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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2012년 수능, 늦게 도착한 수험표와 도시락

by *저녁노을* 201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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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능, 늦게 도착한 수험표와 도시락


오늘은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해마다 수능 날이면 어떻게 알았는지 쌀쌀하게 추위가 찾아왔는데,
올해는 포근해 날씨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고 2학년인 딸아이는 자원봉사로 아침 일찍 준비하여 나서기에 함께 출근을 하였습니다.
어둑어둑한 시간인데도 학교 앞에는 벌써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하고 가세요."
그분들도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자리잡고 서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6시 40분에 처음 들어서는 수험생입니다.


 

▶ 고사장 복도


 

▶ 지금쯤 한창 시험을 치루고 있겠지요?



 

▶ 고사장을 확인하는 수험생들



 


 


▶ 선생님들이 나와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두 손을 맞잡으며...
"평소 실력되로 홧팅~"
"잘하고 올게요. 아자 아자!"
힘찬 수험생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학생을 들여 보내고 기도하는 어머니

모든 어머니의 마음일 것입니다.


 

▶ 유독 내 눈에 들어온 어머님

수험생의 가방을 엄마가 메고 함께 들어섭니다. 지키고 계신 학교 관계자가
"저기 어머님! 수험생만 들어가야 합니다."
"..................."
수험생은 엄마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들고 가면서 다리를 비틀거립니다.
저 만치 서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어머님! 왜 그러세요? 아이가 어디 아픕니까?"
"네. 어제 내내 잠 한숨 못 잤어요."
"왜요?"
"신경이 쓰이는지 먹은 것도 토하고 잠도 못자고 아무것도 못 먹고 왔습니다."
"그래요? 걱정이네요."
"............."
"잘 할 겝니다. 걱정 마세요."
쉬는 시간에 따뜻한 물이라도 마실 수 있도록 챙겨 봐 주겠다고 하니 안심하는 눈치였습니다.




 

▶ 늦게 도착한 수험표와 도시락 가방

8시 15분쯤 되었을까?
교문은 굳게 잠가졌습니다.
그런데 헐레벌떡 뛰어오는 학생으로 보이는 분이

"저기요! 이거. 좀 전해줄 수 있어요?"
"수험표를 안 가지고 갔습니다."
얼른 들고 본부로 뛰어가 전해주었습니다.

가지 않고 기다리던 사람은 수험생의 친구였습니다.
군대생활 하다가 휴가 중에 친구를 응원하러 함께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7시에 눈을 뜨니 수험생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더란 것.
알고 보니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고 엄마와는 따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도시락은 누가 쌌어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싸 주셨습니다."
3수생이었는데 가족들 몰래 빠져나와 시험장으로 와 버렸나 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애를 태우며 수험생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전해 주었다고 하세요."
이웃집 아주머니의 따뜻한 도시락 먹고 잘 치러주길 바라는 맘입니다.

이제 가지고 있던 실력 마음껏 발휘하며 좋은 결과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수험생 모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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