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명절은 잘 쉬고 오셨겠지요?
멀리 살고 있는 형제들이 하나 둘 모여 들면서 조용하기만 하던 시골집은 오랜만에 시끌벅적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였습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밟고 다녔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집에서만 놀던 우리 아이들, 학원에서, 컴퓨터에서 해방되어 꽁꽁 얼어붙은 시냇가로 나가 미끄럼을 타다가 물에 빠져 신발과 옷이 온통 젖어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어릴 때 오빠 따라 나가 다 젖은 옷 엄마한테 혼날까봐 나뭇가지 모아 피워놓은 불에 대충 말려 입고 들어오던 그 시절이 그립게 해 주었습니다.
그 관경을 본 우리 어머님
"야야~ 쟈들 감기 걸리것다. 얼른 옷 갈아 입혀라"
"네."
야단치지 않고 손주 감기 걸릴까 걱정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더 훈훈해졌습니다.
맛있는 떡국 한 그릇에 사랑담아 따뜻한 형제애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님이 싸 주시는 생선, 나물, 떡국떡, 강정, 참기름 등등....
하나 가득 차에 실고서 말입니다.
명절 날, 먹고 남은 나물들 어떻게 처리 하시나요?
우리 아이들에게 "양푼이 비빔밥 해 줄까?"
"네~~~~"
"비빔밥 싫은데..."
"아들~ 고추장 팍팍 넣은 비빔밥인데?"
"그럼 해 주세요."
나무을 차례상에 올리지 않았지만, 참기름만 넣고 비벼 먹었는데, 칼칼한 매운 맛이 생각나지 않나요?
냉장고 속에 상추나 깻잎만 있다면 맛있는 '양푼이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답니다.
한 번 보실래요?
가끔 라면 끓여 먹기 위해 준비 해 둔 양은냄비에.....


(먹다 남은 콩나물, 취나물, 무나물, 호박나물, 상추는 곱게 채를 썰어 담습니다.)




아주 간단한 '양푼이 비빔밥'이었습니다.
명절, 먹다 남은 나물 없애는 방법으로 좋지 않나요?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와 함께 씹는 맛~~끝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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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올린 거라 고추장 없이 비벼 먹고 있는데...
약고추장을 넣어서 먹음 더 맛있겠네요.
아삭한 야채도...냉장고에 있는 야채 넣어서 내일 해 먹어야제~`ㅎㅎ
답글
ㅎㅎㅎ
맞아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짱이지요.
맛나 보입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ㅎㅎ에공.
죄송합니더.
요고 요고 제가 최고 좋아합니다
이번 설에는 나물만 5가지 만들어 일주일 내내 실컷 먹고 있어요
ㅎㅎㅎㅎ
답글
ㅋㅋ
게을러서 맹글어 준 것 ..후힛^^
입밋 밥맛 다 없을 때는
비빔밥이 최고입니다
답글
글쵸?ㅎㅎ
입맛 없고 귀찮을때는 비비는게 최고죠.
숟가락 가져 올까요..
양은냄비 오랜만에 봅니다..
답글
gㅎㅎㅎ
입만 가져 오셔용.ㅋㅋ
저,나물 집에 없는뎅...ㅠ
저도 좀 주세요^^....먹고 싶어요^^
답글
ㅎㅎㅎ
나눠 드릴까욤?
굿 아이디어...
간편하게 아삭아삭 씹히맛이 살아 있는
양푼이 비빔밥을 만드시다니?
참 좋은 생각이십니다.
생활의 지혜가 쏙쏙 묻어 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지기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런밥..정말 먹고싶네요
답글
고마워요.
정말 맛깔스럽게 먹고 갑니다
저도 노을님처럼 해 볼랍니다
특히 막내딸이 좋아 하거든요...
초고추장 넣어서 비벼도 별미예요~~
답글
초고추장 울 아이들도 좋아해요.ㅎㅎㅎ
좋은 방법이지요
가족이 둘러앉아서 숟가락으로 장난치면서
먹는 재미 솔솔하지요^^
복많이 받으셨나요? 항상 건강하세요^^
답글
ㅋㅋㅋㅋ
마자용.
토토님두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