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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by *저녁노을*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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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20여년만에 찾은 제주도는 사뭇 육지와는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커다란 야자수 가득한 가로수를 바라보노라면 열대지방에 온 그런 기분....조잘조잘 맘 통하는 이와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대화속에는 마음의 여유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이곳저곳 신비스러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다니던 마지막날 일출랜드를 찾았습니다.

 

  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하여 제주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환경보전 원칙하에 학술조사, 조성계획,영향 평가, 동굴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 진단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에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사계절 푸르름과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일출랜드...

  미천굴은 지하(地下)의 신비(神泌)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원이며 그 주변에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들판, 오름(기생화산)을 간직/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초적인 암흑의 지하 공간은 인간으로서의 정신적인 원점에서 인간의 본질과 미래에 대해서 사색하고 추상하는 창조의 공간이었습니다.

  도시속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절대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휴식공간-미천굴관광지구 일출랜드를 구경하고 난 뒤, 선인장 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에만 난다는 백년초 열매도 보고, 갖가지 선인장들을 구경을 하는 데, 내 눈에 들어 온 백년초에 써 있는 이름들이었습니다. 평생 둘러쓰고 다니는 이름이라 중요하긴 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키를 훌쩍 넘긴 오래 된 듯한 백년초에 새겨진 이름들....


참 마음 아팠습니다.

내 손톱밑에 박힌 가시하나로도 아픔 느끼는 우리이면서, 아무리 말 못하는 식물이라고 거기에까지 이름을 새길 생각을 하였다니...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는 하지 않을텐데 하는 맘이었습니다.


 

그냥 두고 느끼면 될 것을, 사람들의 마음은 다른가 봅니다.

이렇게 새겨두면 그 사랑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까요?

내국인들도 많이 찾지만,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찿아오는 곳인데 말입니다.

허긴, 문화재에도 이름새겨놓고 가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만.....


살아가면서 남에게 피해는 준 적이 없나? 하면서 뒤돌아보고픈 마음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피오나님의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 올려 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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