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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불만제로, 베트남산 쥐포의 두 얼굴

by 홈쿡쌤 201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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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베트남산 쥐포의 두 얼굴




어제 저녁 불만제로(MBC) 방송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쥐포는 여고생 딸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느 누구나 쉽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남편의 술안주로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노릇노릇 구워내면 그 구수한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어느 주부가 쥐포를 샀는데 머리카락이 나오고 이물질이 보여 제보를 하게 되었고 그 쥐포를 검사해 보니 현미경 관찰 상으로 봤을 때 일부 벌레들은 몸에 반쯤 정도가 굳어있는 불질에 잠겨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분명히 제조과정 중에 벌레들이 날아들어서 이 안에 오염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을 하였습니다.






 





1. 90%가 베트남산인 이유?


그런데, 국산 쥐포 1마리는 25,000원 정도 하고 잡히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쥐포는 90%가 베트남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베트남 현지 공장의 위생은?

사진은 MBC 방송 캡쳐


불만제로는 베트남 쥐포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생선을 담는 소쿠리는 때가 끼어있고 쥐포를 만드는 틀에 맨손으로 넣어 꾹 눌려 말리는 과정이 보였습니다. 1, 2차 공정을 거치면서 파리가 쥐포위에 앉고 돌아가는 선풍기에는 시커먼 먼지가 묻어 나왔습니다. 식품을 다루는 사람은 위생복, 위생장갑 등 아주 기본적인 위생시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각종 이물질에 완전히 노출되어 파리와 심지어 담배를 피우며 제조하는 모습까지 포착되었습니다.



 

 




3. 유통중인 쥐포 무작위 검사?

 

 쥐포 같은 경우에는 이산화황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방사선 조사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통 중인 쥐포 16종을 무작위로 선정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여부 실험을 한 결과 무려 11개의 제품에서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되었습니다. 심지어 살균을 위해 방사선을 쬐인 쥐포를 우리가 먹고 있었던 것.


두 균은 식품위생상에 있어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오염균입니다. 따라서 제조공정이나 제품을 취급하는 과정 중에서 오염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조사는 세균을 죽이는 최고의 방법으로 식품에 대장균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을 쬐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26개 식품 방사선 쬐임 허용하고 있지만 쥐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쥐포 방사선 쪼임은 불법이었던 것입니다.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입되면서 박스에 유리테이프를 붙입니다. 유리 테이프 위에 초록색 테이프를 덧붙인 것은 위생 검사를 했다는 표시된 것이라고 합니다. 세관을 통과할 때 초록색 테이프만 검사한다는 그들의 주장과, 식약청에서는 무작위라고 말을 하는데 진실은 알 수 없었습니다.


방사선을 사람이 직접 쬐었을 때는 인체에 유해합니다. 방사선을 쬔 식품에는 방사능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이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확실한 검증을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4. 쥐포의 숨겨진 진실? 

 1998년부터 한국에 수출되었으며 매년마다 가격이 올라가니까 수입상이 가격을 내리라고 해(생산을 할 때 )설탕을 더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 당시 3달러가 1kg인데 처음에는 9% 나중에는 설탕이 12%, 15%까지 올랐고 최대(17%)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즉, 쥐포 조미 함량 30%는 설탕, 조미료, 소금, 솔비톨이었던 것.



베트남산 50%+캄보디아산 50%로 섞어 생산가격을 낮추고 있었고,

50%는 쥐치 종류, 50% 다른 싼 종류의 생선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 잡어로 사용하는 생선은 꼬리실돔(까치방)

인도양과 서남부 태평양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여러 음식들의 재료가 됩니다.



★ 가격비교?

쥐치로 만든 쥐포가 8달러 30센트

잡어를 섞은 쥐포는 7달러 90센트


40센트 x 1,200박스 = 48,000 달러

(차액)   (한 컨테이너) (한화 약 5,000만 원)



밑에다가 잡어를 얇게 깔고 필렛(살을 바르는 작업)을 밑에 연육이 깔려있으니까 듬성듬성(쥐치 살을) 놓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일종의 속이는 행위입니다. 그걸 속이는 행위는 규제를 강화해서 하지 못하게끔 하는 것이 순리인 것 같습니다.


돈벌이에 급급해 생산되는 공장 한 번 가 보지 않고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한다면 이윤만 쫓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 절반 이상이 수입산이라고 합니다. 사실, 잡어라고 못 먹는 건 아니지만 위생적으로 생산된 것을 수입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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