
"그래라."
원래 아이들 손님이 어른 손님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떠올라 얼른 일어나 부지런히 손놀림을 하였습니다.

한두 시간만 투자하여 몇가지만 만들어 두면 일주일이 행복한 법이니 말입니다.


1. 어묵고추장볶음
재료 : 사각어묵 3장, 양파 1/2개, 풋고추 2개, 당근 약간
             양념장 (고추장 2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멸치육수 5숟가락,  간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어묵과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냄비에 양념장을 담고 어묵부터 볶아준다.
㉢ 어묵이 볶아지면 야채를 넣고 마무리한다.


2. 돼지고기 메추리알장조림
재료 : 돼지고기 200g, 메추리알 1판, 청량초 2개, 붉은고추 2개,
             양념장(진간장 2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청주 3숟가락, 마늘 5개)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물 2컵을 붓고 푹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삶아 낸 돼지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남기고 깐 메추리알과 양념장을 넣는다.
㉢ 돼지고기와 메추리알이 양념장 맛이 들면 썰어 둔 고추와 마늘을 넣어 조려내면 완성된다.


3. 새송이버섯볶음
재료 : 새송이 버섯 2개, 양파 1/2개, 오이 1/2개, 당근 올리브유 소금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새송이 버섯은 굵은 채를 썰어준다.
㉡ 당근 양파 오이도 채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새송이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먼저 볶아준다.
㉣ 채 썰어둔 채소를 넣고 간을 맞추고 완성한다.


4. 땅콩조림 

재료 : 생땅콩 200g(1컵정도), 물 2컵
             양념 : 간장 3큰술, 다시마 1조각,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청주) 1큰술



▶ 만드는 순서



㉠ 땅콩은 생땅콩으로 준비해서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이 잠길정도로 1~2컵 부어 삶아준다.

㉡ 삶은 땅콩 물은 버립니다.(땅콩껍질에 떫은맛이나 쓴맛이 나기 때문)

㉢ 물을 따뤄버린 땅콩에 분량의 양념장으로 간을 한다.

㉣ 땅콩조림이 더욱 맛있게 하려면 다시마 1조각 넣고 조린다.



5. 도라지볶음
재료 : 도라지 150g, 멸치육수 5숟가락, 소금 마늘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끓는 물에 굵은 소금 1큰술을 넣고 도라지를 삶는다. 
㉡  삶은 도라지는 바로 찬물에 건져 식힌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먹기 좋게 손질한다.
㉢  달구지 않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약한 불에 타지 않게 볶아 향을 낸다.
㉣ 도라지와 멸치육수를 붓고 살짝 볶아내면 완성된다.


6. 시금치나물
재료 : 시금치 150g,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삶아 낸 시금치에 며맃액젓과 깨고슴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


7. 고사리나물
재료 : 고사리 150g, 멸치육수 5숟가락, 소금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 삶은 고사리는 손질하여 멸치액젓으로 조물조물 부쳐둔다.
㉡ 냄비에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내고 고사리와 멸치육수 소금으로 간하고 볶아준다.
㉢ 참기름 깨소금을 마지막에 넣어주고 완성한다.



▶ 완성된 7가지 반찬



★ 상 차리기


▶ 잡곡밥


▶ 삼색나물


▶ 베이컨 채소말이
재료 : 베이컨 135g 1봉지, 오이 1/2개, 적피망 노랑피망 1/2개씩, 당근 약간
만드는 순서 : 베이컨은 프라이팬에 구워 채썬 채소를 돌돌말아주면 완성된다.(머스터드소스)


