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2. 10. 06:07

이해 안 되는 행동, 세상에 이런 일이?


휴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아이 학교에 가 버리고 부부만 남게 됩니다.

"여보! 청소기 좀 밀어주세요."
"여보! 빨래 좀 늘어주세요."
"여보! 화분에 물 좀 주세요."
요구 사항이 많기도 합니다.
그래도 입만 벌리면 짜증 부리지 않고 척척 해 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렇게 빨리 일을 마치고 난 뒤 따뜻하게 온도 올린 침대에 누워 피곤함을 달랩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 새벽같이 일어나 반찬 해 놓은 것 몇 개만 꺼내 간단하게 점심을 차려 먹습니다.
"우리 산에나 다녀오자. 당신 운동해야 해!" 
"그래야지"
"허리 비집고 나오는 살 좀 봐!"
"에잇! 몰라."
"허긴, 그만하면 되었는데, 아프단 소리만 안 하면 좋겠어."
오십을 넘기다 보니 골골, 밖으로 보기와는 달리 아픈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쌀쌀한 겨울바람이 불어옵니다.
가까운 산에나 오를까 했는데 너무 늦게 나서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연못을 따라 걷기로 하였습니다.
잔잔한 호수를 따라 걷는 것도 약 40분 넘게 걸리니 운동이 될 것 같았습니다.




뛰기도 하고, 손을 잡고 걷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이쿠! 우야노! 겨울에 개나리가 피었네."
"얼어 죽으면 어쩌노?"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운동을 했습니다.




▶ 산주가 써 놓은 전화번호입니다.(줌으로 당겼더니 사진이 희미합니다.)




"어? 저게 무슨 말이야?"
"누가 남의 산에 산소를 쓴 모양이네."
"설마!"
"산소 주인을 찾습니다."
"산소를 쓴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지"




▶ 산소를 쓴 지 며칠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정말, 남의 산에 몰래 산소를 만들었나 봅니다.
아직 풀 하나 나지 않은 흙으로만 덮인 것을 보니 며칠 되지 않은 것 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남의 산에 다 모실 생각을 했는지 이해 안 되는 행동이었습니다.

저렇게 산소를 만들어 놓고 성묘는 과연 할까요?
산소는 함부로 손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한 행동이었을까요?

굳이 산소를 만들어야만 하는 생각이었기에
저렇게 남의 산에 모셔다 놓은 것이겠지요.
모실 내 땅이 없으면 차라리 수목장을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어쩐지 씁쓸하기만 하였습니다.
저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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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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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런게 한두번씩 있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12.10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걸 파해칠 수도 없고.. 땅 주인 참 난감하겠어요..;;

    2011.12.10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럴 바에야 차라리 화장을 해서 절에 모시는 것이 낫지요. ^^;;

    2011.12.10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인에게도 못할짓을 하였고 그리고 땅주인한테도 못할질이네요.
    이거 어쩌면 좋지요?

    2011.12.10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일이 많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여주시는군요.
    새벽에 사람들의 왕래가 없을때 기습적으로 쓴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쓰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2011.12.10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차..차라리..화장을 하는것이 좋지..
    자신의 조상을 남의 산에..

    잘못알고 한것이라고 생각해야죠.
    빨리 이장해야겠네요.

    2011.12.10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럴수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여...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도... 에휴...

    2011.12.10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떻게,,,남의 산에,,,조상님을,,,ㅠㅠ,,,,
    세상에 참 신기한사람들 많아요 !

    2011.12.10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윤중

    나중에는 다른사람의 집에서 누어 잘 그런 놈이구먼 쯧쯔쯔

    2011.12.10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무슨 사연인진 모르겠지만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12.10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옛날에는 이런 경우가 참 많았는데...
    요즘도 이런분들이 있군요..
    추운 주말입니다...따뜻하게 보내세요^^

    2011.12.10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신록둥이

    정말 이해 안 되는 일이네요~
    어떻게 남의 산에 몰래 산소를....
    요지경 세상입니다~

    2011.12.10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에휴~ 무슨 사연으로 그러했는지...

    2011.12.10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안쓰럽네요 정말 그럼 안돼는데 돌아가신분도 편치않겠어요 건강 잘 챙기세요

    2011.12.10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런 일도 있군요
    토요일 저녁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12.10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조금 황당할 수도 있는 이야기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1.12.10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막힌 일 인것 같네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공동묘지에도 함부로 묘지를 쓰지 않은 것이
    상식인데 산 주인은 난감하겟네요

    2011.12.10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강나루

    헛참...헛웃음만 나옵니다.

    잘 보고가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1.12.10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명당터라 도둑매장을 한 것일까요?
    마음이 편치 않을 터인데....ㅜㅜ

    2011.12.11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헉...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한걸까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2011.12.11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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