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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주부탈출, 나를 찾고 당당하게 사는 법

by 홈쿡쌤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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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탈출, 나를 찾고 당당하게 사는 법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각자 주어진 일에 적응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는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먹지 못하는 술도 한잔 마시면서 서로 알아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뜻밖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직장일을 하면서 주부이기에 챙겨야 할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금요일은 자유부인"이라는 것.
"우와! 어떻게 그렇게 했어요?"
"오랜 세월 동안 세뇌 교육때문이죠."

그녀는 대학생인 두 아이와 남편을 위해 한 끼도 그러지 않고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내가 이 집 밥 순이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가족회의를 해 매주 금요일은 각자 알아서 저녁을 해결하라는 선언을 했고
처음엔 그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밥 줘!"라고 했지만,
'오늘은 금요일인데 나 약속 있어 나가요.'
그래도 세월이 흐르자 차츰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밥 먹을 수 있도록 반찬은 해 놓아야지"
"아니, 아무것도 없어요. 김치밖에."
"그래도 아무 말 하지 않아?"
"이왕휴가 준 것 확실하게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집에 와서 라면도 끓여 먹고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던 걸요."
"그럼 매주 금요일에 무엇을 하며 시간 보내요?"
"친구도 만나고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아요."
"와..부러워요."
"정말 살맛 나요."

특히 경상도 남자들 특유의 무뚝뚝함,
"아그들은?"
"밥 줘!"
"자 자!"
딱 세 마디만 하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말입니다.
그녀가 말하는 아내, 엄마이기 이전에 나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1. 절대 누구 엄마가 아닌 내 이름 석 자를!

여자들이 결혼하고 나면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립니다.
누군가 "어디 사는 누구세요?" 라고 물으면
"00이 엄마입니다."
대부분 주부들이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대 누구 엄마가 아닌 "저는 김00입니다."라고 이름을 말한다고 합니다.







2. 절대 밥만 하는 엄마가 아님을!

세상에서 시달리고 들어서는 남편은 "밥 줘!"
학교에 갔다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은 "엄마! 배고파!"
매일같이 쓸고 닦고 똑같은 일을 해도 표시도 나지 않는 게 주부들의 일입니다.
어쩌다 몸이 아플 때는 "내가 이 집 청소부야?", "내가 이 집 밥 순이야?"
때론 마음에 없는 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오고 맙니다.

이제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청소도 하고,
가끔 돌아가며 설거지도 해 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학생이 되자, 바로 금요일은 밥은 각자 알아서 하자!
일 년이 넘게 걸렸지만, 지금은 정착되어간다고 말을 합니다. 








3. 자신을 찾아 삶을 여유롭게!

매주 금요일은 해방의 날이 되자 행복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처럼
만나지 못했던 친구도 만나고,
가끔은 당일치기로 여행도 떠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참 쉬운 방법인데도 주부로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것 다 팽개치고 훌쩍 떠날 수 있음은 그 엄마의 자리 때문이겠지요.
"없으면 알아서 다 해! 늘 해 보지도 않고 걱정부터 하니 실천이 안 되지!"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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