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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남녘에는 봄이 완연합니다. 뽀얗게 피었던 목련은 떨어지는 시기이고, 분홍빛 진달래, 노란 개나리, 웃음 머금은 어린아이처럼 방울방울 피워내는 벚꽃까지 멀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면서 남편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날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입술이 부르트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생길 것 같아 식당가를 돌면서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북적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글귀가 발길을 잡았습니다.
▶ 커피 자판기인 줄 알았습니다.
음식 냄새는 남겨두시고
좋은 향기만 가져가세요.^^
사실 고기를 구워 먹고 난 뒤 옷에 밴 냄새 때문에 한번쯤 고민한 적 없으십니까?
사장님의 손님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이렇게 기분 좋게 할 줄 몰랐습니다.
하루에도 문을 닫는 집이 많다는 불황 속에서도 잠시 생각 바꿈 하나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읽으니,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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