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 있는 식탁

시누에게 배운 장아찌 쉽게 담그는 비법

by 홈쿡쌤 2012. 6. 4.
728x90
반응형

 

시누에게 배운 장아찌 쉽게 담그는 비법



얼마 전, 동창회가 있어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남편의 중학교 동창회라 가면 시누, 삼촌들을 다 만날 수 있어 따라나섰습니다.
맛있는 비빔밥 점심을 먹고 난 뒤
"형님! 우리 나물 뜯으러 가요."
"어디?"
"우리 산에 가면 많아요. 어머님이 심어놓은 것도 있고."
"그래? 알았어. 그럼 가 보자."







대낮이긴 해도 산속이라 혼자 가기 무서워 형님을 가자고 했습니다.
나무 밑에는 취나물이 하나 가득 자라있었습니다.




칼로 쓱쓱 베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갖가지 나물을 뜯어 펼쳐놓으니 많기도 합니다.
엄나무 순, 가죽나무 순, 두릅, 뽕나무 순, 장록나물, 오가피 순, 취나물, 머위


형님이 나물을 뜯으면서 가르쳐 준 방법입니다.




★ 끓여 붓지 않아도 되는 봄나물 장아찌 담는법



㉠ 나물은 굵은소금으로 약간 숨을 죽이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준다.
㉡ 치킨 타올로 톡톡 치며 물기를 제거한다.
㉢ 진간장 : 매실엑기스를 1 : 1 로 섞어 끓여준다.
㉣ 미지근할 때 자작하게 부어놓기만 하면 끝.

소스의 양은 봄나물이 잠길 정도면 충분합니다.
뒤적 뒤적 골고루 양념이 들도록 해 주고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물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이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양념소스를 다시 끓여 부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1. 오가피순

▶ 재료 : 오가피 순 150g, 양념소스 2컵 정도



2. 머위






3. 가죽






4. 엄나무순




5. 취나물





6. 마늘

매실 액기스가 다 떨어져서 그냥 간장으로 담가봤습니다.
▶ 재료 : 마늘 1접, 육수 5컵, 조선간장 2컵, 진간장 3컵, 설탕 1컵, 식초 1컵(200ml)
▶ 만드는 순서


㉠ 마늘은 껍질을 모두 까고 씻어 물기를 말려준다.
㉡ 멸치육수(5컵)를 먼저 만들고 간장 설탕 식초를 넣어준다.
    설탕, 식초는 입맛에 따라 가감한다.


㉢ 미지근할 때 부어주면 완성된다.
㉢ 3일에 3번 정도 끓여 식혀 부어주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남편 친구가 농사지은 마늘입니다. 알이 너무 굵어 마트에 납품되고, 한 접에 3만 원을 주고 사 와서 남편이 밤늦은 시간까지 모두 까 주었습니다.





7. 고추장아찌

간장 소스는 고추가 잠길 만큼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 완성된 7가지 장아찌



 

★ 생청국장 찌개


▶ 재료 : 생청국장 150g, 된장 1숟가락, 멸치육수 3컵, 감자 1개, 양파 /2개, 청양초 2개,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고 감자 양파 청양초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육수가 끓으면 감자를 먼저 넣고 된장과 청국장을 풀어준다.


㉢ 양파, 대파,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경빈마마님이 보내신 생청국장

(생청국장, 청국장, 열무김치, 매실지를 보내왔습니다. 감사합나.)



▶ 미나리 나물 




▶취나물
 




★ 돼지고기 주물럭


▶ 재료 : 돼지고기 전지 300g, 양파 1개, 대파, 청양초 약간
              고추장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매실액기스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양념하여 재워두었다가 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썰어둔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열무 물김치


▶ 재료 : 열무 1단, 양파 1개, 청양초 5개, 붉은 파프리카 1개,
              물 5~6컵, 밀가루 3숟가락, 굵은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열무는 굵은 소금으로 간하여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놓는다.
㉡ 밀가루 풀을 끓여 식혀둔다.
㉢ 씻어 둔 열무와 양파, 청양초, 파프리카 마늘을 넣고 풀물을 부어놓으면 완성된다.
요즘 날씨는 하룻밤만 지나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으면 됩니다.



 냉면을 만들어 먹을 때, 비빔밥을 먹을 때, 국수를 말아 먹을 때도 제격입니다.



▶ 부추김치
남편 친구가 부추 하우스를 하는 덕분에 한 통 담아두었습니다.


▶ 열무 얼갈이 김치(경빈마마님이 보내주신 김치)

 



 



▶ 완성된 식탁



우리 집 아이 둘은 고등학생입니다.
주말이지만 학교에 가는 고3인 딸아이
"우와! 오늘 아침에는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이네."
"넌 청국장이 좋아? 다른 애들은 싫다고 도망가던데."
"청국장이 얼마나 몸에 좋은데."
"그렇지?"
"엄마가 어릴 때부터 자주 해 줘서 그렇겠지."
"그런가?"
"나도 시집가면 우리 아이들 청국장 잘 먹게 할 거야."
"벌써 아기 이야기? 좀 이상하다."
"뭐가 어때서."
참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 당찬 모습입니다.




▶ 청국장에 말아 한 그릇 뚝딱 비웁니다.




향기도 독특한 가죽 장아찌를 밥에 올려가며 먹는 모습입니다.


장아찌이지만 짜지 않아 잘 먹어주는 아이들입니다.

올여름 든든하게 보낼 것 같지 않나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