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0. 14. 06:00

 

                                                 







아빠가 전해주는 '식탁 위의 작은 사랑'



가족이란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하는 것 입니다.

가정이란 힘들었던 하루를 접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 주고 또한 내일을 위한 안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바쁜 아침이 시작되는 하루하루. 조금만 일찍 일어나 서두르면 될 것을
게으름으로 인한 것인지 아침에 못 일어나는 습관 때문인지 동동걸음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남편입니다.

아침형인 난 늘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한 식탁을 준비합니다.
어제 아침, 며칠 전 사 놓은 조기 두 마리를 구워 놓았습니다.
먼저 식사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하며 딸 아이를 깨웠습니다. 학교가 코앞이라 7시 20분에 일어나는 여고생입니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겨우 일어나 아침밥을 먹습니다.
금방 일어난 녀석들 무슨 밥맛이 있겠습니까?
"딸, 된장국 맛있어 먹어 봐!"
"응. 그런데 엄마 생선이 왜 이래?"
"뭐가?"
"생선이 몸뚱아리만 구워 놓았네"
"어? 아닌데..."
"이것 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남편이 딸을 위한 작은 사랑이었습니다.
"아빠가 널 위해 당신은 머리와 꼬리만 먹고 살 발라 놓았네."
".............."
"아빠 마음 생각해서 다 먹어."
"알았어."
남편이 남긴 그 사랑의 조기 한 마리로 우리는 진한 가족애를 느끼는 아침이 되었습니다.


 



또, 늦게서야 집으로 들어오는 딸아이를 위해 아빠는 시골에서 가져온 밤을 삶아 먹기 좋게 껍질을 벗겨둡니다. 


서로가 바쁜 일상으로 대화조차 많이 나눌수도 없는 사이가 되어있지만, 녀석들이 더 자라면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부모란 자식을 위해 어떤 마음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우쳐 갔으면 하는 날이었습니다.

매일 혼내고 나무라는 것은 아빠가 하고, 감싸안고 다독이는 건 엄마인내가 하니, 아이들 사랑은 아빠보다는 엄마가 더 많이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사랑이 더 깊음을, 아빠가 주는 사랑이 더 따뜻한 것임을  녀석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맘 가득하였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큰 버팀목으로 자리하는 당신을...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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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말로는 표현 안하셨지만
    행동으로 그 따스함이 전해져 뭉클했었죠.

    2011.10.13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모의 마음이죠. 더 잘먹이고 더 편하게 해주려는. 제가 어렸을땐 부모의 그 마음을 왜 몰랐을까요.

    2011.10.13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에고 부끄~
    전 아직 아빠가 되려면 멀었네요~
    저먼저 먹기 바쁨..ㅠ

    2011.10.13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족을 향한 마음의 표시가
    이렇게 행동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참 자상하십니다.
    부러워용...

    2011.10.13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캬!!! 멋진 아버지..
    노을님의 따님이 부러워집니다 ^^

    2011.10.13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멋진 아빠시네요^^
    보이지 않게 사랑을 보여주시는....^^

    2011.10.13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랑초

    훈훈한 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가족의 사랑이 넘칩니다.ㅎㅎ

    2011.10.13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9. 혜진

    행복 가득한 노을님의 마음이 느겨집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길..^^

    2011.10.13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진짜...이 글을 보니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싶어지네요.
    저희 아버지도...이렇게 밤을 까주시고 생선 먹기 좋게 발라 주시고...
    진짜 구연마녀님 말씀처럼...그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사랑표현이었던 것을 이제야 알고 그리워하게 되네요

    2011.10.13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역시 멋진 집입니다
    이렇세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부럽단 이야기가 하고 싶은...ㅎ

    2011.10.13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처음 사진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2011.10.13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안녕하세요.. 노을님~^^
    일이 있어서 며칠 포스팅을 못하다가 오늘 이제야 올렸어요..
    잘 지내셨죠?ㅎㅎ 오늘은 이렇게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맛있는 맛집 올리고, 아침 일찍 찾아올께요~~

    2011.10.13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버지의 투박한 사랑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지요..
    항상 지나고 나서 느낀다는거...

    2011.10.13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빠의 사랑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도 밤 먹고 싶네요. ㅎㅎ

    2011.10.13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버님의 잔잔한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2011.10.13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이...
    따님 마음 속에 깊숙하게 전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

    2011.10.13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멋진 아빠입니다
    좋은 꿈을 꾸세요~

    2011.10.13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 감사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1.10.14 0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은
    완전 철이 들어야 깨닫게 될 듯 합니다.

    2011.10.14 0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생선살 발라주시는 부모님의 마음... 이제야 1/10000000 정도 이해가 가는듯합니다. ㅠ.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10.14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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