참고 : 3시간 정성 들여 만든 아들의 생일상



▶ 오징어채무침과 호두멸치볶음

  참고 : 일주일이 행복해지는 밑반찬 5가지


▶ 돼지고기 장조림, 새송이볶음, 어묵고추장조림


▶ 땅콩조림


▶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 완성된 상차림




딸아이가 친구와 들어섰습니다.
"엄마! 아직 멀었어?"
"응 다 되어가. 베이컨 좀 구워줄래?"
옆에서 베이컨에 돌돌 말아내는 딸아이의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저 그냥 아무거나 잘 먹어요."
"괜찮아. 잠시만 기다려."
후다닥 상차림을 하고 나니
"우와! 먹을 것 정말 많다."
"많이 먹어."
"네. 잘 먹겠습니다."
된장국과 함께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웁니다.
"감사히 잘 먹고 갑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입에 맞았다니 다행이네. 또 놀러 와."
"안녕히 계세요."
인사성도 밝은 착한 아이로 보였습니다.
"엄마! 다녀올게."
"그래. 열심히 하고 와!"
조잘조잘 수다를 떨며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니 기분 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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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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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나물 무지 좋아하는데요 ^^
    보기만 해도 고소함이 느껴지네요 ㅎㅎ 아삭아삭 씹어버리고 싶어요 ㅎㅎ

    2010.11.22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진수성찬인데요.
    일주일 넘게도 끄떡 없겠습니다 ^^

    2010.11.22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헤헤헤

    베이컨 채소말이 오늘 저녁반찬으로 콜.

    2010.11.22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렇게 간단하고 어렵지 않은 밑반찬들이 너무 좋아요.
    이중에 한가지 오늘 저녁 만들어봐야겠어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노을님~

    2010.11.22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일주일이 행복할 만한 밑반찬이네요^^

    2010.11.22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따님 친구가 부러워했을 것 같은데요?ㅎㅎ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따뜻한 밥이랑 먹으면 진짜 최고일듯 ㅠㅠ

    2010.11.22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8. 베이컨채소말이가 탐나는데요.. 냠냠.. 어떤맛일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2010.11.22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베이컨 채소말이는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겠다고 생각만 하고 못 만들어 주었던 반찬이라 뜨끔합니다.ㅎㅎ
    다 좋아하는 반찬들이라 저 반찬에 밥을 먹으면 저는 돼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11.22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과

    땅콩조림만 빼고는 제가 다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방금 전에 간식 배부르게 먹었는데, 다시 밥먹고 싶어지네요 ㅠ 이러다 언제 살 빼지?

    2010.11.22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삼색나물 넣고 비빔밥 만들면 진짜 맛있겠어요^^ 참기름도 넣어서 싹싹 비벼서요...

    2010.11.22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달기가 겁나요~~~~
    저녁노을님 같으신 우렁각시가 반찬 해주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ㅎ

    2010.11.22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강나루

    진수성찬이군요. 요즘 친구 집에 안 데리고 오던데..
    교우관계가 좋은가 봐요.ㅎ
    잘 보고가요.

    2010.11.22 18:4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두 밑반찬 똑 떨어졌는디 구차나요 ㅎ 노을님 좀만 덜어주심 안대용?? ^^

    2010.11.22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일주일간 반찬을 만드면 정말 마음이 뿌듯하다죠.
    알찬 반찬들 잘 먹고 가네요. ^^

    2010.11.22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옷 미치겠습니다.
    저 반찬에다 밥 한공기만 퍼서 먹으면 딱이겠는걸요.
    요즘 푹 빠진 땅콩조림이 있어서 침이 계속 넘어갑니다.^^;

    2010.11.22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햐~
    아주 먹음직스런 한상차림이네요~^^
    울 옆지기는 음식만드는데
    사진찍으면 별로안좋아해서요~
    이거야 원~ㅎㅎㅎ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0.11.22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우와~ 정말 멋쟁이 어머니세요~ ^^
    따님의 친구가 집에가면 엄청 자랑하겠지 싶습니다. ㅎㅎ

    2010.11.22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왕~ 제가 다~ 좋아하는 반찬이네요... 꿀꺽~!!!

    2010.11.22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 나물하고 고추장만 있으면 돼요~
    저도 노을님 댁에 놀러가면 안되나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0.11.23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조안

    늘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생일상 만드시고..)
    그리고 건강밥상, 웰빙식단이네요.^^ 좋은 어머니, 좋은 주부신 거 같아요.
    잘 보았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0.11.24 00:4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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