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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나눔

한의사가 말하는 잘못 알고 있는 한방상식

by 홈쿡쌤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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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말하는 잘못 알고 있는 한방상식


요즘 우리 가족은 봄방학을 맞아 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은 어깨가 안 좋아, 저는 팔에 인대가 늘어나서,
딸아이는 비염으로, 아들은 성장클리닉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 찾고 있습니다.

마흔을 갓 넘긴 한의사님과 친절한 간호사들 때문에 늘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궁금해하는 한약에 대한 상식들을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1. 임신 중에는 한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

임신했을 때는 양약이든 한약이든 어떠한 약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임산부의 모든 질환에 처방하는 한약은 절대로 안전한 약만을 사용합니다. 이때 쓰는 한약은 우리가 늘 먹는 차나 밥, 김치, 깍두기 등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무해한 약제입니다.

임신 중 하혈 등의 유산징후가 있거나 입덧으로 고통스러울 때, 빈혈 등이 심할 때에나 출산 전후에 한의사와 상의하시면 건강하고 편안한 출산을 하실 수 있습니다.




2.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지는가요?

간염이나 간경변 같은 간 질환이 있을 때 한약을 먹으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의원에서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복용하는 한약이라면 안심하고 듯도 좋습니다.





3. 개소주, 흑염소는 무조건 몸에 좋은가요?

잘못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한방에서는 개와 흑염소를 첨가하여 한약을 조제하는 처방이 있는데, 거기에는 한약재가 주재료가 되고 개고기나 흑염소는 약효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많이 먹는 일반적인 개소주나 흑염소는 거의 한의사에게 처방받지 않고 개소주 집이나 흑염소 집 주인 임의로 한약재를 넣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턱대고 복용하여 설사를 하거나 심지어는 다른 질환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개소주나 흑염소는 잘못 먹으면 비만,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가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맞게 처방한 약제를 넣어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보약은 다른 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

보약은 허약성 또는 만성 소모증 병증에 쓰게 되어 있으나 오용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보약 복용은 인체의 기혈 음양 중 어느 한 부분만을 지나치게 보강함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균형을 방해하여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보약은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 외에 약하게 만든 원인을 제거하는 약을 배합하므로 허한 증상의 치료도 겸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 약이 아니면 다른 약과 병행하여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영양제, 비타민, 건강보조 식품, 철분제, 칼슘제 등)
보약 중에는 소화에 부담되는 음식과 과식은 피하시고 복용시간을 잘 지킵니다.





5. 여름에 한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없나요?

"여름철에 한약을 먹으면 약기운이 땀으로 빠져나가 약효를 전혀 볼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몸보신을 위해 먹는 삼계탕이나 보신탕도 속설대로라면 모두 땀으로 배출되어야 마땅합니다.

보약은 몸이 허약한 상태를 보충하여 건강을 회복시키는 약입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려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약해지며 허약해지기 쉬운 여름에 보약을 먹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7.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찔까?

한약을 먹어서 살이 찐 경우는 한약으로 인해 몸의 상태가 개선되거나 회복되면서 식욕이 좋아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살이 찐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한약은 현재의 몸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하는 것이며 사람에 따라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있기는 하지만 정확한 진찰에 의한 한의사의 처방이라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8. 한약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한약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경우에 따라 미지근하게 먹는 경우, 따뜻하게 먹는 경우 등 차이가 있습니다.

뜨거운 성질의 약재인 경우, 상온에서 식혀서 먹는 것이 좋으나 감기나 열이 나는 증상일 경우에는 몸을 덥게 해서 땀으로 열을 발산시켜야 하므로 이럴 때는 약을 뜨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9. 한약복용시 금기시하는 음식 및 이유?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는 이유
㉠ 특별한 체질(태음,소음인)인 경우는 특히 돼지고기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위. 장관이 약할 때 과식하면 장에 부담이 생겨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 더운 약을 복용할때 돼지고기의 찬 성질이 약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염증이 있을 때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약이 위,대장에서 기름과 엉켜버려 소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반드시 피하여 한약을 복용해야 될 경우는 전체약의 일부에 불과하나 될 수 있으면 한약의 흡수를 이롭게 하기위해 먹지 않도록 권합니다.

▶ 밀가루 음식은 한약복용시에 금합니다. 

밀가루 음식은 위장병을 앓고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소화관에 무리를 줄 뿐 아니라 소화가 잘 안되어 약물의흡수에 장애를 줍니다.

▶ 녹두나물로 만든 음식은 모든 한약의 복용 시에 금합니다.
녹두나물은 부자, 초오같은 맹독성의 약물을 잘못 복용했을 때 그러한 독을 없애주는 해독제이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 시에 녹두음식을 먹으면 한약이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 무는 한약 중에 지황(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이라는 약제와는 서로 상극으로서 
약물의 효력을 저하시키고 체질에 따라서는 흰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황이 들어간 약을 복용할 때는 무(생무, 삶은 무)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한방상식,
속시원하게 풀어 준 하루였습니다.
(도움말 : ;원광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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