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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너무 닮은 붕어빵? 국화빵??

by 홈쿡쌤 200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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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닮은 붕어빵? 국화빵?? -글/저녁노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기 때문인가? 자꾸만 거칠어 지는 피부를 보니 나이들어감이 허탈해지는것 같아 괜스레 거울앞에 서서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고 있자니, "엄마! 왜 그래요?" "그냥 피부가 너무 거칠어진것 같네" "그럼 팩하세요" "귀찮아서 하기싫어" "제가 해 드릴게요" 딸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할 수 없이 머드팩 샘플을 찾아보니 5-6개 되는걸 보고는 딸아이 또 "우리가족 다 해요" "남자들이 무슨!" "그래도..." "아빠가 안 할 껄" "제가 하도록 해 볼게요" 컴 앞에 앉은 남편, 하지않겠다고 해도 애교부리는 딸아이의 끈질긴 작전에 못이긴 척 하더니 "그래 알았어 그럼 한번 해 봐!"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남편을 눕혀놓고 딸과 둘이서 머드팩을 발라 드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엄마! 나도! "하면서 아들이 제 아빠옆에 눕는 게 아닌가? 눕혀 놓고 바라보니 정말 둘은 많이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붕어 빵이야? 국화 빵이야?" 딸아이와 둘이는 한참을 웃었습니다. 유전인자의 신비함을 보는듯 하였답니다. 너와 나 둘이 되어 만들어 낸 걸작품... 따라 웃는 부자에게 주름간다며 웃지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 그냥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립니다. 부지런한 손 놀림으로 인해 거칠 해진피부가 부드러워졌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였습니다. 물론, 잠든 모습 보며 우리 모녀도 머드팩을 하였답니다. 마르고 난 뒤 떼어 내면서 재미있어 하는 우리아이들, 머드팩으로 인해 온 가족의 사랑 확인하는 마음 따뜻한날이 되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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