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남편에 대한 믿음 잃어버리고 생명까지 버린 아내

by 홈쿡쌤 2012. 2. 17.
728x90
반응형


남편에 대한 믿음 잃어버리고 생명까지 버린 아내



신학기를 맞아 인사이동이 있는 요즘입니다.
인사가 깨지고 나면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해 마음이 상하고 아무래도 바쁘고 정신없을 것이니 미리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든 것이라 20년을 훌쩍 넘겨 온 모임입니다. 좋은 관계로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저녁 6시 한정식집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음 통하는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참! 000선생님 알지?"
"응. 얼굴이 뽀얗고 키도 크고 야무지게 일도 잘하잖아."
"그런데 자살하고 말았데."
"왜? 무슨 일로?"
모두가 눈이 반짝반짝 귀는 쫑긋 저절로 관심이 가게 마련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주말 부부였습니다.
아이는 가까이 사는 친정 엄마가 키워주고 있었고 해마다 내신을 내보았지만, 매번 가지 못하곤 했는데 작년에는 어쩌다 지역교류 인사이동이 있어 남편이 있는 서울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함께 할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옮겨 살림을 합치고 보니 남편에게는 이미 다른 여자와 정분이 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몇 년을 떨어져 살면서 아이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의 변신은 세상을 잃어버리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만 모든 걸 내려놓고 죽음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
그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한 마디씩 합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내지."
"능력 되겠다. 위자료 듬뿍 받아 혼자 살면 되잖아."
"아이들은 어쩌라고."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남의 이야기지만 가슴 아픈 사연이었습니다.
평소 야무지게 일 처리도 잘하고 인간관계 또한 무난했던 그녀였고,
남편 옆으로 가게 되었다고 정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사람에게 가졌던 신뢰감이 무너질 때
아마 세상을 다 놓고 싶은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하기에 더 아프게 더 상처로 다가왔나 봅니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살을 합니다.
부부싸움을 한 다음 자살을 하고, 카드 빚 때문에 자살을 하고,
사업에 실패해서 자살을 하고, 신병을 비관해서 자살하고,
학교 성적이 나쁘다고 자살하고, 부모의 꾸중을 듣고는 자살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쉽게 생명을 끊습니다.

자살이나 자살충동을 막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는 길


㉠ 종교적인 믿음으로 버틴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 막다른 골목에서 삶의 길을 얻는 것입니다.

㉡또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삶을 살아가는 용기가 생깁니다.

㉢희망과 꿈을 잃지 마라.
밀물은 반드시 밀려옵니다. 폭풍우가 아무리 심해도 고요한 날 밝은 날은 다가오고,
길이 아무리 험해도 평탄한 길이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꿈과 소망을 가진 사람은 역경을 이기고 나가기 때문에 영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꿈과 소망을 버리면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 짐을 나눠질 친구가 있어야 됩니다.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 친구가 있으면 번거롭지만 참으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까운 몇 사람의 친구가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기쁨은 나누면 커지고 고민은 나누면 작아지기 때문에, 내가 기쁨이 있으면 친구하고 나누면 기쁨이 더 커지고, 고민이 있으면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면 고민은 작아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서로 믿고 사랑하는 관계입니다.
결혼 또한 좋은 것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냥개비 하나도 바윗돌처럼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태산 같은 산이 있다고 해도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게 부부라고 합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라 여깁니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어려운 일들,
이겨내고 극복해 가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더니 틀린 말은 아닌가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