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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되나? 찢어져 날아온 우편물
딸아이 이제 여고 2학년, 세월 참 빠릅니다.
울며불며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며 어린이집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어느새 자라 친구도 되어주고 든든한 후원자로 자라있었습니다.
며칠 전, 퇴근하면서 우편함에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딸아이 앞으로 온 우편물이었습니다.
여름에 포항공대 캠프를 다녀온 곳이라 학교에서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편물을 포장한 종이가 얇아서 그랬을까요?
흙이 묻어 있고 찢어져 있는 게 아닌가?
'아니, 우편물이 왜 이래?'
밤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에게 전했더니
"엄마! 이게 왜 이래?"
"글쎄. 원래 그렇게 해서 왔어."
"아니, 중요한 것이었으면 어떻하라고. 이건 아니다."
"그치?"
"조심스럽게 다뤄야지 이게 뭐야! 전화해서 좀 따져!"
기분이 좋지 않은 가 봅니다.
▶ 서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 포장지는 다 찢어져 있었습니다.
우편물이 많이 오가는 시즌도 아닌데,
아무리 아무것도 아닌 우편물이라도 이런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서 어떻게 된 것인지 사실은 모르지만,
받아보는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은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메모 한 장이라도 쓰여 있었다면 좋았을 걸 하는 ....
그저 그런 마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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