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1. 7. 11. 06:00


일주일의 여유,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식탁



여고 2학년인 딸, 고1인 아들의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장맛비는 하루 종일 바가지로 퍼붓는 것처럼 내리고 있어 밖으로 나간다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주말 아침,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라 제법 여유롭습니다.

더 누워 있고 싶어도 늘 그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뜨입니다.
공부에 시달려서인지 입까지 벌리고 자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다들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일어나 부엌으로 향합니다.
냉장고의 재료들을 하나 둘 꺼내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요리를 시작합니다.

내 남편을 위해
내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만들어내는 게 힘겹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완성될 때마다 가족이 맛있게 먹어줄 생각만 하면 즐겁기만 합니다.











1. 고구마줄기 볶음


▶ 재료 : 고구마줄기 150g, 조갯살 100g, 간장 2숟가락, 들깻가루 1숟가락, 깨소금, 마늘,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줄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간장에 조물조물 무쳐둔다.
㉡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낸 후 무쳐 둔 고구마 줄기와 조갯살을 넣고 볶아준다.
㉢ 물에 들깻가루를 풀어 넣어주고 채 썬 파프리카를 넣어 마무리한다.


 



2. 쇠고기 버섯조림


▶ 재료 : 쇠고기 200g, 애송이 버섯 100g, 마늘, 청량초, 깨소금 약간
              양념(물 1컵, 진간장 1컵, 매실청 5숟가락)

 


㉠ 쇠고기는 물 2컵을 붓고 푹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삶은 물 1컵 정도 남기고 진간장과 매실청으로 졸이다 애송이 버섯을 넣어준다.
㉢ 청량초, 마늘을 마지막에 넣고 마무리한다.

 


3. 시래기 된장볶음


▶ 재료 : 시래기 150g 정도, 된장 1숟가락, 들깻가루 1숟가락, 멸치육수 반 컵, 간장 1숟가락,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래기는 1시간 정도 푹 삶아 물에 불려둔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둔다.
㉢ 육수와 무쳐 둔 시래기를 넣고 볶아준다.
㉣ 들깻가루를 물에 풀어 넣어주고 다시 한번 끓여주고 고추를 넣어 완성한다.



4.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1봉(3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삶아낸다.
㉡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5. 애호박 볶음


▶ 재료 : 애호박 1개, 간장 2숟가락, 미니 파프리카 1개, 깨소금, 올리브유,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은 곱게 채를 썬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호박을 넣고 볶아준다.
㉢ 호박이 반쯤 익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아주면 완성된다.



6. 꼬리 고추 찜


▶ 재료 : 꽈리고추 200g),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밀가루 반 컵,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꽈리고추는 밀가루를 묻혀 삼 발에 쪄 준다.
㉡ 쪄 낸 꽈리고추는 고춧가루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7. 감자 어묵조림


▶ 재료 : 감자 2개, 사각 어묵 2개, 적양파 반개, 미니 파프리카 1개,
             양념장(간장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와 어묵 양파,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감자는 자작하게 물을 붓고 먼저 삶아 준다.
㉢ 감자가 반쯤 익으면 어묵과 함께 양념장을 넣어준다.
 ㉣ 맛이 들면 썰어 둔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8. 우럭구이


▶ 재료 : 우럭 2마리, 올리브유 약간
             양념장(진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프라이팬을 달구고 올리브유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 양념장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9. 땅콩 호두조림


▶ 재료 : 땅콩 100g, 호두 50g, 간장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청량초 1개, 붉은 고추 1개,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땅콩은 삶아 양념장을 넣고 먼저 졸여준다.
㉡ 호두를 넣고 함께 졸이다가 청량초와 붉은 고추를 넣어 완성한다.


 

10. 올방개 묵무침


▶ 재료 : 올방개 묵 1봉(200g), 들깻잎 5~6장, 미니 파프리카 2개
             양념장 :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올방개 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들깻잎, 파프리카도 곱게 채 썰어둔다.
㉢ 올방개 묵과 채소에 양념을 넣고 살짝 무쳐내면 완성된다.



