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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까마득한 섬, 점을 찍어 놓은 절경 '경남 고성 문수암'

by 홈쿡쌤 200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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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섬, 점을 찍어 놓은 절경 '경남 고성 문수암'

제법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휴일 오후, 일주일을 동동거렸으니 밖에 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는 남편을 따라 나선 길이었습니다. 물과 과일 등 간식거리를 챙겨 소풍 나서듯 그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말입니다.
"오늘 내가 인심 쓴다!"
"인심을?"
"응 당신이 제일가고 싶어 하는 문수암이야. 맘에 들어?"
"와우! 감사~"
"이렇게 즐거워하는 걸 자주 못 데리고 다녀 미안해."
"호호~ 아니 아닌데..."

2008년 2월 18일 남편과 단 둘이 떠난 여행길이었습니다.


◎사 찰 명 ⇒ 경남 고성 문수암, 보현암
◎종 파  ⇒ 대한불교 조계종
◎소 재 지 ⇒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경남 고성에 자리 잡은 문수암은 절 바로 앞에까지 차가 올라갑니다.
제일먼저 나를 반기는 건 차가운 해풍에도 빨갛게 물들며 피어나는 동백꽃이었습니다.

바다에 해가 뛰어들고 섬들의 겨드랑이가 온통 빛에 젖는다.
황동규 시인이 무이산 문수암에 올라 지은 시입니다.

문수암은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무리진 봉우리처럼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로서도 그 명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곳입니다.

문수암 뒤에 있는 산은 무이산으로서 불가에서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합니다.  무이산은 꼭대기 부분은 기괴한 암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도서들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여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치를 보여주며, 맑은 날에는 멀리 사량도와 지리산도 눈앞에 보인다고 하는 곳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걸인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이끌려 무이산을 오르다가 해동절경지에 감탄해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때 마음이 선한 사람들이 이 암자에 오르면 문수보살이 보인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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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갛게 물들이며 피어 오르는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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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암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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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속 까지 시원한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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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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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불상이 모셔져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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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불상 내부....가족이 부처님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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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을 올려 놓고 소원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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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심이 깊어야 부처님이 보인다는 유명한 곳.....
    사람들이 서로 가르쳐 주며 불상을 찾고 있는 모습....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하는데, 남편이 핸드폰으로 햇볕을 비춰주어 결국 보고 왔습니다.^^
    올 한 해 소원성취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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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바다가 보입니다. 고성 앞바다....저 멀리  통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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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과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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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하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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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는 아주 작은 멀리서 본 문수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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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암에서 본 보현암의 약사여래대불 - 보현암은 문수암과 가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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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여래대불이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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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를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불상의 크기가 어찌나 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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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섬...점을 찍어 놓은 것 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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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여래대불을 둘러 싼 풍경의 모습


◎찾아 가는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문수암이 있는 고성군 상리면으로 가려면 남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바로 3번 국도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사천 방향으로 직진하여 3번 국도를 탑니다. 이 도로를 달려 사천 시내로 들어가기 직전에 33번 국도가 갈라지는 사거리가 나오면,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3번 국도를 타고  고성읍 못미처 상족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문수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산을 올라가면 문수암이 있습니다.



내 아픔 흘러 놓고,
내 근심 내려 놓고,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발걸음 가볍게 하고 돌아오기 좋은 곳 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찾아 보시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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