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1. 10. 09:41

2012년 수능, 늦게 도착한 수험표와 도시락


오늘은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해마다 수능 날이면 어떻게 알았는지 쌀쌀하게 추위가 찾아왔는데,
올해는 포근해 날씨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고 2학년인 딸아이는 자원봉사로 아침 일찍 준비하여 나서기에 함께 출근을 하였습니다.
어둑어둑한 시간인데도 학교 앞에는 벌써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하고 가세요."
그분들도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자리잡고 서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6시 40분에 처음 들어서는 수험생입니다.


 

▶ 고사장 복도


 

▶ 지금쯤 한창 시험을 치루고 있겠지요?



 

▶ 고사장을 확인하는 수험생들



 


 


▶ 선생님들이 나와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두 손을 맞잡으며...
"평소 실력되로 홧팅~"
"잘하고 올게요. 아자 아자!"
힘찬 수험생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학생을 들여 보내고 기도하는 어머니

모든 어머니의 마음일 것입니다.


 

▶ 유독 내 눈에 들어온 어머님

수험생의 가방을 엄마가 메고 함께 들어섭니다. 지키고 계신 학교 관계자가
"저기 어머님! 수험생만 들어가야 합니다."
"..................."
수험생은 엄마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들고 가면서 다리를 비틀거립니다.
저 만치 서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어머님! 왜 그러세요? 아이가 어디 아픕니까?"
"네. 어제 내내 잠 한숨 못 잤어요."
"왜요?"
"신경이 쓰이는지 먹은 것도 토하고 잠도 못자고 아무것도 못 먹고 왔습니다."
"그래요? 걱정이네요."
"............."
"잘 할 겝니다. 걱정 마세요."
쉬는 시간에 따뜻한 물이라도 마실 수 있도록 챙겨 봐 주겠다고 하니 안심하는 눈치였습니다.




 

▶ 늦게 도착한 수험표와 도시락 가방

8시 15분쯤 되었을까?
교문은 굳게 잠가졌습니다.
그런데 헐레벌떡 뛰어오는 학생으로 보이는 분이

"저기요! 이거. 좀 전해줄 수 있어요?"
"수험표를 안 가지고 갔습니다."
얼른 들고 본부로 뛰어가 전해주었습니다.

가지 않고 기다리던 사람은 수험생의 친구였습니다.
군대생활 하다가 휴가 중에 친구를 응원하러 함께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7시에 눈을 뜨니 수험생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더란 것.
알고 보니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고 엄마와는 따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도시락은 누가 쌌어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싸 주셨습니다."
3수생이었는데 가족들 몰래 빠져나와 시험장으로 와 버렸나 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애를 태우며 수험생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전해 주었다고 하세요."
이웃집 아주머니의 따뜻한 도시락 먹고 잘 치러주길 바라는 맘입니다.

이제 가지고 있던 실력 마음껏 발휘하며 좋은 결과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수험생 모두 아자 아자^^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드디어 오늘이네요.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모두 좋은결과 있기를 ^^

    2011.11.10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험생들 퐈이링 입니다.

    2011.11.10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금 시험을 치르고 있을
    수험생 모두 홧팅 입니다 ^^

    2011.11.10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험생 분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2011.11.10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금쯤 열심히들 시험보고 있겠죠~?
    좋은 결과들이 있어야 할텐데...

    2011.11.10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구 학생 시험 잘 볼 것 같습니다.
    멋진 친구 덕택에 말입니다.
    학생들 노력한만큼 좋은ㅇ 결과 얻으세요.

    2011.11.10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모두가 ㅇ화이팅 입니다~^^

    2011.11.10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든 수험생들 좋은 결과 나왔음 좋겠네요...

    2011.11.10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지금쯤이면 시험이 마무리에 접어 들었겠군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시험 잘 마치길 바랍니다.

    2011.11.10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올해 수능도 끝나가네요.
    끝났다고 모두 홀가분한 마음만 드는 건 아니겠지요..
    3수생 좋은 결과 있음 좋겠네요 ㅎㅎ
    노을님 덕분에 생생한 현장 잘 보고 갑니다~

    2011.11.10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녁노을님 답방 왔습니다.
    엄청난 블로그 선배님이셨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자주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

    2011.11.10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모든 수험생들이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잘보고가요 ~^^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되세요 ~ ^^

    2011.11.10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수능생

    수능을 보고왓는데;;;;심히 점수가 안좋군요 ㅠ_ㅠ 아무튼 수험표 전해받은 친구는 운이 좋네요~

    2011.11.10 19: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수능 이제 끝났겠네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마지막의 그 수험생의 미래또한 화이팅입니다.

    2011.11.10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늘은 편안하게 쉬셔야겠군요.
    일년동안 고생 많으셨을텐데...^^

    2011.11.10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체루빔

    앞으로 더좋은 앞날이 기다릴거예요!
    팟팅!
    멋진 날 되세요!

    2011.11.10 20:3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수험생들 모두들 정말 고생이 많네요~

    모두들 실력만큼 시험을 보면 좋겠네요..ㅎ

    모르는 문제는 찍어서도 좀 맞추고..ㅎㅎ


    잘보고 간답니다. 좋은밤 되세요..^^

    2011.11.10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하루

    저도 13년전에 수능을 치뤘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다~나요 ㅎㅎㅎ
    이제 수능도 다 끝났고 수험생들 오늘은 푹 쉬고 다시 활발하게 입시준비했음 하네요^^

    2011.11.10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늘 전부 정말 수고 많은것 같아요~
    조금의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겠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11.10 22:19 [ ADDR : EDIT/ DEL : REPLY ]
  21.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분들 모두 홀가분한 아쉬운마음이
    가득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았습니다^^

    2011.11.10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