 

 11. 수삼된장국


▶ 재료 : 감자 1개, 수삼 2개, 양파 반 개, 청량초 2개, 대파 약간, 된장 1숟가락,
             멸치육수 2컵 정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수삼, 양파, 청량초, 대파도 썰어둔다.
㉢ 멸치육수를 먼저 내고 된장을 풀어준다.
㉣ 감자 먼저 넣어주고 한소끔 끓으면 수삼과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아삭 고추와 파프리카/막장



▶ 깻잎지, 오이지, 곰취


▶ 배추김치와 깍두기


▶ 완성된 식탁


"얘들아! 이제 일어나야지?"
"엄마! 몇 시야?"
"응 8시, 더 잘래?"
"아니, 일어나야지."
"더 자고 싶으면 자라"
"아니야. 게을러지면 안 돼!"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향합니다.
토닥거리는 소리에 남편과 아들도 따라 일어납니다.

"밥 먹으러 와!"
"우와! 오늘은 뭐야?"
"외할머니가 자주 해 주었던 음식이야."
"고기만 먹지 말고 골고루 먹어."
"엄마! 이건 뭐야?"
"시래기를 된장으로 볶은 거야."
"맛있어."

아이들 식성은 부모를 많이 닮아갑니다.
어릴 때부터 먹어 온 된장국도 제법 잘 먹는 편입니다.
"국에 뭐가 들었어? 쓴맛이 나네."
"수삼된장국이야. 몸에 좋으니 먹어 봐."
"싫은데."
"입에 쓴 건 몸에 좋은 법이야. 얼른 먹어."
"알았어."

힘겹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먹거리 챙기는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 잘 먹었습니다."
"다녀 올게요."
"그래, 열심히 하고 와!"
그렇게 아침을 먹고 쉬는 날에도 학교로 향하며 한 주를 시작하는 우리 가족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건강해야 공부도 잘할 수 있는 법이니 말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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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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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구마줄기 볶음, 애호박 두가지가 가장 탐납니다.
    고구마줄기 볶음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이였는데 먹고 싶네요!

    2011.07.11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행복해 보이는 식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7.11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것이 "밥이 보약입니다!" 밥상이네요!!
    보는 것 만으로도 푸짐해요!! ㅎ
    너무너무 잘 보구 갑니다^^

    2011.07.11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 그대로 진수성찬이네요.
    정성이 가득한 밥상 잘 봤습니다 ^^

    2011.07.11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피트리

    올방개묵은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거에요?

    맛난 반찬으로 일주일 식단을 준비해 놓으셨으니
    부자 된 느낌이겠어요^^
    언제나 빠지지 않는 건 두뇌를 좋게하는 견과류 반찬이네요~ㅎ

    2011.07.11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렇게먹으면왠지공부도잘할거같아요! :D

    2011.07.11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랜만에 찾아뵙는 듯 합니다..^^
    간만에 노을님 밑반찬 보니 저녁시간에 더 배고파집니다..ㅎㅎㅎ

    2011.07.11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뿡뿡

    재료도 쉽고 양념도 간단해 보여요. 도전 해볼게요. 잘 봤습니다^^

    2011.07.11 19: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뿡뿡

    재료도 쉽고 양념도 간단해 보여요. 도전 해볼게요. 잘 봤습니다^^

    2011.07.11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도 들려서 맛있는 사진들 잘 보고 간답니다 ^^

    2011.07.11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상 치우셨나요? ㅎㅎ

    저는 묵입니다.

    풋고추도요. ㅎㅎ

    근사한 밥상입니다. 행복이죠.

    2011.07.11 20: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skybluee

    가족을 위한 엄마의 정성 보고갑니다.

    2011.07.11 22: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1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넘 많아요~
    그러구 보니.. 시래기 된장조림한지두 꽤 댔네요 ..자주 먹던 음식인데~~

    잘보구 가요 ^^

    2011.07.11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혜진

    수삼된장국과 우럭구이를 보니 눈이 번쩍~!!!!
    아..이시간에 배고픔이... ㅜ..ㅜ

    노을님~~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7.11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맛있겠네요~~

    2011.07.12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 지금 이 페이지 즐겨찾기 해놨답니다. ㅎㅎ 내일부터 한가지씩 꼭 상에 올려야지..하구요.
    정말...넘넘 훌륭한 음식들이네요.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

    2011.07.12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니..
    제 와이프는 언제쯤..
    정말 대단한 정성이심미다.

    2011.07.13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이렇게 해주어야 하는데, 전 빵쪽이나 줍니다. ㅠㅠ

    2011.07.13 0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쁜유찐

    저두 잘 보구가용~~~*^^* 볼 때마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것이 저희 엄마 생각이 나네요....
    즐겨찾기하구 매일 들려요....
    *^^*

    2011.07.13 19:2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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