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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의 오해와 진실,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을까?

by 홈쿡쌤 201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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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의 오해와 진실
잡곡밥은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을까?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오곡밥과 12가지 나물을 먹고 귀밝기 술도 한잔하고, 부름도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늘 잡곡밥을 해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울리지 않다는 사실, 여러분은 아세요?





★ 그냥 밥보다는 잡곡밥에 무기질 아미노산 등 더 많아


정제한 쌀보다는 현미나 콩, 보리 등을 함께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등 다양한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E나 비타민 B 등 비타민 군, 필수 아미노산 등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미의 쌀겨 층과 씨눈에는 리놀렌산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이런 잡곡에는 또 섬유질도 더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잡곡에는 항산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각종 대사성 질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수수와 팥에 이런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잡곡은 소화도 천천히 되고 장에서 흡수도 정제된 쌀보다 느리므로 당뇨가 있는 이들의 경우 식사 뒤 갑자기 혈당 상승을 일으키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위장기능이 떨어지거나 어린아이들은 잡곡밥이 해로울 수 있어

잡곡은 정제된 쌀보다 소화가 천천히 되는데 이런 점이 당뇨가 있는 이들에게는 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잡곡의 장점만 보고 무턱대고 챙겨 먹어서는 곤란하다는 의미입니다. 현미만 하더라도 소화가 잘되지 않은 섬유질과 씨눈이 있으니 정제된 쌀로 지은 밥보다는 소화가 힘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 등과 같은 위장 질환이 있거나 위장 기능이 떨어진 이들은 매끼마다 잡곡밥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치아가 많이 빠지는 등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들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 이전 아이들도 위장 기능이 아직 덜 성숙해 있기 때문에 현미 등 잡곡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 증상은 배변이 고르지 않거나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헛구역질을 하는 것 등입니다. 물론 식사를 피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이전 아이들에게는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잡곡밥을 먹도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때 5~6가지의 잡곡을 한꺼번에 섞지 않고 콩이면 콩, 보리면 보리 등 한 가지만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장 질환 있으면 잡곡밥은 피해야

여러 미네랄이 쌀밥보다 훨씬 풍부한 잡곡밥이 오히려 해로운 이들도 있습니다. 신장 질환을 알고 있는 이들이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미네랄 가운데 잡곡밥에 들어 있는 '인' 성분이 쌀밥보다 더 많은데,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면 이 '인'의 배출 및 재흡수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다한 인 섭취로 인한 증상은 몸의 부종, 관절통, 피부 가려움증 등인데, 신장질환자가 잡곡밥을 끼니마다 먹을 경우 질병이 개선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되어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잡곡의 열량도 만만치 않아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

당뇨나 비만이 있으면 보리밥이나 각종 잡곡이 든 밥을 먹으면 당뇨나 비만 개선에 도움이 되며, 많이 먹어도 별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그릇된 생각입니다. 우선 잡곡밥은 쌀밥과 비교해 그 열량이 결코 낮지 않으며, 무엇을 섞느냐에 따라 오히려 높아지기도 합니다. 참고로 보통 쌀밥 한 공기가 325Kcal이지만 보리밥이나 강낭콩 밥은 350Kcal, 검정콩 밥이나 오곡밥은 375Kcal 정도로, 잡곡밥이 쌀밥보다 25~30Kcal 정도 열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소화되고 흡수되는 속도가 쌀밥에 견줘 느리지만 위장 및 소장 기능이 특별히 이상이 없다면 다 소화되고 흡수됩니다. 결국 많이 먹으면 그만큼 흡수된 열량이 늘어나 몸무게도 늘게 되며 혈당도 올리게 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잡곡밥에도 똑 같이 적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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