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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늦가을향기를 느껴보자 '국화차'
얼마 전,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시어머님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시아버님의 산소 가까이 어머님이 늘 일구고 가꾸었던 텃밭에는 곡식을 삼지 않으니 구절초와 산국이 가득하였습니다.
"어머님이 안 계시니 텃밭도 엉망이네."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은데 그럴 수밖에."
노란 산국을 보자 남편은
"우리 국화차 만들어 볼까?"
"집에서도 가능한지 몰라."
"그냥 한 번 가져가 보자."
집으로 가져와 하나하나 꽃잎을 땄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던 한의원 원장님이 가르쳐 준 데로 따라 해 보았습니다.
▶ 햇살이 좋으니 4~5일 만에 말랐습니다
산국을 한 줌 넣어 끓는 물을 붓니다.
우러날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줍니다.
(오래 두면 쓴맛이 납니다.)
물을 내려 줍니다.
국화를 건져내면 향긋한 국화차가 완성됩니다.
여러번 우려내도 그 향기 그윽하답니다.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 만들어 두었던 국화차를 가져가 메밀 차와 함께 가을 맛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색깔은 비슷하지만 향기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차 입니다.
"우와. 맛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향기로워!"
모두가 한마디씩 합니다.
입으로,
코끝으로,
온몸으로 늦가을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쌀쌀해진 날씨
국화차 한잔하실래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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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 향기가 여기까지 풍기네요~~
향기 잘 맞고 갑니다^^
답글
아...국화차 생각나네요.
먹어본지도 한참 된듯..ㅎㅎ
좋은날 되셔요.
답글
오래 두면 쓴맛이 나는 군요^^
향이 나는 듯 하네요~!
비오는 날 딱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오늘 같은 날에는 국화차를 마셔줘야 하죠 ㅋ
답글
오모나...
직접 만드는 국화차네요.
향이 얼마나 좋을까~~
답글
향기 좋은 국화차 한잔....
이 가을에 딱일것 같네요~
답글
여기까지 국화향이 나는것 같아요^^
답글
우오옷...국화차...
눈으로도 가을의 향기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향이 참 좋을 것 같네요^^ 행복한 금욜되세요 !
답글
한의원 원장님이 알려준 대로 해서 그런지 제대로 된것 같은데요?
전 꽃을 보고 유채꽃 아닌가 했습니다. 국화꽃인가 보네요~ 저도 한잔 마셔보고 싶은데요?
향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답글
그윽한 향기 맡고 가요~~~~
답글
우와 국화차 너무 좋쵸~!
피로한 심신을 달래주기 때문에..
저도 전통차집에 가면 시켜 먹곤 합니다.ㅎ
답글
한모금 마시면 온 몸이 향긋해지겠습니다 ^^
답글
보기만 해도 늦가을 향기가 가득 나는거 같네요^^
답글
국화향이 여기까지 나는거 같네요 ^^;
에효 =3 오늘은 인스턴트라도 국화차마셔야겠네요 ^^;
답글
입안 가득 국화차 향기 느껴지는데요^^
답글
국화차 마셔본지도 참 오래됐네요.
따뜻하게 한잔 마셔보고 싶습니다 ^^
답글
국화향 그윽한 차를 마시면
온몸으로 번지는 가을향기에
취하겠습니다.
끝나가는 가을이...
즐거운 시간 되세요.
답글
왠지 마음이 울컥해지는군요.
시골..
어머니...
요양원...
답글
아...정말 너무하네요..
노동부에 고발이라도 해야겠어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